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_ 20c Hotel] 1999년 1월~12월 호텔앤레스토랑 속 호텔 다시보기 - ②

2021.09.17 20:56:59

 

1991년 4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달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올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 탄생 30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20세기 호텔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호텔의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과 요리, 호텔에 걸렸던 작품들, 근무했던 이들의 옷차림, 호텔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과 비품 등. <호텔앤레스토랑> 과월호에 게재됐던 광고와 기사들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1999년 7월(통권 100호) 

 

 

80년 호텔 예식 금지 이래 94년 특2급 호텔 예식이 허용되고 1999년 8월부터 특1급 호텔의 예식장 영업이 재개됨에 따라 국내 예식장업계가 새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특1급 호텔들은 격조 높은 시설, 넓은 주차장, 고도의 서비스, 바가지 상혼 없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시 <호텔앤레스토랑>에는 호텔 예식 관련 호텔별 광고가 다수 게재됐다.

 

 

불황에서 벗어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활기를 띄면서 전년대비 매출도 20% 이상 상승하며 신규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는 등 장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1급 예식이 허용되자 특2급 호텔들은 특1급의 참여로 시장 볼룸이 오히려 커지며 특2급 호텔은 가격 경쟁력에서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1999년 8월(통권 102호) 

 

 

97년 이후 IMF 여파로 인원감축, 신규채용 기피로 얼어붙었던 호텔업계가 하반기 개관하는 호텔들의 영향으로 대규모 직원 채용이 계획돼 호텔가가 술렁였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신공항 주변으로 중저가 호텔체인들도 건립 예정이어서 호텔리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고.

 


신라호텔이 체인사업에 진출할 것을 밝혔다. 신라호텔의 특2급 브랜드는 지오빌. 향후 신라호텔은 체인사업이 안정되는 대로 신라, 지오빌, 지오로지 등 3개 브랜드를 동남아, 유럽, 미주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을 전했다.

 


인터넷이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면서 각 외식업체들이 인터넷 근무환경은 물론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외식업계에는 96년 TGIF가 처음으로 만
든데 이어 베니건스, 우노, 토니로마스는 물론 일반 레스토랑 업계까지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스타벅스가 1997년 신세계 백화점과 계약을 체결하고 커피전문점이 밀집한 신촌 이화여대에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는 소식이다.

 

1999년 9월(통권 102호) 

 

 

문화관광부가 호텔인턴사원제도를 실시, 관광숙박업계에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적 실업분제를 해소하려했다. 하지만 본래 목적과 달리 일시적 실업자수를 감소시켜보겠다는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게다가 홍보부족으로 이 제도가 실시되고 있는지 모르는 호텔들도 많았고 제도 자체가 구체적이지 않아 채용호텔과 지원자 모두에게 원성을 샀다.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자가 많아지면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각 나라별 인턴제도에 대해소개하고 있다. 

 

 

일정 공간 이상에서는 조리사자격증 소지자를 의무고용해야 함에 따라 조리사들의 직업적 인기가 높아졌다. 과거 3D 업종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전문화되고 특화된 직업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사회적으로도 높은 위치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21세기 유망직종 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스타벅스가 오픈하며 국내 커피시장이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예고기사다. 88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한 커피시장은 쟈뎅을 시작으로 도토루, 미스터커피, 브레머 등 저가 셀프커피가 유행했고 90년대 초반 카페 형태가 많아졌다. 하지만 IMF로 많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스타벅스 출현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9년 10월(통권 103호)

 

 

신라, 호텔, 앰배서더그룹 등이 아셈,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중저가호텔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신라호텔은 호텔체인사업설명회도 개최하면서 특2급 호텔 브랜드인 지오빌과 일반관광호텔 브랜드인 지오로지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외식업계에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통한 마케팅으로 기업의 이미지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 내 식당 및 점포 운영권에 정치인과 고위공무원, 지자체장, 언론인들이 압력 청탁 등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매출이 평균 500만 원 안팎에 달하면서 이권사업으로 지목된 것이다.

 

 

점심고객의 유치가 치열해지면 점심메뉴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실패한 런치메뉴의 경우 지나치게 가격을 낮춰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 경우, 레스토랑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메뉴로 실패한 사례가 있었다. 반면 이미지 제고로 장기적 매출 상승을 이끌 갔았으며 상권과 전략적으로 결탁해 전략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성공사례로 꼽혔다.

 

1999년 11월(통권 104호)

 

 

서울지역 특급호텔의 대호황을 맞이한 반면 제주를 비롯한 중소도시의 호텔들은 빈방을 채우지 못하면서 국내 호텔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었다. 제주의 경우 동남아 등에 비해 비싼 여행경비로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부산의 경우 한여름철 장사만 빼놓고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IMF 이후 고금리와 영업부진. 임대수입 감소 등으로 부도로 이어지고 경매시장에 떠밀린 호텔들이 많아졌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도산호텔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지방호텔과 중소호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며 기사를 통해 호소하고 있다.

 

 

호텔외식업계 종사자들의 학위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학력때문에 내부 승진에서 누락되는 등의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상급학교 진학은 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대학강단으로 진출하는 호텔맨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불리한 입지, 상권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50% 이상의 매출을 올린 매장들이 있다. 쿠폰 마케팅, 적절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점장 이하 점원들의 노력으로 가능했던 것.  이들 가맹점들의 성공 노하우에 대해 취재했다.

 

1999년 12월(통권 105호)

 

 

뉴밀레니엄을 맞아 호텔·외식업계가 다양한 밀레니엄 이벤트를 선보였다. 밀레니엄 콘서트 및 파티, 식음업장의 메뉴, 패키지 등 새로운 천년을 맞아 호텔과 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이 줄을 이었다.

 


퓨전요리가 유행인 가운데 제대로된 문화적 이해없이 남들따라, 유행 따라 동서양음식을 섞으면 제대로된 맛은 물론 금세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말연초 주는 사람의 편의와 받는 사람의 기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의 장점에 대해 소개한 기사.

 

 

지난 8월부터 허용된 특1급 호텔 예식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999년은 관망세로 구색 맞추기에 급급했다면 2000년에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예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 장소 등 명칭은 당시 매거진에 게재된 표기 명에 따랐다.

 

<호텔앤레스토랑>은 계속됩니다!

 

1999년 20세기 호텔들의 사진들은 <호텔앤레스토랑> SNS에 소개되며,
다음 호에는 2000년 호텔들과 호텔업계의 다양한 소식들이 게재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호텔앤레스토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