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th Special Beverage People] 호텔앤레스토랑 28주년 그대의 잔과 함께 -②

2019.04.21 09:38:49

- 오늘을 기념하며 짠~!하고 싶은 축하주 리스트

어제 [28th Special Beverage People] 호텔앤레스토랑 28주년 그대의 잔과 함께 -① 이어서..


㈜어반딜라이트 박형진 대표



“업계 관련자들의 정보교환의 장이자 따뜻한 사랑방과 같은 소중한 호텔앤레스토랑의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호텔앤레스토랑의 업력이 쌓여가는 만큼, 우리 업계도 함께 성숙해 감을 느낍니다!”



그의 Pick_ Champagne Marc Hebrart Blanc de Blancs Premier Cru, Brut, NV(샹파뉴 마크 에브라 블랑 드 블랑)
르캬바레도산, 시그니엘의 바81, 루프탑 클라우드, 루프탑 플로팅을 운영 중인 박형진 대표가 추천하는 샴페인은 ‘신의 물방울’에서 김치와 잘 어울리는 샴페인으로 소개, RM 샴페인임에도 꽤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이다. 박 대표에게 있어 축하주는 많은 사람들의 기분을 들뜨게 해주고 다양한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샴페인이 최적인데, 마크 에브라 블랑 드 블랑은 핑크빛이 살짝 감도는 아름다운 라벨부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맛과 향에 있어서도 산뜻한 청사과와 꽃 향, 그리고 토스티함의 밸런스가 환상이라고~! 이 축하주에 대해서는 프랑스에서 온 지인과 함께 떠났던 당일치기 여행이 떠오른다고한다. 2월의 꽤 쌀쌀했던 바닷가에서 해녀 할머니들이 직접 딴 해삼, 성게 알 등을 해변의 자갈 바닥에서 칠링한 블랑 드 블랑과 함께 마셨다는 매우 로맨틱한 추억이다.


중앙대학교 와인과정 손진호 교수



“2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호텔앤레스토랑이 호텔 외식 분야의 정론지로서, 정보와 비전을 이끌고 공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추천 그랑 티그르 MBA 와인 레이블의 호랑이처럼 ‘용기 있고 듬직한 등짝’이 돼 주세요.”



그의 Pick_ Grand Tigre MBA(그랑 티그르 MBA)
본지 와인칼럼리스트로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는 손진호 교수가 호텔앤레스토랑에 대한 애정을 충북 영동 월류원 와이너리의 그랑 티그르 MBA에 담았다. 한국 ‘최고’의 호텔&레스토랑 전문지의 생일을 축하해 그에 맞는 ‘최고’의 국산 와인을 추천한 것. 그랑 티그르는 통칭 ‘머루 포도’라고 알려진 MBA 종으로 빚은 와인이다. 13도의 준수한 알코올 도수에 싱그러운 과일 향과 흥겨운 전원이 풍미가 깃들었다. 산뜻한 산미와 넉넉한 유질감, 부드러운 타닌, 애잔한 피니시까지! 한국의 정서를 잘 표현한 와인이다.


한국소믈리에협회 손성모 회장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앤외식산업 전문 매거진, 호텔앤레스토랑의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열심히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할 호텔앤레스토랑이 올해를 기점으로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제2의 성장의 계기와 발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업계의 다양한 정보 및 지식전달과 홍보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한국소믈리에협회와도 많은 협력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의 Pick_ Marques de Riscal Gran Reserva(마르께스 데 리스칼 그랑 리제르바)
소믈리에들의 권익향상과 와인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손성모 회장이 선택한 축하주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이자 스페인 왕실의 공식 와인으로도 유명한 마르께스 데 리스칼 그랑 리제르바다. 이 와인은 1895년, 와인 콩쿠르 최고 영예인 ‘Le Diplome d'Honneur de l'Exposition de Bordeaux(르 디플로메 도뇌르 드 렉스포지숑 드 보르도)’에 수상하는 등 명실 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와인이다. 게다가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호텔앤레스토랑이 태어난 1991년에 당시 스페인에서 최초로 최고 등급인 DOC를 받으면서 제2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와이너리. 이미 세계 최정상을 인정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전통을 중시하면서 식지 않는 열정으로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와이너리처럼, 손 회장은 호텔앤레스토랑도 혁신, 열정, 도전의 아이콘으로서 지속적으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트랜스포터 비어매거진 신우철 대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추억을 만드는 것은 인생의 큰 행복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호텔앤레스토랑이 많은 사람들의 행복에 좋은 동반자가 돼 함께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8주년 축하드립니다!”



그의 Pick_ HIMAY Cing Cents(싱메이 싱크 센츠)
벨기에의 대표 맥주이자 트라피스트 맥주인 시메이. 그 중에서도 화이트 라벨의 750ml 빅바틀인 싱크 센츠는 프랑스어로 500을 의미, 1986년 시메이 마을의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주로 처음 양조 판매됐다. 신우철 대표는 싱크 센츠를 2017년 여름, 트랜스포터 비어매거진 재팬의 타지마 발행인과 트랜스포터 코리이의 발행을 약속하며 도원결의하듯 나눠 마셔, 이 맥주를 ‘축하’와 ‘기대’ 그리고 ‘친구’라는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진한 황금빛의 맥주와 풍부하고 새하얀 거품은 마시기 전 충분한 기대감을 이끌어내고, 섬세한 과일향과 홉의 아로마가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의 맥주와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 절묘하게 하나가 된 것 같다고 싱크 센츠를 표현한다. 호텔앤레스토랑도 싱크 센츠의 기운을 받아 앞으로 500주년인 2491년까지 쭉~이어지면 너무 좋겠지만..!!
우선은 통권 500호까지 힘내보는 것으로~!


비스타 워커힐 델비노 유영진 지배인



“상그리아처럼 영원하라~! 28주년 축하합니다!”



그의 Pick_ SangRe:a(상그리아)
비스타 워커힐의 델비노에 근무하고 있는 유영진 지배인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파티 칵테일 상그리아를 축하주로 제안했다. 상그리아는 수 백 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겼던 음료로, 호텔앤레스토랑이 탄생했던 1991년도에 EU법에 의해 정식 지정됐다고 한다. 또한 지역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데, 유 지배인이 추천한 상그리아가 특별한 이유는 호텔앤레스토랑의 28주년을 위해 직접 제조했기 때문! 유 지배인의 축하주는 상그리아의 기본 레시피에 짙은 카라멜 색의 여러 가지 허브향(알로에, 오렌지향 등)을 품고 있는 ‘아마로 노니노 그라파’ 와인을 첨가, 프레시하며 기분 좋은 과일의 단맛이 느껴진다. 비스타 워커힐의 리바(Re:) 믹솔로지스트들과 함께 만들어 이름도 ‘SangRe:a’로 지었다고. 덧붙여 호텔앤레스토랑도 상그리아처럼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매거진으로 앞으로의 역사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한국바텐더협회 이석현 회장



“앞으로도 대한민국 호텔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매거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의 Pick_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
전통주의 대중화를 위해 전통주 기주의 칵테일을 만들고, 양조장 투어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 이석현 회장의 선택은 한국 전통와인의 대들보 ‘오미로제’. 특히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오미자의 5가지 맛이 살아있으며 색 또한 은은한 장밋빛을 띠는 고급 로제와인이다. 오미로제는 외국인들에게 또 다른 한국와인의 위상을 보여준 와인이기도 하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최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 회의 때 만찬주로 테이블에 올라 행사에 참석한 193개국 장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대동여주(酒)도, 니술냉가이드(언니의 술 냉장고 가이드) 이지민 대표



“호텔과 외식문화를 선도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의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세월을 이어온 만큼 30주년, 나아가 100주년까지 쭉 호텔과 레스토랑 업계를 대변하는 최고의 전문지로서의 역사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녀의 Pick_ 오희
우리나라의 숨은 명주들을 소개하는 대동여주도 콘텐츠 제작자 이지민 대표에게 선택된 축하주는 무엇일까?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 건배주로 선정된 오희다. 오희는 이지민 대표가 동계올림픽 당시 에피타이저인 훈제송어와 함께 제안했던 메뉴. 송어의 빛깔과 오희의 색의 조화, 그리고 오희가 담백한 훈제 송어의 맛을 경쾌하게 살려, 원래 메인식사와 매칭한 능이주가 건배주로 오르기로 했었는데 이를 제치고 오희가 테이블에 오르는 영광을 거머쥐었다고~!

오희는 문경오미자로 만든 스파클링 막걸리로, 친환경 우렁이 농법의 지역 햅쌀을 주재료로 술을 빚은 다음, 맑은 술만 걸러 2차 발효 시 문경 오미자를 다량 투입해 오미자의 빛과 맛을 살린 술이다. 풍부한 천현 탄산과 다섯 가지 맛이 특징이어서 식전주 및 축하주로 손색이 없다. 좋은 날 좋은 술이 자리를 빛낼 수 있어 이 대표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오희가 호텔앤레스토랑 28주년 축하주로 낙점!


광명동굴 최정욱 와인연구소장



“호텔앤레스토랑 28주년을 축하합니다! 28주년이라니, 정말 긴 꾸준히 우리나라 관광 식음료업계를 선도해 주셨군요!! 더 오랜 시간 우리들의 벗이 돼주시고 힘이 돼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그의 Pick_ 오미로제 결
단맛과 신맛, 쓴맛, 짠맛 그리고 떫은맛까지. 따로 느꼈을 때에는 개성이 강한 맛들이지만 이들이 모이면 조화로운 팔색조의 매력 때문일까? 최정욱 소장의 선택도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는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다. 오미로제는 문경의 오미나라에서 이종기 명인이 만든 우리나라 와인으로, 정통 상파뉴 방식으로 만들었다. 특히 오미로제 결은 조선시대의 철화백자 끈 무늬의 병을 모티브로 디자인돼 결혼식이나 중요한 사업의 결실을 축하하는 자리에 선물하기 아주 좋은 와인이다. 최 소장도 처음 마시고 그 깊은 맛에 놀라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이 와인을 지인이나 후배 결혼식에 갈 때면 늘 들고 간다고 한다. 산미가 매력적인 결은 한식을 포함한 동양식에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져, 와인과 매칭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국물 요리와도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마성의 와인이라고. 와인에 국물이라니?
쉽게 감이오지 않는데 최 소장이 놀랍게도 결의 마리아주로 ‘똠양꿍’을 귀띔했다. 궁금하다, 오미자 와인과 똠양꿍의 조합!


LVI Partners 최정원 영업총괄이사



“대학시절부터 호텔앤레스토랑을 보며 호텔리어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룬 현재까지도 매 월 저와 함께하고 있네요.
최근 더욱 높아지는 기사 및 특집 퀄리티에 매 번 감동하며 정독하고 있습니다. 호텔앤레스토랑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금의 이 선구자적 정신이 앞으로도 쭉 Continuum(계승)되길 바랍니다.”



그의 Pick_ Continuum(컨티뉴엄)
호스피탤리티 서비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최정원 이사, 누구보다도 와인을 사랑하는 그의 축하주는 ‘단 하나의 포도밭에서 만들어지는 단 하나의 와인’, 컨티뉴엄이다. 컨티뉴엄이 추구하는 콘셉트에서 느껴지듯 이들의 와인은 매우 제한적으로 생산되는 미국 와인이다. Continuum, 계승을 와이너리 이름으로 한 것은 1933년부터 어느 하나의 빈티지도 거르지 않고, 나파밸리를 넘어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와인을 만들어 온 몬다비 패밀리의 양조 유산과 선구자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최 이사는 이러한 컨티뉴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28년간 미국의 호스피탤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잡지로서 호텔앤레스토랑이 명맥을 이어온 선구자적 정신과 유사한 구석을 느껴 추천하게 됐다고~!


느린마을양조장&푸드 홍재경 대표



“호텔앤레스토랑 2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늘 좋은 소식만을 전할 수는 없겠지만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의 Pick_ 오매락 퍽
막걸리 만드는 소믈리에, 홍재경 대표가 초이스한 축하주는 구운 매실과 배를 이용해 만든 고도 증류주 오매락 퍽이다. 배상면주가에서 만든 증류주로 40%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는데, 향이 풍부하고 여운이 긴 것이 특징이다. 홍 대표는 소믈리에로서의 오랜 습관이 20도가 넘는 술은 다른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위스키를 비롯한 고도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었는데 오매락 퍽은 달랐다고 한다. 오매락 퍽의 깊은 맛은 천연황토로 빚어진 퍽 토기 덕분이다. 퍽 토기는 빛과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뿐 아니라 황토의 호흡작용으로 급격한 온도와 습도변화를 막아주고, 적절한 공기 교환을 통해 술이 익어가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게다가 재밌는 것은 오매락 퍽 패키지 안에는 퍽 토기를 깰 작은 망치가 들어있다는 점! 토기를 깨는 것은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축하하는 ‘파란(破卵, 알을 깸)’의 뜻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자리에서 즐거움과 가치를 더하기 제격이다.


Editor's Pick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하나같이 호텔앤레스토랑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축하를 받아 창간기념호를 준비하는 기쁨이 배가됐다. 이에 모든 독자들에게 권하는 기자의 답례주는 누가 뭐라 해도 만인의 축하주인 소주!
한참을 고민해 봤지만 답은 애초에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술은 물론 맛과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함께 마시는 사람들이 있기에 더더욱 좋은 법. 무정한 거리의 포장마차에서 플라스틱 간이 테이블에 앉아 두런두런 기분 좋은 일들을 나누고, 진심을 다해 소주 한 잔 기울여주는 그런 술친구야말로 최고의 술이자 안주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다 같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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