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글로벌 체인 브랜드 호텔들 사이에서 자신의 색깔을 가지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중소 로컬호텔, 독립호텔들. 그 어려운 코로나 시기도 버텨내며 지난해와 올해 성과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인력’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중심에서, 서울 외곽에서, 지역에서, 섬에서 각각 자생력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발군의 기지를 발휘하고 있는 중소 로컬호텔과 독립호텔의 총지배인들을 한 자리에 모아 로컬호텔로서의 장단점과 각각의 경쟁력,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는 산업의 문제점들, 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방법을 펼치고 있는지 들어봤다. 호텔앤레스토랑 5월호에서 한국 호텔시장에서 로컬호텔로 살아남기, 그 해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로컬호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건축주들과 일본 도쿄에 견학을 다녀왔다. 국내에 비해 일본이 다양한 콘셉트의 로컬호텔이 성업하는 배경에는 이미 중규모 로컬호텔이 새로운 사업모델로서 검증됐다는 의미이기도 했기에 건축물들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운영 등에 좀 더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견학을 통해 이미 다양한 매체에 소개돼 있는 6개의 로컬호텔에 2박 3일 동안 직접 투숙해보거나, 호텔 관계자분들의 가이드를 통해 심도 있게 경험했다. 그중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2가지 장면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해본다. Plastic Whale & Muji Hotel 도쿄에 도착한 첫째 날, 몇 군데 호텔 및 상업시설들을 견학 후 힘든 몸을 이끌고 Muji Hotel Ginza에 체크인을 했다. 6층 로비 옆에 있는 라운지에 앉아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라운지 끝 공간에서 여러 명의 사람들이 행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행사를 준비 중인 관계자 분에게 어떤 종류의 행사인지 물어보니 본인들은 ‘Plastic Whale’이라는 기업이고 Muji Hotel과 기획행사의 일환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얘기를 듣고 보니 라운지
SHUTDOWN 2019.06.17 1992년 7월 처음 개관한 경주 보문단지 내 대표적인 5성급 현대호텔이 금년 6월 17일 전면 리모델링을 위한 셧다운(Shut Down)에 들어갔다. 27년의 역사에 일부 부분적인 개보수 등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전면적인 리뉴얼은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경주 현대호텔은 기존 국내 특급호텔들의 설립배경과 마찬가지로 현대그룹이라는 대기업의 계열호텔로 시작됐다. 운영방식 역시 모기업의 행사, 컨퍼런스 등과 연계돼 비즈니스 수요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개관한 경주 힐튼호텔의 경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와 더불어 2012년 전면적인 리뉴얼을 통해 레크레이션 시설들을 강화함으로써 최근 경주를 방문하는 주요 관광객인 가족, 연인들의 이용 빈도가 7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의 관광행태와 부합되지 않는 호텔의 프로그램 및 노후화된 시설의 환경개선을 위해 필자는 작년 5월 3가지 리모델링 사업 방향을 경주 현대호텔을 인수한 새로운 사업주에게 제안을 했는데 리포지셔닝, 시설 환경개선, 지역 명소화 전략이 그것이었다. Ⅰ. 리 포지셔닝(RE POSITIONING) 호텔 리모델링에서 리 포지셔닝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국내 최초의 목시(Moxy)호텔, ‘목시 서울 인사동(Moxy Seoul Insadong)’ 오픈 계약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 담당 피터 개스너(Peter Gasner) 부사장, 한국 지역 담당 남기덕 대표, ㈜ 희앤썬 우희명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5월 29일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목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셀렉트 브랜드 중 하나로 외향적이고 호기심 많으며 활기찬 성향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호텔이다. 2014년 9월 첫 번째 목시 호텔, 목시 밀란을 선보인 이래 목시는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총 3개의 호텔을 운영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새로운 브랜드이다. 목시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답게 기존 호텔의 일반적인 질서를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목시 호텔에는 프론트 데스크가 없다. 대신 메리어트 모바일 앱의 키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바로 객실로 들어가거나 바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체크인을 할 수 있다. 객실에 혼자 있기 보다는 공용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로비에는
공유숙박, 공유차량, 공유오피스. 이른바 공유경제가 전 세계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 붐 때보다도 더 많은 투자들이 이뤄지고 있다. 경제적인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는데 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 추이(출처: PwC)를 보면 2025년 3350억 달러(37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대표적 공유차량 플랫폼인 우버의 기업 가치는 이미 미국 자동차 빅3를 합친 것보다 많고, 공유숙박의 선두주자인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힐튼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듯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새로운 전환기인 만큼 기존의 소유 중심 시스템과 많은 갈등이 야기되고 있고 호텔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는 2019년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연 180일 이내의 숙박공유 제공 허용을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호텔업계에서는 공유숙박 확대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공유경제로 향하는 기차는 여러 우려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속이 붙은 상황이며 호텔업계 역시 대척점에서 서 있기 보다는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의 준비를 시작해야 하다. 그렇다면 공
어제 Feature Hotel_1] 호텔, 토종의 힘으로 자생력을 갖추다, 로컬의 반격 -① 이어.. 롯데호텔, 탄탄한 포트폴리오 갖춰 해외진출에 박차 로컬호텔이 자생력을 갖춰감에 따라 토종브랜드로서 가장 많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롯데호텔은 아시아 탑 3 브랜드 호텔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기준 15개 호텔, 객실 5610실이던 롯데호텔은 불과 4년 만에 전 세계 7개국 30개 호텔, 객실 1만실을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이 됐다. 롯데호텔이 이처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데에는 글로벌 체인호텔로 도약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국내외 벤치마킹은 물론 트렌드 분석으로 통해 전세계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글로벌 체인들과 경쟁하기 위한 브랜드 파워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뤄냈다. 특히 글로벌 체인 호텔과의 경쟁에 있어서 미래 가치를 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롯데호텔은 넥스트(New Extraordinary Thinking) 조직을 신설하고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
국내 5성 호텔의 수는 전국 78곳이다. 대부분 해외 체인호텔이고 순수 국내 브랜드는 16여개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호텔까지 더해지면 그 수는 급격하게 늘어난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의 쌍두마차로 대표되던 로컬호텔은 개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다양해지면서 글로벌 체인호텔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독자브랜드인 레스케이프를 선보이며 호텔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또한 쉐라톤과 결별하고 디브랜딩의 승부수를 띄운 워커힐 호텔앤드리조트가 캡슐호텔사업으로 꾸준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롯데호텔은 국내외 31곳에 달하는 호텔 체인망으로 포트폴리오를 쌓아 세계무대로 과감하게 뻗어가고 있어 앞으로 로컬호텔이 국내 호텔산업을 성숙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9월호 피처에서는 토종의 힘으로 자생력을 갖추는 로컬호텔을 취재했다. 사진은 워커힐호텔앤리조트의 캡슐 호텔, 다락 휴를 진두지휘한 Sales & Marketing 실장, 김철호 상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