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Hospitality] 일본 호텔, 로봇으로 대비한다

2020.09.23 08:50:07

Post 코로나 시대 일본 숙박의 키워드는 '자동화'와 '비접촉'


일본 숙박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줄어든 관광 수요가 다시 올라올 때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각 숙박시설에서는 고정비용 삭감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책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업무가 추가된 상황에서 고정비용 삭감과 코로나19 대책 양 쪽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일본 숙박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5월 20일 발표한 2020년 4월 방일 외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9% 줄어든 2900명으로 7개월 연속으로 감소 추세다. 이는 JNTO가 방일 외국인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4년 이후 최소 수치다. 방일 외국인 수와 함께 호텔 등의 숙박객 수도 2월부터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2016년 개최된 ‘내일의 일본을 지탱하는 관광 비전 구상 회의’에서는 2020년 방일 외국인수 목표를 4000만 명으로 정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입국 제한 및 도쿄 올림픽의 연기로 목표 달성은 절망적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도 숙박업계에의 큰 타격을 줬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의 개최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 및 숙박객 유치를 기대한 일본의 영향은 특히 크다.



외국인의 일본 여행 니즈는 여전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운데 외국인의 일본 여행 니즈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일본을 소개하는 미디어 ‘FUN! JAPAN’을 운영하는 Fun Japan Communications의 조사 결과가 위 내용을 뒷받침한다. 2020년 4월 아시아 9개국 10~60대 남녀 24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일본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일본에 여행을 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9개국 중 7개국에서 ‘가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일본 인바운드 미디어 컨소시엄(JIMC)이 중국 누리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수습된 후 가고 싶은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44%로 가장 많아 2위인 태국(12%)을 크게 앞질렀다.


   


홍콩 Deep knowledge Group이 발표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랭킹에서 일본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유럽과 미국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현저히 적으며, 마스크 착용은 예전부터 매너로 정착돼 있다.


도로, 공공시설, 음식점의 청결 수준도 아주 높은 편이라 평가받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은 걱정되나 해외여행은 가고 싶다’라는 니즈에 적합한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된 뒤에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 앞서 외국인이 방문하는 해외 여행지로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국내에서는 정부차원에서 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Go-To Travel 캠페인’을 7월 22일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1박 기준 1명당 최대 2만 엔의 쿠폰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책정된 예산이 1조 1000억 엔에 달해 관광 촉진 사업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기가 많은 관광지로의 밀집은 피하고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방 관광지에 새로운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코로나 시기의 국내관광지 개발과 2021년 도쿄올림픽 재개최를 이어 지방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 업계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잠재적인 수요는 언제나 존재하고 있으며, 그 수요가 나타났을 때를 대비해 숙박업계는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숙박 업계에서 주목해야할 새로운 기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숙박업계에 있어 비용, 특히 인건비를 절감하고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숙박업계에서는 ‘자동화’와 ‘비접촉’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숙박시설에서 숙박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어메니티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D사의 A실장은 KOTRA 도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숙박시설로부터 ‘자동화’, ‘비접촉’과 관련한 제품에 관한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자사도 어메니티 제품(생활편의제품)뿐 아니라 ‘자동화’, ‘비접촉’ 관련 제품의 개발 및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숙박 업계에서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을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시사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해 숙박 업계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나 외국인 여행객의 잠재적인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며, 일본 관광업계에서는 2021년 개최될 도쿄올림픽 방일외국인을 안전하게 맞이하기 위해 ‘자동화’, ‘비접촉’을 키워드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인력의 의존도가 높았던 숙박 업계에서는 직원의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와 같은 기술이 개발되고 있었고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각 숙박시설에서는 고정비용 삭감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책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업무가 추가된 상황에서 고정비용 삭감과 코로나19 대책 모두를 해결할 방법으로 로봇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의 경우 비대면 방식으로 감염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유용하므로 향후 숙박시설에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또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부담 등으로 향후 이러한 서비스 로봇시장의 성장은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 로봇 제작에 필요한 센서, 구동장비나 S/W(자율주행, 언어, 감지 등) 등의 주요 기술은 아직 해외에 의지하는 경향이 높으며 국산화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광·숙박 분야의 언택트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 분야의 개발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보유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상용화 의지, 국내 VC(Venture Capital)의 적극적인 관련 분야 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등의 지원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일본 도쿄_ 사사키사토시 코트라 무역관 
Source_ 일본정부관광극(JNTO), 방일라보, 관광청,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서현진 기자 hrhotelreso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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