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Tea Master 3] 티 문화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티의 제3기인 명대의 17~18세기 티는 육상 무역 루트로는 중앙아시아와 터키를 넘어 이집트에까지, 해상 무역 루트로는 네덜란드 상인에 의해 아라비아 반도를 경유해 아덴만, 홍해를 지나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으로까지 전파됐다. 바야흐로 티 문화의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 속에티 문화가 융합되면서 새로운 문화들도 탄생됐는데 이 번호에서는 동양의 이국적인 식음료인 티가 서방 세계로 전파돼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티 문화의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간략히 소개한다. 티 문화의 ‘일대(一帶)’ 티 문화의 제3기인 명나라 시대(1368~1644)에 이르러서는 육상 무역 루트, 즉 티 문화의 ‘일대(一帶)’도 더욱 더 확장됐다. 일대(一帶)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무역 루트를 일컫는 용어다. 17세기에 이르면서 중국의 티는 무역상인 카라반의 활동으로 러시아, 이란, 터키, 이집트에까지 전파됐는데, 특히 러시아에서는 찻물을 끓이는 찻주전자인 사모바르(Samovar)가 발명되면서 티를 마시는 문화가 급속히 확산됐다. 사모바르로 티를 우리는 방식은 물을 가득 채운 중앙부의 용기를 석탄으로 가열하고 그 위에 놓은 조그만 찻주 전
- 정승호 칼럼니스트
- 2018-01-15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