'MZ 놀이터' 된 호텔가...올 여름에도 호캉스 큰 손은 2030세대

2021.06.17 10:02:32

-파라다이호텔 부산, 2030세대 주 이용 채널 마켓컬리 내 객실 패키지 완판
-호텔업계, 이색 브랜드 협업 콘텐츠와 럭셔리한 미식 경험 등 성수기 맞이 MZ세대 적극 공략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에 따라 호텔업계는 큰 손으로 자리 잡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집중 겨냥해 성수기 준비에 한창이다. 온라인 채널로 판매 접점을 넓히는 한편, 이색적인 브랜드 협업 콘텐츠와 프리미엄 미식 메뉴 등 취향 저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에서 객실 패키지를 판매했다. 그 결과 1차로 준비한 100객실이 초과 판매돼 행사 마감을 앞당겼고, 2차로 진행된 단독 기획전에서도 160객실이 넘게 팔려 나갔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컬쳐 플랫폼 브랜드 '피클피클(Fickle Pickle)'과 협업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준비했다. 본관 야외가든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더 비치 라운지'에서는 해변 파티에 어울리는 '비프 & 씨푸드 타코 플래터', '버팔로 윙 & 프렌치 프라이', '쉬림프 아보카도 샌드위치' 등 피클피클과 협업한 메뉴를 선보인다. 해운대 오션뷰가 펼쳐지는 오션스파 풀에서는 오는 7월 15일까지 '피클피클 셀렉트 샵'을 운영해 비치 로브, 브리즈 뮬 등 휴양지에 어울리는 제품들을 판매한다.

 

먹캉스를 즐기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도 마련했다. 뉴욕 정통 스테이크로 정평이 난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와 손잡고 오는 6월 30일까지 유러피안 레스토랑 '닉스'에서 스테이크 축제를 진행한다. 오는 24일 열리는 '갈라 디너'의 경우 부산 제철 식재료와 울프강의 시그니처 4주 건식 숙성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를 준비해 예약 정원 40명이 3일 만에 마감됐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관계자는 "마켓컬리에서 선보인 객실 패키지가 빠르게 완판되며 20~30대의 특급호텔에 대한 높은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여름 성수기에도 MZ세대를 겨냥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확고히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레스케이프는 스몰 캠핑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위해 도심 속 감성 캠핑 테마의 '서머에디션:데이 브레이크 & 칠 나이트'를 오는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뉴노멀 여행 트렌드인 캠핑을 콘셉트로 쿨러 박스, 랜턴 등 여름 캠핑 아이템과 치맥 세트, 캠핑 감성 팝업존으로 구성했다. 패키지 옵션에서 데이 브레이크를 선택하면 스타벅스의 '2021 서머 프리퀀시 아이템' 중 쿨러 박스 '서머 데이 쿨러'를 랜덤 제공해 굿즈에 열광하는 MZ세대에게 제격이다.

 

신라스테이 삼성에서는 최근 MZ세대를 주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라클 모닝'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라클 모닝' 패키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미라클 모닝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공부, 독서, 운동 등을 하는 생활습관을 일컫는다. 해당 패키지는 숙면과 트레이닝으로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loT(사물인터넷) 기기와 AI를 기반으로 한 '맑은잠 loT 수면등'을 통해 숙면을 체험할 수 있다. AI 동작 인식으로 홈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하우핏(HowFit)' 2개월 이용권과 '미라클 모닝' 도서도 제공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비건 메뉴를 강화했다. 아몬드 우유 얼음에 프룬, 대추야자, 그래놀라, 라임 소브레로 달달하면서도 상큼하고 건강한 맛을 낸 비건 빙수를 올해 첫 출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육류 패티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 비건 버거, 영국 대표 수제맥주사 브루독의 비건 인증 맥주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랜드 델리는 신규 비건 브레드 2종, 비건 후르츠와 볼콘 브레드의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