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의 Hotel Inspection]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마스크 착용의 이해

2020.10.21 00:00:00


코로나19와의 전쟁이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고 있다. 건물을 사용하는 고객과 입주자들은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든 시설이 안전하길 바라고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고객 이용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진보적이고 효과적인 청결의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우리는 과거보다 더 세심한 청소와 소독을 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바이러스의 전파 방식을 이해하고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방식 분석

1단계 방출
코로나19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사람의 호흡기에 있는 액체 층 위로 공기가 통과하게 되면, 작은 입자들의 물방울들이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바이러스 감염자의 경우 호흡기 내부에 바이러스가 함께 생존하고 있는데 감염자가 말하거나 기침을 하거나 단순히 재채기를 하는 것 외에 숨을 내쉬어도 대항 환경에 방출된다. 이러한 방출과정은 코로나19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호흡기 아데노바이러스, 메르스와 같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공통적이다.

2단계 확산
이렇게 방출된 물방울들이 질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는 생성된 비말의 수, 크기, 그리고 바이러스 입자의 수에 달려 있다.

- 비말감염
비말 감염은 침, 콧물 등 환자가 직접적으로 내뱉은 물방울에 섞인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상황을 가리킨다. 감염자가 뿜은 비말이 직접 다른 사람의 눈이나 코에 튀어 감염되는 것을 직접전파로, 비말을 손으로 만진 뒤 오염된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져서 감염되는 것을 접촉전파라 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비말 감염에 해당된다.

- 에어로졸 감염
1μm 이하의 아주 작은 수분 입자들이 공기를 타고 확산된다는 의미다. 즉 공기 중 감염과 같은 의미이다. 이런 작은 입자들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최대 48m 떨어진 사람에게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전파력 자체가 비말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넓고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독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의 효과적인 감염예방을 위해 어떤 마스크를 사용해야 할까일 것이다. 이 바이러스가 처음 나올 때만 해도 공기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공기감염의 전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가 100% 공기 전파로 된다고는 할 수 없다. 아직도 이 부분을 확실히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진들이 지금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공기감염까지 고려한 PPE(개인안전보호구)를 착용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마스크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마스크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지구에서 존재하는 3가지 물질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해 본다. 

이 세상 물질에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3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이러한 것들을 방어하기 위해 의료나 산업용으로 생산되는 마스크는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이 2가지 마스크는 보기에 모두 호흡기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한 것을 살펴보면 완전히 다른 용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① 수술용 마스크: ‌주로 수술 시 환자에게 발생되는 액체나 비말을 방어할 수 있게 제작된 용도로 생산되는 제품이다.

② N95 마스크: ‌얼굴과 마스크사이를 최대로 밀착시켜 공기가 틈사이로 새지 않도록 하는 용도며, 외부 공기를 차단해 기체로부터 오염을 방어한다.

상기 2가지 마스크는 주로 의료기관이나 산업체에서 사용되는 마스크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마스크와는 용도와 사용처가 다르다. 우리는 주로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보건용 마스크에는 3가지가 있다.



왼쪽 그림에서 보이듯 우리가 실행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기체와 먼지를 방어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고 수술용 마스크와 N95호흡기에 중간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이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마스크의 용도와 종류를 보자. 



표에서 보듯 우리가 일상생활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트는 3가지(면, 수술용, KF80, 94)다. 그렇다면 코로나19에 효과적인 종류는 무엇일까? 코로나 바이러스는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감염자가 기침으로 인한 비말로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비말은 액체이므로 수술용 마스크와 KF80, 94 마스크가 효과적일 것이다. 


우리가 근래 선호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와 수술용 마스크는 숨쉬기가 용의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 마스크들은 0.6㎛ 크기의 입자를 55~80% 정도 걸러주는 동시에 KF80 마스크와 유사한 수준으로 바이러스 비말을 막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임상전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의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에어로졸 감염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많은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공기감염까지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 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실생활에서 효과적인 마스크는 KF80 이상의 등급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얼굴을 밀착시키는 기능이 좋을수록, 우리가 청결작업을 하는데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중요하다.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는 얼굴과 밀착되는 부분이 느슨하기 때문에 직사형식의 비말에는 효과적일지 모르겠지만 곡사로 분사되는 때는 취약할 것이다. 또한 공기감염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상 현장에서 KF80 이상의 등급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마스크를 사용할 때 더욱 중요한 점, 바로 마스크를 착용할 때 우리는 우리의 손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표면을 손으로 접촉하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의 손에는 여러가지 세균과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다. 더러운 손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는다면 마스크 사용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그렇다면 올바른 마스크 착용순서에 대해 알아보자.

마스크 올바로 착용하기 순서

마스크 벗기 순서


얼마 전 얼론 보도를 통해 건물을 청소하는 미화원이 코로나19에 다수 감염됐다는 기사를 접했다. 필자는 항상 미화원들에게 개인안전보호구에 대한 교육과 훈련, 또다른 측면으로는 관리자가 어떤 종류에 안전보호구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만약 우리의 청결관리를 하는 중심인 메이드나 미화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그들의 작업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감염되는 것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우리의 경영과 수익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점이다. 본 기고가 조금이나마 격무에 시달리는 미화원과 메이드 나아가 관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경훈
ISSA KOREA 지부장 
ISSA(국제청결협회) Korea 이경훈 지부장은 미국 뉴욕, 뉴저지와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건물환경개선 전문기업’, 한국건물위생과학센터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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