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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토)

레스토랑&컬리너리

[Global Hospitality] 필리핀 한류 열풍으로 K-Food, 인기

 

맥도날드, 고추장 소스 & 김치 드레싱 K-버거 출시

•‘위 러브 김치’ 일반 가정집으로도 파고들어

 

외식산업 규모

코로나19 이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던 필리핀 외식 시장은 2020년 3월 중순 이후 필리핀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 지 대책인 거리두기 및 록다운*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해당 조치로 인해 지역 간 이동 및 야간 통행이 금 지됐으며, 매장 내 식사가 불가능해졌다.

이는 매출액 및 매장 수의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매출액의 경우 2019년 1541억 5460만 페소에서 680억 740만 페소 로 56% 가량 급감했으며, 2025년에도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치는 1248억 7370만 페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일(21.4.13.) 기준 NCR 플러스(메트로마닐라(Metro Manila), 불라칸(Bulacan), 카비테(Cavite), 라구나(Laguna), 리잘(Rizal) 등) 지역 내 수정·강화된 지역 사회 격리조치(Modified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MECQ) 적용으로 배달 및 매장 밖 식사는 허용된다. 단, 매장 내 식사는 불가능하다.

 

 

한식당 현황

필리핀 내 한식당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KOTRA에서 찾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241개로 2009년 대비 3342.9% 증가했다. 한식당은 필리핀 수도권(메트로마닐라)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으며, 세부와 클락 등의 주요 도심 과 관광지에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현지 유명 배달 플랫폼 Zomato에는 한식당(Korean Restaurant)으로 검색 시 1056개 이상의 식당이 검색되며, 이 는 한식과 관련된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을 모두 포함한 숫자다.

한식의 인기 요인

1. 교민 및 관광객의 꾸준한 유입

외교부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약 9만 명으로 전 세계 10위 수준을 차 지한 바 있으며(단,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교민이 귀국한 것으로 추정)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필리핀 공용어)를 배 울 수 있어 유학생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 관광부(DOT)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필리핀 방문 한국인 관광객은 198만 명으로 국가별 관광객 1위를 차 지할 정도로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라다. 필리핀은 한국에서 편도로 3.5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 하고 있고 저렴한 물가와 풍부한 관광자원 등을 이유로 많은 한국인이 방문 및 거주하고 있어 한식에 대한 수요 역시 상당한 규모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단, 이는 코로나19 이전 기준이며 2020년 3월 이후, 외국인의 본국 철수 및 필 리핀 입국제한으로 당분간 교민 및 관광객의 유입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 한류를 통해 주목받는 K-Food

지난 2003년 필리핀 GMA 방송국에 명량소녀성공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0편 이상의 드라마가 필리핀에서 방 영됐을 만큼 한국 드라마는 필리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OTT 시장이 수혜를 받으면서 다 양한 한국 드라마가 필리핀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에도 불구, 꾸준한 것으 로 보인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들은 드라마, K-POP 등의 콘텐츠 소비 를 넘어 한식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드라마를 통해 치 맥, 김치, 삼겹살 등의 한국 음식이 자연스럽게 필리핀에 소개되고 있어 필리핀 사람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뿐만 아니라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국음식은 건강하고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인식이 있어 K-Food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현지인들 도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실제 한식당을 방문해보면 현지인들이 상 당수 한식당을 방문하고 있다.

3. 무한리필 삼겹살 열풍

과거 한식당의 주요 고객층은 현지 교민과 관광객에 국한돼 있어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유흥가나 한인타운에 머물렀으나 한식에 대한 인식 개선의 여파로 요즘은 마닐라 번화가라면 쉽게 한식당을 찾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무한리필 삼겹살이 필리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형태의 식당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무 한리필 삼겹살 식당의 경우 1인당 399페소에서 599페소 사이의 가 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필리핀 현지 일일 최저임금인 537페소 에 맞먹는 수준임에도 불구, 사이드디시와 고기를 무한정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현지 반응이 좋다.

4. 현지 푸드코트 입점 및 저가 전략 활용

필리핀은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과 빈곤층으로 분류될 만 큼 빈부격차가 극심한 나라로 대부분의 필리핀 현지인은 일일 최저 임금에 불과한 소득 수준으로 생활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문 제로 현지인들 입장에서 한식당의 가격대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 는데 이러한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현지 대형 쇼핑몰 푸드코트 에 입점한 한식당들이 생겨났다. 교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당 과는 달리 현지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200페소 이하의 저렴한 가 격에 한식을 접할 수 있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한식 퓨전 메뉴 출시

필리핀 내 한국식 삼겹살 인기에 힘입어 도미노피자는 2020년 삼 겹피자(SAMGYUPZZA)를 이벤트성으로 출시한 바 있다. 도미노 피자는 홍보 문구로 ‘서울의 맛’(Seoulful Mix of Flavors)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식 퓨전 피자임을 강조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한, 맥도날드는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식 퓨전 메뉴인 K-Buerger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메뉴는 K-Chicken Burger, K-Beef Burger, Strawberry Banana Sundae, Honey Butter Flavored Shake Shake Fries 등 총 4가지로 고추장 소스와 김치 드레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맥도날드 또한 홍보 문구로 ‘한국 의 맛(Taste of Korea)’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한식 퓨전 메뉴임 을 강조했다.

시사점

코로나19 이후 필리핀 외식산업은 2020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56% 가량 급감하는 등 정부의 지역사회 격리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소비자들이 대면 거래 및 매장 내 식 사를 꺼리게 되면서 배달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코로 나19로 인해 OTT 시장이 수혜를 받으면서 다양한 한국 드라마가 필리핀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은 코 로나19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도 미노피자와 맥도날드는 한식 퓨전 메뉴를 출시하는 등 한류에 관 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KOTRA 마닐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외식전문가 A씨는 다 음과 같이 조언했다. 현재 필리핀 방송국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방 영하고 있고 각종 광고 모델로 한국 연예인을 발탁하는 등 필리핀 내 한류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한 식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무한리필 삼겹살을 필 두로 한식을 즐기는 현지인이 증가하고 있다. 현지인들은 주로 저렴 한 가격에 식사를 해결하기 때문에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거나 반대 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 했다.

필리핀 마닐라_ 김태형 무역관

Source_ 유로모니터, 한식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Zomato,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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