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tworks_ 미국] 전망대로 고객 유치와 마케팅 잡은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2019.10.15 09:20:28



라스베이거스 북부에 위치한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은 행정상 유일하게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호텔이다. 그 이유는 비록 대부분의 호텔이 라스베이거스 중심에 위치한 스트립에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립의 호텔들은 파라다이스시라는 더 작은 행정구역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스타라토스피어 호텔의 특징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은 1996년 4월 30일 개업, 스트립에 지어진 호텔들에 비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2427개의 객실과 7400㎡ 규모의 카지노 외에도, 전망대, 놀이기구와 같은 어트랙션들을 앞세워 오늘날까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로컬 거주민들도 자주 찾는 호텔이 됐다.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의 어트랙션 중 가장 손꼽히는 것은 바로 전망대다. 다른 호텔들로부터 멀리 위치해 있어 동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호텔의 상징인 1149피트(350m) 높이의, 미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자랑하며 프랑스 파리 어디서도 에펠탑이 보이듯, 라스베이거스 시내 어느 곳에서나 스트라토스피어 전망대를 볼 수 있다. 전망대의 역할은 고객 유치뿐 아니라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그 자체를 광고하는 하나의 역할 또한 맡고 있는 셈이다. 그로 인해 아름다운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관람하고자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은 스트라토스피어 전망대로 끊임없는 발걸음을 이어 나가고 있다.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의 전망대에는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 외에도 여러 공간들이 존재한다. 야경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바로 옆은 아드레날린 마니아들의 성지와도 같은 일명 ‘스릴 라이드’가 존재한다. ‘스릴 라이드’라 불리는 3개의 놀이기구들은 악담 높은 후기들과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들로 알려진 만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없다.



전망대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단층 혹은 복층으로 이뤄진 대부분의 전망대에 비해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의 전망대는 여러층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층 마다 다른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103층의 공간은 웨딩, 104층은 미팅과 소규모 행사들, 그리고 106층과 107층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함의 끝이라고 불리는 라운지와 레스토랑들이 있다. 라운지와 레스토랑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내다보이는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원판처럼 360도 회전을 하며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보여주기 때문에 인생 최대의 기억을 남길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전망대’ 하나의 건축물을 통해 고객 유치와 마케팅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수많은 새로운 호텔들이 생겨나가고 있는 요즘, 호텔 개발사들과 오너들 모두 어떤 특별한 점이 이 호텔의 상징이 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김민석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재학생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주립대에 재학중이며 라스베이거스 현지의 호텔산업 소식을 전하는 특파원 역할을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