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Tripper Interview에서는 호텔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호텔을 자주 찾는 이들을 만난다. 호텔 밖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되짚어보는 호텔의 의미. 그리고 무엇보다 호텔을 통해 들여다보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 첫 번째 주인공, 소도시 여행자 & 포토그래퍼 백상현 작가를 만났다. 백상현 작가의 어릴 적 꿈은 시인, 아니면 문학가였다. 기질적으로 조용하고 얌전했던 그는 속으로 꿈을 품기만 하다가, 어른들 말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누구나 알만한 명문 대학의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군말 없이 취업을 준비해 IMF 직후였음에도 수월하게 대기업에 합격했다. 순탄하고 모난 것 없는 여정이었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몇 년간 하던 그에게 주어진 가장 긴 자유시간은 여름휴가 5일뿐. 그때가 백상현 작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직장 생활 3년 차 즈음 됐을 때 였을까요. 갑자기 모험심이 생겨서 5일 동안 파리와 런던에 갔죠. 제 인생에 유럽에 간 건 처음이었어요. 여행 가서 좋았던 것도 맞지만, 돌아와서 직장생활 하는데 자꾸 그 여행이 떠오르는 거에요. 문득, ‘인생은 한 번인데 나도 행복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
호텔앤레스토랑 2월호에는 새로운 꼭지. Hotel Tripper Interview가 찾아온다. 호텔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첫번째 주인공은 소도시 여행자이자 포토그래퍼, 백상현이다. 백상현 작가는 휴가 중에 떠난 첫 배낭여행을 떠난 이후에 사표를 냈고 여행자가 됐다. 벌써 10권이 넘는 에세이와 가이드북을 집필한 그가 묵어본 호텔과 숙소만 해도 엄청난 양일 거다. 숨은 이야기와 골목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인연을 만드는 소도시 여행을 특히 좋아하는 백상현 작가. 백상현의 호텔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호텔앤레스토랑 지면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