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xpo.] 메종&오브제, 호텔업계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영감을 자극하다 - ENJOY!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 찬 디자인의 보고

2023.10.09 09:00:00

 

1995년부터 사피(SAFI)가 주관해온 메종&오브제(Masion&Objet)가 올해 두 번째 전시회를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홈 데코 및 라이프 스타일 업계 전문가들을 한데 모으는 메종&오브제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활성화, 영감을 제공해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9월의 메종&오브제는 파리 디자인 위크와의 시너지까지 더해져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전시 테마는 ‘ENJOY!’로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던 디자인 및 인테리어의 활기를 북돋는 것에 의미를 뒀으며, 특히 올해 최초로 Hospitality Lab 영역이 추가, 호텔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미적 영역은 물론 최첨단의 영감까지 얻을 수 있는 전시회로 확장돼 의의를 더했다. 

 

 

새롭게 깨어날 인테리어 & 디자인의 즐거움
톡톡 튀는 영감과 아이디어로 구체화해


‘ENJOY’를 키워드로 하는 메종&오브제의 9월 전시회에서는 △매력적인 표현력(Seductive Expressiveness), △자유로운 창의성(Liberating Creativity), △높은 민감도(Heightened Sensitivity)를 주제로 한 즐거움이 마련됐다. 


먼저 매력적인 표현력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발휘됐으며 자유로운 창의성은 독특한 유머를 가진 부스를 통해 구현됐다. 특히 유토피아적 상상력으로 다채로운 디자인 영감을 불러일으킨 낸 부스는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대담한 외관을 표현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편 높은 민감도는 웰빙 트렌드를 감각적으로 제안했다. 특히 ‘웰빙’, ‘뷰티’, ‘이로운 환경’을 키워드로 M.O.M.(Masion&Objet And More) 섹터에서 올해 새롭게 주제를 가미, 대중에게 이로운 제품을 제공하고 브랜드만의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색다른 해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9월 전시회에는 2022년 9월 세션에 비해 10% 증가한 7개 홀 규모, 2539개 업체가 모여 전시의 활기를 배가시켰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신규 전시업체의 30%가 해외 참가자의 56%에 의해 주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 방문객은 총 144개 국가에서 5만 9794명이 참석, 프랑스 참관객 3만 7285명을 제외한 전 세계 방문객은 2만 2509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메종&오브제 멜라니 르로이(Mélanie Leroy) 상무이사(이하 멜라니 이사)는 “전시를 통해 참가업체들이 선보이는 혁신성, 참신함, 높은 품질과 환경친화적인 제조 공법 등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한편 현시대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소비에도 적절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도 두 차례의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 팬데믹 이후 침체돼 있었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오프라인 전시는 끝났지만 사피의 M.O.M. 플랫폼을 통해 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 바이어들도 전시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는 물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쌓고 네트워킹의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 사피에는 48만 명의 국제 전문가, 유럽연합 내 30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M.O.M.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시회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메종&오브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요청했다. 

 

 

호텔과 주거 사이의 그 어딘가
전에 없는 라이프 스타일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랩

 

올해 첫선을 보인 호스피탈리티 랩은 초개인화되는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점점 하이브리드화, 모듈화되고 있는 호텔 트렌드를 소개했다. 특히 탁월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호스피탈리티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감의 리셉션(로비)을 제안했으며, 호텔과 주거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객실과 다이닝, 라운지 등의 다양한 공간적 해석을 내놓았다. 가장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핵심 부스는 4인의 디자이너 파비엥 로크(Fabien Roque), 프레드만과 베르사체(Friedman&Versace), Socialite Family, 그리고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했던 Accor Group이었다.

 

 

 

 

전시 이외에도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주제의 대담이 이뤄졌다. 9월 7일 목요일에는 Accor Group의 디자인 및 혁신 부문 글로벌 다미앙 페로(Damien Perrot) 수석 부사장과 함께하는 ‘Accor Design Awards’가 진행됐으며 이튿날에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레다 아말루(Reda Amalou)가 식스센스(Six Senses) 호텔 그룹의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어 그동안 대담하게 시도해 온 호텔 디자인 콘셉트들을 소개했다. 이어 토요일에는 호스피탈리티 랩에서 주목했던 디자이너 파비엥 로크와 프레드만, 베르사체가 함께하는 ‘환대 및 하이브리드 공간’ 컨퍼런스가, 일요일에는 셰프이자 도예가인 레스토랑 Sola의 오너셰프 코스케 나베타(Kosuke Nabeta), Frenchie의 오너셰프 그레고리 마샹(Gregory Marchand), 동계가 마리온 그라우(Marion Graux)가 ‘셰프와 도예’를 메인테마로 그들의 요리, 그리고 도예 스토리를 엮어 풀어냈다. 

 

 

 

하나의 공간에 다목적의 활동성을 더하다
Fabien Roque


파비엥 로크는 2004년부터 프랑스의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 Andée Putman으로의 합류를 시작으로 고급 아파트와 가구 컬렉션을 디자인,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인테리어 건축 분야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다수의 작업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았으며 소재와 빛을 섬세하게 다뤄 특유의 감성을 연출해내는 촉망받는 디자이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는 호텔 로비를 재해석, 리셉션 공간이자 업무 공간, 트렌디한 다목적 공간을 하이브리드로 표현했다. 재료와 색상, 빛을 반사하는 거울의 특징을 활용해 따뜻하고 몰입감 넘치지만 각도에 따라서는 차분하고 신중한 디자인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메종&오브제의 초청을 받아 꾸며본 이번 전시는 미래형 캡슐을 모티브로 꾸몄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호텔이란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의 로비는 공간 이용 목적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개방형 형태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하며 “리셉션 공간을 지나면 호텔 객실로 이어지도록 돼 있는데 50m² 남짓의 객실이지만 일년내내 살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홈인테리어의 영감을 호텔에서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거와 투숙의 개념이 허물어지고 있는 현재, 홈인테리어를 객실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에 여러 의미를 더해 여러분만의 호텔 라이프 스타일을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무한한 상상력 발휘가 가능한 공간
Friedmann & Versace


버지니 프레드만(Virginie Fredmann)과 델핀 베르사체(Delphine Versace)는 고객으로 하여금 독특한 생활 예술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디자이너들이다. 그들의 디자인은 전에 없는 공간 구성, 풍부한 재료 조합, 전통 기술에 대한 강조, 스타일과 시대의 공존, 맞춤형 가구 등으로 형상화, 시대를 초월한 그들만의 우아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들렌 카스테잉(Madeleine Castating),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데이비드 런치(David Lynch),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와 같은 예술이나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공간을 통해 삶의 경험을 확대하고 삶의 장소를 창조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델핀 베르사체는 “우리의 공간에서 고객은 어떠한 정신적, 신체적 불편함 없이 그 무엇도 가능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객실은 나를 보호하는 장소이자 여유를 즐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여행이란 행위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읽고 쓰고, 창조하고, 명상하거나 나의 삶을 재충전하는 휴식,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호스피탈리티 랩의 대주제가 ‘하이브리드’에 있는 만큼 천연 소재들이 서로 얽혀있고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며 어떠한 정의에도 구속돼 있지 않다. 여러분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객실을 만끽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1년 내내 영감이 샘솟는 객실의 형상화
The Socialite Family


데코레이션 브랜드인 The Socialite Family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유일무이한 콘셉트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어떤 디자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테리어로 차별성을 갖추고 있는 예술가 집단이다. 창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콘스탄스 겐나리(Constance Gennari)는 매시즌마다 대담하고 시대를 초월한 가구, 조명, 오브제들의 컬랙션을 제안하며, 하나의 오브제도 단순한 장식품으로 치부하지 않고 각각의 개성을 각각의 방식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약 30명으로 구성된 팀은 재료부터 마감까지 장인의 정신으로 기획, 제조, 납품하며 품질을 위해 모든 제품들은 100% 유럽에서 탄생한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는 1년 내내 거주할 수 있는 50m²의 호텔 객실을 형상화했다. 콘스탄스 감독은 “수많은 배우, 작가, 예술가들이 호텔에서 거주하며 각종 호텔 서비스를 통해 영감을 받고 그들의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포근한 분위기와 세련된 장식을 결합, 이상적인 객실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우리 The Socialite Family 크루들은 건축가이자 데코레이터며, 때로는 호텔리어였다가 레스토랑 운영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다수의 호텔과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해왔지만 호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상점, 주택 등 다양한 프로퍼티도 언제든 맞춤 기획이 가능하다. 공간에 대해 열망하고 있는 콘셉트가 있다면 연락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그동안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으니 다양한 컬렉션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쾌한 다이닝의 경험, 공간으로 확장되다
Waww la Table


테이블웨어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공방에서부터 성장한 Waww la Table은 오늘날의 접시, 잔, 커틀러리, 장식품 등 모든 제품을 그 자체의 테이블 오브제라는 철학으로 테이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테이블웨어 디자인업계에서 촉망받는 두 디자이너, 아라벨 레일(Arabelle Reille)과 페리 코친(Péri Cochin)은 △독보적 아름다움, △장인정신, △책임감, △독창성, △업사이클링을 주된 디자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전체 메종&오브제의 콘셉트인 ENJOY!의 연장선인 다이닝으로 만끽하는 ‘기쁨(Pleasure)’으로 뒀다. 그들만의 독특한 빈티지함은 전시장 내에서 특유의 테이블웨어 예술을 표현,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으로부터 선택받고 있는 그들의 컬렉션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아라벨 레일(Arabelle Reille)은 “믹스앤매치를 통해 테이블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디자인한 이번 전시 부스는 마법의 양탄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테이블웨어지만 식사를 제공하는 호스트와 초대받은 손님 모두가 만족할만한 경험으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테이블은 마법의 양탄자로, 테이블웨어는 그 양탄자 위의 나침반으로 표현했다.”고 이야기하며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한 식사를 만끽하도록 곳곳에 비밀스러운 오브제들을 통해 다이닝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했으며, VR을 활용, 단순히 음식을 담아내는 식기의 역할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로서의 역할을 부여해 그 어느 테이블웨어 디자이너들이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을 공개했다. 확장된 다이닝 공간, 미래지향적인 트렌디함을 Waww la Table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aww la Table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테이블웨어 VR은 휴대폰으로 접시의 디자인을 촬영하면 접시 위에 타로 점괘를 봐주는 천사가 등장, 그날의 운세를 봐주는 것으로 음식을 기다리는 중에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테이블웨어를 단순히 식사의 도구로 바라보지 않는 그들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구현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 것. 그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은 많은 참관객의 이목을 끌며 주의를 환기했다.

 

 

환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한 전시회
확장될 호스피탈리티 랩에 대한 기대 모아


이번 메종&오브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호스피탈리티 랩은 호텔은 물론 다이닝과 홈 인테리어까지 적용 가능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총망라했다. 5일간 진행된 전시는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다양하고 과감한 작품들을 보기 위해 관람객과 기업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아코르 그룹이 직접 디자인 어워즈를 진행코자 참가해 호텔 관계자들의 B2B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도 유의미한 전시를 이끌어냈다. 

 


멜라니 이사는 “팬데믹의 어려움을 딛고 9월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여준 이번 전시회의 테마 ‘ENJOY!’에 걸맞게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찬 디자인, 홈데코, 라이프 스타일은 업계 전문가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참가 브랜드의 30%가 신규 업체였으며, 56%가 해외 업체였다. 참가 브랜드들은 업계의 혁신을 보여주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신규 브랜드들은 신진 트렌드 및 사회적인 책임과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했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6번 홀의 중심부에 위치한 호스피탈리티 랩은 새로운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대한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선보였다. 메종&오브제는 전시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와 파격적인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독특한 리셉션 공간을 창조하고 연출하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이러한 건축적인 콘셉트는 호스피탈리티와 주거 공간의 경계를 점점 허물고자 하는 전시회의 목표를 보여준다. 다음 단계로는 M.O.M. 플랫폼에서 시장의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B2B e-Shop 진출을 제안하고 싶다. 메종&오브제의 디지털 전문 지식을 활용, 디지털 분야의 진정한 창조적이고 경제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호스피탈리티 랩, 쿡&셰어(Cook&Share) 전시관 이외에도 주거 인테리어 제품군이 전시된 홈 액세서리(Home Accessories), 메종&오브제의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Signature)’, 한 땀 한 땀 손으로 빚은 수제 물품으로 가득했던 ‘크래프트(Craft)’, 이번 전시회에 새롭게 신설된 ‘웰빙&뷰티(Well Being&Beauty)’ 등 호텔과 외식관계자들이 비즈니스 영감을 받기에 충분한 전시들이 곳곳에서 이뤄졌으며, 방문객의 전시회 참관의 의의를 더해줄 400개 이상의 이벤트, 파리 전역에서 진행된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까지 디자인, 인테리어 전시회로서 명실상부 최고의 수준임을 입증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 참석하지 못했거나, 참석했으나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디지털 커뮤니티를 활용해보자. M.O.M. 플랫폼에는 그동안 메종&오브제를 통해 이름을 알려온 6561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연간 3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M.O.M. 바로가기



<저작권자 ⓒ호텔앤레스토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