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리튬배터리 화재 대비 특수 진압 장비 도입

2025.02.25 17:20:01

 

제주항공이 리튬배터리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특수 진압 장비를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24일 모든 항공기에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containment bag)를 새롭게 도입해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객실 내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 중 하나인 리튬배터리 화재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도입된 진압 파우치는 16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성 특수 소재로 제작됐으며, 화염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해당 기기를 파우치에 넣어 산소를 차단하면 손쉽게 리튬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리튬배터리의 사용 증가 추세에 따라 위험성도 높아져 리튬배터리를 다룰 진압 장비에 대한 항공사의 필요성이 증가했다."며 "이번 장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TRI)의 테스트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리튬 화재 관련 기내 훈련, 상황별 대응 절차 교육 등 다양한 진압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리튬배터리를 포함한 위험물 전담팀을 운영해 항공 안전을 제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2월 초부터 기내 구역별 HEPA 필터 교체, 모기 방역, 객실 구석구석 항균 세정 등 항공기 위생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3월 1일부터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해외발 감염병 위험에 대비한 방역 물품 구매경로를 확보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실시간 정보 수집으로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호텔앤레스토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