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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웅

[Global Networks_ 베트남] 푸꾸옥의 진주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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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재 베트남 푸꾸옥에 위치한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JW메리어트푸꾸옥) 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곳 리조트 호텔은 베트남에 오기 전 한국과 중국에서 근무했던 도시 호텔들과는 180도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숙박업이라는 큰 관점에서 보면 별 차이점이 없는 것 같지만, 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군, 니즈, 운영방식, 마케팅 등 여러 관점에서 도시호텔과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도시호텔과 관광지 리조트 호텔의 차이점은 아직은 리조트 경험이 길지 않으므로 좀 더 시간이 흐른 후 따로 기고하도록 하고, 이번에는 필자가 근무하는 JW메리어트푸꾸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JW메리어트푸꾸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폐교한 베트남의 스포츠 명문 라마르크(Lamarck) 대학을 Sun Group(호텔 오너사)이 매입, 그 토대위에 세계적인 호텔 & 리조트 건축가인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디자인을 더해 2017년 1월 오픈한 호텔이다. 오픈 전부터 빌 벤슬리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메리어트 그룹사 브랜드 중 럭셔리 티어에 속하는 JW Marriott를 채택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러한 기대는 실제로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의 만족감으로 이어졌다. 234개의 고풍스러우면서도 색채감 강한 객실들(스위트 및 빌라 포함), 그리고 호텔 곳곳의 명확한 디자인 콘셉트는 기존의 리조트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름을 제공하기 충분했다.

대학교를 콘셉트로 한 호텔의 각 건물동은 농업학과, 건축학과, 순수미술학과 등 대학교 학과를 테마로, 각 학과별 주제에 맞게 건물 내외부의 컬러를 정했다. 객실 내부는 물론, 복도에 걸린 액자 등 작은 디테일까지 건물 콘셉트에 따라 모두 다르게 디자인해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객실의 모든 가구와 카펫은 주문제작품이며, 객실마다 다른 디자인과 색감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빌 벤슬리라는 디자이너가 왜 ‘리조트의 왕’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높은 천고, 비비드한 컬러, 각 방마다 있는 발코니의 편안함, 이 모든 것들이 리조트와 어우러져 체크인부터 체크아웃 시점까지 행복함을 선사한다. 빌라를 제외한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하고 있으며, 객실 카테고리가 올라갈수록 바다와 더 가까워 완벽한 뷰를 보여준다.

Turquoise Suite(터커스 스위트)은 20~30대의 고객들이 사랑하는 객실로, 에메랄드 빛깔의 내부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가구, 럭셔리한 침실과 화장실, 어느 하나 사진으로 담지 않을 곳이 없다. 이 객실은 허니문으로 오는 커플과, 웨딩 화보 촬영을 하는 커플들에게도 특히 인기가 있다.

1904년에 지어진 벨 데스크 공간은 45개의 다양한 종류의 종들이 있으며, 그 앤티크함이 호텔을 도착하는 모든 고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벨 데스크를 지나 리셉션 데스크와 메인 로비로 들어서면 초기 대학교 학장의 동상과 100년은 훌쩍 넘은 여러 서적, 조형물, 트로피들이 전시돼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가기전 호텔전용카트에 타면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캠퍼스 안내가 시작된다. Rue De Lamarck(라마르크 거리)는 색색 랜턴들이 주렁주렁 달린 베트남 호이안(Hoi An)의 거리를 재현했다. 올데이 다이닝을 제공하는 Tempus Fugit(템퍼스 푸짓),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 Pink Pearl(핑크펄), 그리고 대학교 실험실을 콘셉트로 하는 Department of Chemistry Bar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옆에 위치 French&Co(프렌치앤코)에서는 현지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가 제공하는 애프터눈티와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인스타감성이 충만해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편 바닷가에 위치한 Seafood BBQ 전문 야외 레스토랑, Red Rum(레드럼)은 (특히 저녁이 아름답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풍경, 신선한 음식의 조화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리조트 내에는 언제든 자유롭게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는 3개의 공용 야외 수영장(Shell/Sun/Sand Pool)이 있다. 리조트의 시그니처인 Shell 수영장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마치 조가비 모양을 닮아 고객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JW Marriott의 자랑인 Chanterelle SPA BY JW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디자인돼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파 서비스 역시 ‘World’s Leading New Spa’로 선정된 바 있는 진정한 스파 맛집이다. 특히 커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커플 마사지 패키지가 유명하다.

구석구석 작은 디테일까지도 ‘인스타그래머블’한 JW메리어트푸꾸옥은 로비, 계단, 레스토랑, 수영장, 객실 내외부,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나하나의 화장실이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설계돼 화장실 디자인을 찾아다니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는 게 고객들의 반응이다.

그럼 JW메리어트푸꾸옥의 단점은 없을까? 물론 있다. 얼마 전 섬도시로 승격한 푸꾸옥은 아직은 도시라고 할 만큼의 인프라가 잘 갖춰있지는 않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상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숙박기간동안(당 호텔의 평균 숙박일수는 3일이다.) 리조트를 더 꼼꼼히 탐험할 수 있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집중할 수 있다. 베트남의 오아시스, 푸꾸옥. 푸꾸옥의 진주, JW 메리어트푸꾸옥. JW 메리어트푸꾸옥을 기술하자면 한 두 페이지로는 부족하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면에서 더 자세히 객실과 레스토랑 등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싶다.

 

 

 

최성웅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 / 영업 마케팅 디렉터
콘래드 서울 오픈 멤버/스타우드/아코르 그룹에서의 판촉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톈진 르네상스/MEA에 이어 JW 메리어트 푸꾸옥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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