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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수)

[Beverage People] I’m ‘You Raise Me Up’. (주)와이제이트레이딩코리아 유창호 본부장


(주)와이제이트레이딩코리아의 유창호 본부장은 호텔신라에서 바텐더와 소믈리에를 하다 주류 수입업에 뛰어들었고 이 업에 몸 담은지 20년이 넘었다. 그리고 2013년 남아공 와인,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의 판매와 마케팅을 위해 와이제이트레이딩코리아를 설립, 나머지 국가에서 YJ트레이딩이 수입하는 와인들 역시 유레이즈미업의 마케팅과 보조를 같이 하며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유 본부장은 자신이 곧 ‘유레이즈미업’이라고 소개한다.

취재 서현진 기자 | 사진 조무경 팀장


Q. 현재 와인수입사를 운영 중인데, 좀 독특한 의미의 회사인 것 같다?
와이제이트레이딩은 궁극적으로 주 품목인 유레이즈미업의 판매와 마케팅을 위해 설립됐는데 유레이즈미업에 있어서 와이제이트레이딩은 단순한 수입사가 아닌 공동 마케팅을 하는 공동 생산자의 개념이다. 아시아시장에서 유레이즈미업이란 와인 브랜드가 세계화 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현재 와이제이트레이딩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현재 남아공 웨스턴 케이프의 프란스후크(Franschhoek) ‘라슈미에르 이스테이트’에서 생산되는 유레이즈미업 와인의 품질관리 및 마케팅 담당도 겸하고 있다.


Q. 유레이즈미업은 어떤 와인인가?
유레이즈미업은 남아공 최고의 와인 생산지 프란스후크지역에 세계적인 철강 기업 오릭스(Oryx)의 마이클 파발로스키(Michael Pawlowski) 회장이 세운 와이너리로 처음에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주로 마시고 나머지를 판매하다 시장의 니즈가 높아서 생산을 늘린 와인이다. 와인 이름은 많이 들어봤을텐데 회장이 좋아하는 노래 제목을 와인에 붙인 것이다. 유레이즈미업은 모두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양조되는 프리미엄 와인으로 와이제이트레이딩은 유레이즈미업 피노누아, 카르베네 쇼비뇽, 와인메이커스 블랜드, 샤도네이, 쉬라즈 총 5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유레이즈미업 까베르네 소비뇽 2012는 코리아 와인 챌린지(KWC) 2014에서 남아공 와인으로는 최초로 베스트 와인에 선정된 바 있고 코리아 와인 챌린지 2015에서 와인메이커스블렌드와 쉬라즈가 각각 실버 메달과 브론즈 메달을 수상했다.


Q. 한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약세가 지속되다가 최근 주류시장의 다변화로 수입 와인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몸소 느껴지는가? 
수입와인이 뜬다는 것은 예전처럼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귀하고 비싸게 마시던 와인이 아니라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와인이 구매하기 쉽도록 세팅됐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되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 주류시장에는 소주와 맥주 그리고 막걸리 등 저가 주류시장이 일반적이고 와인은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그만큼 저렴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실제 구매량이나 소비량이 전체 주류시장에 비춰 봐서 작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대형마트나 백화점시장도 이제는 그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소유한 대기업들이 직접 와인수입을 하기 때문에 중소와인수입사들에게는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며 설사 입점을 한다 해도 마트와 백화점 마케팅에 휘둘려 제대로 이익을 못 보는 것이 현실이다.


Q. 그래도 와인을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와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와인이 마트나 백화점에 접하기 쉽게 세팅되는 것은 와인시장 전체로 보면 좋다. 왜냐하면 많은 대중들이 와인을 눈으로 보고 또한 아주 저가의 와인을 한 병쯤은 호기심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와인을 어색하게 여겼던 소비자들도 와인의 실소비자로 올라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마트 와인이나 저가 와인은 음식으로서의 밸류보다 주류로서의 용도에 치우친다. 그것은 마트와인을 많이 접하다 보면 소비자 스스로가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좋은 와인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줄 아는 과정을 밟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마트나 백화점 보다 전문 와인 아울렛을 찾는 수준 있는 와인애호가들이 늘고 있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와인시장이 급격히 또는 크게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그것은 전통적인 식생활과 나라의 경제상황이 뒷받침돼 줘야 하는 부분이라 시간이 필요하다. 와인업 종사자의 한명으로서 식탁에서 와인이 음식의 한 종류로 음용될 수 있는 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최근에는 와인 뿐 아니라 다양한 주류들이 선보여지고 사랑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분야든 다양화 된다는 것은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류시장도 싱글몰트 위스키나 전문 칵테일 바가 자리잡고 있고 또한 와인 중에서도 포트와인에 갖는 새로운 관심 등이 보기 좋은 현상이고 전체적인 주류시장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산와인이나 전통주의 모던 마케팅등도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와이제이트레이딩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와이제이트레이딩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희망을 나누는 와인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던데?
예전의 농구 스타 한기범 선수가 ‘희망농구 자선경기’와 ‘한기범과 희망농구단’을 운영하며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와이제이트레이딩이 창립부터 함께 매해 자선농구대회에 참가하는 봉사자들에게 유레이즈미업 와인을 선물로 기증하고 있다. 또한 연말마다 열리는 한기범 희망재단 봉사자들을 위한 송년파티에 축하와 격려의 와인으로 유레이즈미업 와인을 제공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개그맨 이홍렬씨와도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는데 ‘이홍렬의 락락 페스티벌’에서 재능 기부와 행사에 참가하는 봉사자들에게 선물 와인으로 ‘유레이즈미업’을 기부하고 있으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락락 페스티벌에서도 공식 기부 와인으로 유레이즈미업을 봉사자들에게 선물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선 와이제이트레이딩을 와인수입사로서 잘 성장시키며 운영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유레이즈미업’이란 와인 브랜드를 한국 내에서 베스트셀러 와인으로 자리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세계적인 브랜드로 아시아에서도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가지 중 어느 것이 더 우선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잘 맞물려서 진행돼야만 유레이즈미업이 제대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제이트레이딩은 맛있고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수입하는 회사로 와인시장에서 인정받고, 유레이즈미업은 한국과 아시아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많이 선택받는 인기와인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하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2016년 1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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