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이 2025년 1월 27일부터 2월 3일까지 8일간 스리랑카 6대 차 산지를 순회하는 현지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세계적인 홍차 산지로 유명한 캔디, 딤블라, 누와라엘리야, 우바, 사바라가무와, 루후나 지역을 방문하여 현지 차 생산 시스템과 가공 공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콜롬보에 위치한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과 제휴 맺고 있는 세계적인 유명 티 브랜드의 생산공장의 견학도 같이 이루어져 참여한 많은 티소믈리에, 티블렌딩 전문가 들의 좋은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스리랑카는 전 세계 홍차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차 생산국으로, 각 지역별로 독특한 특성을 지닌 차를 생산하고 있다. 해발 2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누와라엘리야는 청량감 있는 풍미로 유명하며, 우바 지역은 독특한 꽃향과 과일향이 특징이다. 캔디와 딤블라 지역은 중간 고도에서 재배되어 균형 잡힌 맛을 선보이고, 저지대에 위치한 사바라가무와와 루후나는 강건하고 풍부한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원래 스리랑카는 7대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수는 누와라엘리야와 가까운 지역인 우다파셀라와는 제외되어 6지역으로 진행 되었다. 이번 연수에서는 각 지역의 티 플랜테이션을 방문하여 차나무 재배 환경과 수확 과정을 살펴보고, 현지 제다 공장에서 위더링, 롤링, 산화, 건조 등 홍차 제조 공정의 전 과정을 견학하여 직접 체험하는 연수였다. 특히 각 지역별 차의 특성을 결정짓는 기후와 토양 조건, 제다 방식의 차이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현지 차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스리랑카 차 산업의 현황과 차 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도 스터디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정승호 원장은 "이번 실시된 연수를 통해 스리랑카 차 산업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차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국내 티 산업 발전과 티소믈리에, 티블렌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연수 참가자들은 귀국 후 현지에서 습득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한국과 스리랑카 간의 차 산업 교류를 강화하고, 양국의 차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