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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화)

호텔&리조트

[K-Hotelier] 호텔산업을 사랑하는 만능 플레이어, 더그랜드호텔명동, G2호텔, G3호텔 클러스터 경영지원팀 정필립 팀장

 

관광호텔업 우수 종사자를 시상해 호텔리어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관광호텔업 발전에 기여하는 K-Hotelier Award. 어느덧 5회를 맞이한 2021 K-Hotelier Award에서는 관리 분야 최초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더그랜드호텔명동, G2호텔, G3호텔 클러스터 경영지원팀 정필립 팀장이다. 그는 특히 호텔 업무를 통한 대외적 공적도, 서비스 제공에 대한 아이디어를 심사위원에게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그 어떤 시기보다 호텔업계 구성원들의 협력이 필요한 지금, 다양한 직무를 가진 호텔의 구성원들의 전체적인 균형점을 맞춰 나가는데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경영지원팀장의 수상은 호텔리어들에게 울림을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호텔 구성원들의 화합을 추구하며 더욱 다양한 호텔 업무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정필립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호텔을 알아가며 자신을 알아가다


여러 호텔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왔던 정필립 팀장(이하 정 팀장)의 현재 모습을 보면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그는 호텔 관련학과 전공자도 아니었고, 호텔 취업의 뜻을 가진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첫 직장으로 아웃소싱 회사에 입사 했는데, 당시 거래처는 호텔, 백화점, 기업 연수원들이 있었고, 이때 호텔업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호텔업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호텔 경영 분야에서 밑바닥부터 배워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체인호텔 재경팀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이후 정 팀장은 약 14년 간 재경팀장, 신규사업팀장, 개관준비팀장으로 여러 호텔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2017년부터는 명동권 3개 호텔을 운영중인 (주)엘케이관광의 경영지원팀장으로 근무하며, 인사·총무·구매·재무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저는 호텔 전공자도 아니었고, 제가 서비스 업종, 그중에서도 호텔에서 근무하게 될 줄은 상상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호텔에 취업한 뒤부터, 제가 소속된 호텔 고객들의 긍정적인 후기를 보게 되거나, 기획했던 업무 등에서 좋은 고객 평가를 받게될 때, 제가 하는 업무와 호텔업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느껴왔던 것 같습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호텔앤레스토랑이 관광호텔 종사자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관광호텔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마련한 상으로 관광호텔업 종사자 중 3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임원 및 외국 국적 제외)분야별 선정, 상장과 배지를 수여한다. 2021년 K-Hotelier에는 더그랜드호텔명동, G2호텔, G3호텔 클러스터 경영지원팀 정필립 팀장, 롯데호텔서울 조리팀 박원식 과장,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 구매팀 성미연 과장이 선정됐다. K-Hotelier 수상자 인터뷰는 순차적으로 본지에 게재된다.

 

 

 

온·오프라인 숍 개발부터 루프탑 운영까지
한계를 두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


“저는 재경팀 주니어 시절부터, 보다 다양한 호텔 업무를 배우고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았습니다. 물론 재경팀에서도 호텔 경영과 관련한 여러 부문을 간접적으로는 경험할 수 있었지만, 다양한 부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마치 ‘오케스트라’와도 같은 호텔 경영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엔 한계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니어 시절 3~4년간 출근 전 새벽시간대 종로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고, 퇴근 후엔 호텔 경영학과의 전공 서적, 각종 학회와 연구원 등의 보고서를 보며 호텔업을 공부했습니다. 또 식음료 부서 근무지원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전공자도 아니니, 더 공부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런 호텔업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정 팀장은 일반 관리직무의 호텔리어들이 경험해 보기 어려운 여러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2015년 초 재경팀장에서 신규사업팀장으로 보직 변경 후에는 외국인 투숙객들이 객실 내에서 모바일과 IPTV를 통해 다양한 한국 상품을 편리하게 쇼핑하고, 로비에 외국인 전용 오프라인숍도 함께 운영하는 ‘Mobitel’의 사업기획 및 운영 총괄을 맡아 호텔의 부대 매출증대에 기여했다. 또 기존 경기도에 위치한 호텔 직원연수원 부지를 ‘관광 숙박시설’로의 용도변경에 대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포함한 개발 업무 등도 진행했다. 2016년 이천시 가족호텔 개관준비팀장으로 이직 후에는 당시 여의도와 강남에서 핫플레이스로 유명했던 ‘세상의 모든 아침’과 ‘알렉스더 커피’ 이천점을 유치하기도 했다.

 

“당시 이천시에는 한국 최대 규모의 롯데 아울렛은 물론 인스타에서 매우 핫한 이진상회 등이 비슷한 시기에 오픈했습니다. 또한 평창 올림픽 관계로 중부와 제2중부고속도로를 확장·보수해 서울 및 경기권 가족 단위 고객들의 단기숙박 여행지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에 식음료 시설을 직영하기보단, 전체 콘셉트에 맞는 업체와 협업을 한다면, 호텔 오픈 초기에 홍보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퇴사했지만, 호텔 정원이 너무 아름다워 가족들과 1년에 1~2번은 방문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재직 중인 G2호텔에서는 6~9월에 운영하는 루프탑의 메뉴, 마케팅안 등을 기획하고 운영에도 직접 참여했다.

 

“루프탑 업장 특성상 야외 공간이라, 여름철 특성상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릴 때도 있어, 이로인해 영업 준비를 다시 하거나, 어쩔 수 없이 예약 고객들에게 취소 연락을 드려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인근 직장인들은 물론, 투숙하시는 고객들에게 G2호텔만의 서비스 제공하고, 더불어 멋진 서울의 야경과 함께 한국 여행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고객의 칭찬 후기에 이름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
하지만 모든 업무와 고민은 고객 중심으로


정 팀장은 다양한 호텔 경험을 쌓아갈수록, 호텔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호텔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상호 보완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 그는 관리 직무에 대해선 호텔의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 서포트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고전적인 관점의 매니지먼트가 아닌 현장 직원들이 진심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고 지원해 주는 것. 이것이 제가 앞으로 더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부분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죠 (웃음).”

 

정 팀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호텔의 구성원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꿈꾼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코로나 시기에, 저에게는 과분한 K-Hotelier 수상을 하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모든 호텔리어들이 자유롭게 고객과 소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리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양한 업무 영역을 담당하고 있지만, 정 팀장은 결국 자신이 하는 모든 일과 고민은 호텔과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투숙객들이 남긴 긍정적인 후기를 마주할 때, 가장 짜릿하고 긍지를 느낀다고.

 

“고객 후기에 제 이름이 들어갈 가능성은 1도 없지만요(웃음).”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현장 직원들은 후기에 실명이 실리는 경우도 종종있고, 칭찬 카드 등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서포트를 주로 하는 업무 특성상 정 팀장의 이름이 고객에게 각인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누구보다 호텔업에 대한 애정과 긍지를 가진 경영지원팀 정필립 팀장의 이름을, 지금 그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가 기억해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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