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Feature Ⅱ] K-MICE 성장 20년, MICE 대국으로 가는 길 -①에 이어서... K-MICE를 위해 요구되는 것들 개최 건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수치상으로 2016년에 전 세계에서 열린 총 1만 1000건의 국제회의 중 한국이 9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1위, 세계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했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그러나 아직까진 코엑스와 벡스코 주변을 제외하고는 컨벤션 센터 주변의 인프라가 복합단지화 되지 못한 채 산재돼 있어 행사 이외의 부가가치를 이끌어 내기에는 번거로움이 있다. 일찍이 싱가포르와 홍콩, 도쿄 그리고 상하이와 같은 MICE 대국은 컨벤션 센터를 주축으로 숙박시설, 상업, 업무, 위락 시설 등을 겸비한 복합단지로 구성하면서 MICE 산업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고 있어 벤치마킹 사례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2022년에 제3전시장 오픈을 계획 중이라고 발표한 킨텍스는 제3전시장과 더불어 앵커호텔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숙원사업이다. 2004년 건립 이래 나홀로 전시장으로 있다 보니 숙박은 물론이고 위락시설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고양시와 킨텍스는 GTX 복합환승센터 설립, 면세점
지난 호 기획기사에서는 세계적인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MICE 산업에 대한 내용과 호텔이 MICE 주요 인프라로서 가져야 하는 역할에 대해 다뤄봤다. 한 국가, 지역에 있어서 MICE 행사 유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그곳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도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MICE 산업은 관광·레저·숙박·교통·비즈니스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지식집약형 산업이기 때문에 유관된 인프라도 많고, 각 산업별 이해가 수반되지 않은 채 융·복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진정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힘들다. 이에 MICE 후속 기획기사에서는 MICE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체적인 MICE 산업과 국내 MICE가 발전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조망해보고자 한다. 다양한 유기협력이 이뤄지는 MICE MICE 산업의 유형은 컨벤션 및 국제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수요자(주최자)와 공급자(개최도시), 그리고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 행사유치를 지원하는 중간자(컨벤션 뷰로)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MICE는 이들의 사회·문화·경제적 활동으로 창출되는 파급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가 선순환을 이루는 생산 활동이다. 여기에 호텔이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