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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직원만이 승객의 즐겁고 안전한 크루즈 여행을 만들 수 있다."

지 챈(Gee Chan) _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 지사장

호텔&레스토랑 기자  2014.09.08 1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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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크루즈 한국 지사장으로 근무한 지 이제 약 3년.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의 크루즈 여행 인구는 그야말로 괄목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는 비단 아웃바운드 크루즈 여행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크루즈 여행객의 증가에도 기인한다. 과거에 주로 부산에만 기항하던 프린세스 크루즈는 금년 상반기에는 부산 외에 제주와 인천에도 기항하면서 4개월간 약 7만 7000명의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일조하고 있다.한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프린세스 크루는 다른 선사와 비교할 때 가장 큰 특징이 어떤 것이냐는 것이다. 나는 자신있게 ‘사람’이라고 한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직원들 특히 크루즈에서 근무해야 하는 직원들에 대한 최고의 교육과 대우는 모든 선사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 이유는 다른 직장과는 달리 모든 승무원들은 크루즈에서 항해하는 동안 배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배는 본인의 집과 같다. 자기 집에 2000명 이상의 손님을 초대한다면, 그들 모두가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잘 접대하는 것은 손님에 대한 예의이자 기본이다. 또한 바로 이런 주인의식이야말로 위기 상황을 사전에 막을 수도 있으며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발생해도 승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사실 한 번에 2000명 이상의 승객에게 단순한 교통편이 아닌 식사와 숙박, 엔테테인먼트와 건강, 쇼핑 등 총체적인 서비스를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11일동안 제공해야 하는 크루즈에서 이런 마인드가 없다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란 어렵다.프린세스 크루즈의 모든 승객은 승선하자마자 가장 먼저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할 일이 바로 안전훈련이다. 직원들은 참가자를 한 명 한 명 명단 확인하여 혹시라도 불참자가 있으면 그 날 하루 중 시간을 내어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 배의 양쪽에 달려있는 구명배는 한쪽이 혹시라도 물에 잠겨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나머지 한쪽에 있는 구명정에 승객 모두가 탑승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량을 비치하는 것도 이런 안전 정책의 좋은 예다. 그러나 사실 배안에서 안전문제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흔해 상상하는 배 자체의 문제 외에도 넓은 공간의 크루즈에서 즐기다가 발생하는 사고나 갑작스러운 질병도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프린세스 크루즈에서는 상주 의사를 2명 이상 반드시 승선시켜서, 기본적인 치료나 육지 도착 전에 신속하게 처치해야 하는 시술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프린세스 크루즈를 경험한 탑승객의 대부분이 프린세스 크루즈를 선택하는 이유로 바로 직원들의 서비스를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그만큼 본인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에 있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