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이 아닌, 여러분이 고용한 지배인이 평소 친분을 가지고 있던 유흥업소 대표와 공모해 해당 유흥업소에서 성매매 장소로 여러분의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속적으로 그 대가를 취득해 왔다면, 호텔의 대표자인 여러분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처벌법”)에 따라 처벌받게 될 수도 있을까? 정답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매매 처벌법 제 27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성매매처벌법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 법 안에는 수많은 양벌규정이 있다. 성매매처벌법 뿐만 아니라, 식품위생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호텔을 규율하는 수많은 법률들은 구체적 규정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나, 양벌규정을 두고 있다. 대부분 “법인의 대표자나 법인 또는 개인의 대리인·사용인 그 밖의 종업원이 그 법인 또는 개인의 업무에 관해 (해당 법률에서 정한) 죄를 범한 때에는 행위자를 벌하는 외에 그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해 각 해당 조의 벌금형을 과한다.”는 내용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자신이 하지 않은 일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억울한 일이다. 이
분양형 호텔 또는 분양형 호텔사업은 호텔을 객실 단위로 일반에 분양한 뒤, 수분양자와 운영계약 등을 체결한 위탁운영사가 본인이 위탁받은 객실을 운영해, 약정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수익을 수분양자에게 지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분양형 호텔사업은 약 2006년부터 새로운 사업모델로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약 15년 이상이 지난 현 시점에서 분양형 호텔 및 분양형 호텔사업은 당초 예상과 달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2020년 8월호 ‘호텔이라는 대전제 놓친 분양형 호텔’ 참고). 실제로 호텔사업과 관련된 각종 이슈는, 해당 호텔이 분양형 호텔인 경우 보다 더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무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분양형 호텔은 다른 호텔과 달리 각 객실의 수분양자 및 위탁운영사가 그 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이들 사이에서 내부적인 분쟁이 끊이기 않는 경우가 많아, 막상 외부의 문제에 대항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분양형 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해 호텔산업 전반이 크게 휘청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다른 유형의 호텔에 비해 더욱 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