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 투숙 목적과 지역에 따라 혜택 달리해야 한편 장기투숙은 투숙 목적이나 지역적 특징에 따라 고객이 호텔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달라 호텔마다 유연한 혜택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심지 호텔의 경우 확실히 직장인들의 수요가 높았다. 오 총지배인은 “명동 일대 오피스텔만 보더라도 작은 규모임에도 월세가 150~200만 원 정도인데 여기에 에너지 비용과 같은 별도 부과금까지 생각하면 일반 직장인들이 시내에서 월세로 살기엔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며 “호텔은 보증금과 에너지 비용 같은 부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고, 1년 단위가 아닌 한 달 단위의 계약이 가능하다. 게다가 호텔은 보안의 수준도 높으니 다른 숙박업소에 비해 확실히 비교우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부장은 “장기투숙객에게 호텔은 곧 ‘집’이다. 이에 따라 호텔에 살아보기 전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집처럼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대표적으로는 주차가 되는지부터 시작해 인터넷은 원활히 이용 가능한지, 취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이 있다. 서울드래곤시티가 두두 라운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이유”라고 도심 장기투숙객 니즈를 전했다. 여
어느덧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한 지도 1년여.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근무, 의도치 않은 휴직 등 내 맘 같지 않은 일상에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이 다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나고 있다. 한 달 살기는 스테이케이션 트렌드를 이끈 주역으로 ‘살아보는’ 여행을 지향하는 여행자들의 로망이 돼, 도시별, 나라별로 한 달 살기를 하는 ‘라이프 백패커(필요한 때에만 필요한 라이프스타일을 점유하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한 달 살기는 비단 여행의 목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단기임대가 필요한 이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제도였고, 스트리밍 라이프, 공유주거의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또 다른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한 달 살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호텔에서도 짧게는 일주일에서 시작해 길게는 몇 개월 단위의 한 달 살기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호텔 한 달 살기, 데이유즈에 이어 장기투숙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제2의 전성기 맞은 한 달 살기 “지금까지 일해 왔는데 코로나19로 겨울을 쉬게 됐습니다. 아이들과 남해에서 한 달 살고 싶습니다.”,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코로나19까지 오니 마당 있고 테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