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기사부터는 더 이상 ‘코로나19’, ‘팬데믹’, ‘엔데믹’이라는 용어를 차용하기 겸연쩍을 정도로 지난 한 해 동안 가파른 회복세를 경험했다. 지역 간 편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방한 여행과 호텔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ADR이 올랐고, 각종 MICE 행사까지 재개되면서 호텔의 부가가치도 완만하게 우상향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오픈을 앞두고 있었던 호텔들은 속속 영업을 시작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팬데믹의 공백기를 기회 삼아 재정비에 나섰던 호텔들도 새 단장을 마쳤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긴 터널 속에서 묻어두고 있었던 업계의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한 만큼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인 낮은 사업 수익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공간과 시간의 비즈니스 전략을 재설정하는 모양새다. 한편 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노노멀 시대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계하고 있는 관광벤처 스타트업들은 재기발랄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을 통해 만나본 바, 호텔이 보다 적극적으로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를 들여다본다면 윈-윈 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혹은 협업이 기대된다. 정부의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2023 여행 트렌드 ‘R.E.S.T.A.R.T(리스타트)’를 발표했다. 1위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보유한 국내 최다 여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업계 회복세(Revitalization) ▲공연업계 활성화(Entertainment) ▲근거리 여행 인기(Short-distance Travel) ▲기술 도입 가속화(Technology) ▲해외여행 증가(Abroad) ▲지속 가능 여행 확산(Responsible Travel) ▲여행을 통한 경제 활성화(Tourism Economy) 등 7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여행업계의 회복세(Revitalization)는 신년에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출입국 규제 완화 이후 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세에 힘입어 야놀자의 예약 건수는 2019년 대비 74.4% 신장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다수의 국가들이 엔데믹 체제로 전환한 만큼, 여행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공연업계(Entertainment) 역시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 전시 거래액은 2021년 대비 252%,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