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안방의 침대를 두고 거실의 소파에서 TV를 보다가 잠이 드는 사람, 책을 읽다가 잠이 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솔깃할만한 곳이 있다. 안락한 침구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잠이 드는 것을 좋아하거나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환호할만한 독특한 호스텔 「BOOK AND BED TOKYO」를…
일본에서 꿈의 크루즈 트레인이라고 불리는 관광 열차는 JR 히가시닛폰이 운영하는 ‘TRAIN SUITE 시키시마’ 외에도 2013년부터 운행되고 있는 본지에도 소개한 바 있는 JR 큐슈의 ‘나나츠보시 in 규슈(2015년 10월 게재)’와 JR 니시닛폰의 ‘TWILIGHT EXPRESS 미즈카제’를 꼽을 수 있다. 이…
작고, 좁고, 기다란 구조로 ‘장어의 잠자리’라고 불리던 쿄토(京都)의 ‘마치야(町家)’ 주택이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숙박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운영형태와 예술성을 가미한 콘셉트가 더해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는 마치야 스테이 형태를 소개한다. ‘장어의 잠자리’가…
일반적으로 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이라고 하면 그저 그런 비지니스 호텔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역을 거점으로 이동해야 하는 고객들의 경우 호텔의 위치 대신 다른 부분은 자연스럽게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 도쿄 스테이션 호텔(Tokyo Station Hotel)은 다르다. 100년의 역사가 담겨진 매…
자포니즘은 19세기 중반부터 유럽인들이 일본의 예술을 동경해 그 영향을 받은 미술 사조를 일컫는 말이다. 도쿄의 한 호텔에서는 일본의 화가, 배우, 광고 전문가 등 핫한 아티스트들이 펼쳐 놓은 대담한 예술 공간을 만들어 외국인들의 자포니즘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최초의 디자인 호텔 도쿄에서 처음으로…
호텔 오쿠라 도쿄(ホテルオークラ東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015년부터 본관 재건축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아직 공사 중인 호텔을 소개하는 이유는 규모나 디자인보다 이들이 추구하는 정신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는 메세나와 사회공헌 활동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오쿠라를 명문으…
아직 방사능의 괴담과 공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전의 땅, 후쿠시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의 생산품조차 멀리하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게 하는 호텔이 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호텔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지역 살리기에 앞장 서는 호텔업계 일본의 후쿠시마는 2011년 3월 동…
일본을 대표하는 제지회사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지어진 호텔을 오픈했다. 회사의 영빈관에서 미술관으로, 그리고 호텔로 변모한 특별난 히스토리가 호텔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세계적인 설계 디자인과 운영 회사의 합작 티슈 브랜드 ‘엘리에르’로 알려진 일본을 대표하는 제지 회사 다이오세…
골판지라고 하면 흔히 마트에 수북하게 쌓인 종이상자, 택배박스 등을 떠올리기 쉽다. 이런 골판지가 집이나 호텔로 변신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골판지로 만든 독창적이고 친환경적인 호텔 객실 디자인으로 경제적인 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 확보로 지역 관광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
스물한 살의 도쿄대생이 호텔을 직접 경영한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순전히 본인의 관심과 의지로 인해 시작한 일이다. 세상 물정을 제대로 알기도 힘든 나이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배울만한 사례가 될지도 모르겠다. 호텔 영업은 의외로 순항 중이다. 스물한 살의 당찬 경영인 2016년 4월에 오픈…
인테리어나 가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 핀 율(FIN JUHL).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의 가구로 채워진 호텔이 전 세계 최초로 일본 하쿠바(白馬)에 오픈했다.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재현된 핀 율의 하우스를 만나보자. 덴마크 디자인의 아버지 핀 율 덴마크 디자인의 아버지, 나아가 북…
하우스 웨딩으로 일본 웨딩 업계의 판도를 바꾼 T&G그룹이 호텔업에 진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G그룹은 호텔을 이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었고, 넓은 테라스에서 바베큐가 가능한 객실 등 독특한 형태의 객실을 선보이는 등 이색적인 콘셉…
공간의 변화는 시대와 의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오래된 은행과 미술관에 ‘공유’와 ‘지역’이라는 가치를 불어 넣어 호텔로 변화시킨 사례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의식의 흐름을 찾아볼 수 있다. 은행과 미술관의 변신 홋카이도의 하코다테(函館)에 2017년 5월 26일, 역사적인 건물을 이용한…
효율성의 극대화를 보여준 캡슐호텔이 일본에서 탄생된 지 40여 년이 돼 간다. 이제 캡슐호텔의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이미지와 가치를 더한 캐빈호텔이 여성 고객이라는 블루오션을 창출해내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캡슐호텔일본을 떠올리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작고 심플하고 깔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