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는 출입국절차 개선, 국가별 전략 등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환자 70만 명을 유치하고 의료관광 아시아 중심 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과 함께 웰니스관광산업과 의료관광을 연계,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으로 통합함으로써 ‘K-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의료관광’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본지에서는 이번 호와 다음 호에 걸쳐 고부가가치산업인 의료관광과 웰니스관광의 전문가들을 모아 업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의료관광 관련 협회, 학회, 업계 전문가들이 그동안의 국내 의료관광의 발전 과정과 시장의 현황, 개선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좌담회 참석자(사진 왼쪽부터) ㈜코앤씨 / (사)한국의료관광유치협회 김용진 회장 메이필드 서울 경영담당임원 이석우 이사 국립공주대학교 대학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학과 이용근 주임교수 사단법인 K-의료관광협회 글로벌마케팅 이준 이사 먼저 각자 현재 하고 있는 업무와 의료관광과 관련한 활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용진 2000년부터 인바운드 여행업을 시
지난해 12월 29일, 정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체류자격 E-9) 신규 허용업종 및 신규 송출국 지정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호텔·콘도업계도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호텔업계는 지속돼오던 인력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인 한편, 업계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구인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노동계 또한 내국인이 기피하는 열악한 일자리에 이주민을 투입하는 전근대적 정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면 시행 20년을 맞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호텔업계는 이제 막 그 길목에 들어선 만큼 더욱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용어도, 절차도, 모든 게 생소한 비전문취업비자 고용허가제도에 대해 집중 조명해봤다. * 일반적으로 ‘외국인노동자’, ‘외국인근로자’는 국적을 중심으로 한 이분법적인 구분과 이에 따른 차이 및 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국제사회에서는 ‘이주노동자’라고 표현하기를 권장한다. 노동력은 특정 국가에 제한되지 않고 국가 간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개념임을 강조하고, 이주노동자에 대해 보다 평등하고 포
코로나19의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완전히 정상화된 올 여름 특수는 이제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정착한 내국인 호캉스 수요를 실감케 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정상화되는 항공도 더러 있어 인바운드의 회복까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2년이 넘는 동안 코로나19의 피해는 너무 크고 무거웠다. 코로나19로 외부 변화에 따라 하릴없이 주저앉기만 하는 관광산업의 맨 얼굴이 드러났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던 인력난은 비단 호텔 인적관리 차원의 수준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문제가 됐으며, 저품질 인바운드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외치던 관광 생태계 체질 개선의 노력은 무너졌던 인프라 재건이 더뎌지며 말짱 도루묵이 될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지난 정부의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적 무관심에 아쉬운 점이 많았던 터라 윤석열 정부에 거는 기대가 컸으나, 전문성이 결여돼 있던 공약만큼 유감스러운 행정이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마냥 이를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상황. 관광산업의 기초 자원인 관광 인력의 구멍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범정부의 관광에 대한 관심과 관광산업의 기간산업화 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꾸준히 밀
1991년 4월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호텔앤레스토랑>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달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올 2021년은 <호텔앤레스토랑> 탄생 30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호텔앤레스토랑>을 통해 20세기 호텔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호텔의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과 요리, 호텔에 걸렸던 작품들, 근무했던 이들의 옷차림, 호텔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과 비품 등. <호텔앤레스토랑> 과월호에 게재됐던 광고와 기사들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1999년 7월(통권 100호) 80년 호텔 예식 금지 이래 94년 특2급 호텔 예식이 허용되고 1999년 8월부터 특1급 호텔의 예식장 영업이 재개됨에 따라 국내 예식장업계가 새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특1급 호텔들은 격조 높은 시설, 넓은 주차장, 고도의 서비스, 바가지 상혼 없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시 <호텔앤레스토랑>에는 호텔 예식 관련 호텔별 광고가 다수 게재됐다. 불황에서 벗어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활기를 띄면서 전년대비 매출도 20% 이상 상승하며 신규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는 등 장세 확장에 적극 나서고
2020년과 2019년을 비교하는 호텔 운영 데이터를 통해서 지난 한해동안 최악의 상황을 맞은국내 호텔산업은 어떠한 성과를 기록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호텔 운영현황은 한국호텔업협회의 ‘호텔업운영현황’을 대부분 참고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나, 정리된 2020년 자료를 얻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 이에, 전 세계 호텔산업에 대한 시장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STR(Smith Travel Research)의 자료를 재구성해 2020년 국내 호텔산업에 대한 Snapshot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분석은 STR이 수집가능한 브랜드호텔들의 데이터로 편성돼 있기에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 2020년 호텔 운영현황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호텔실적은 주요 고객이었던 인바운드 여행객 시장의 중단과 동시에 급락하기 시작해 감염자 발생 정도에 따라 출장 및 국내 여행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국내 호텔시장은 연중 낮은 객심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여행시장의 변화에 직면해 어느 정도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Occ.(객실점유율) 2020년 월별 국내
최근 몇 년 간 전반적으로 행정처분, 특히 일반 기업에 대한 행정처분의 유형과 종류가 보다 세분화되고, 그 강도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코로나19를 전후로 보다 공고히 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른바 집단소송 제도,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확대)도입,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 등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호텔산업 역시 이런 현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실제로 최근에는 국내 모처의 호텔에 대해 부과된 총 2개월의 영업정지처분과 관련, 사업주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상당한 논란이 있었으며, 이러한 사례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행정처분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속도 내지 타이밍이다. 즉 호텔산업 종사들로서는 행정처분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평소에 잘 숙지하고 있어야, 본인 또는 본인의 사업체가 행정처분을 부과 받게 됐을 때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잘못된 대응으로 인해 손해가 더욱 커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행정처분의 대응방안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행정처분과 근거 법령의 중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지만, 호텔업계는 여전히 해가 바꿨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듯하다. 정확한 시점을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2021년 하반기까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다는 관측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도 관광산업은 외부의 다양한 충격에 주기적으로 영향을 받아 왔다. 사스(2003년),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 사드(2016년) 등 외부 전염병이나 정치상황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고, 그 때마다 새로운 변화를 통해 극복을 해내곤 했다. 물론,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는 과거의 영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을 관광산업 및 그에 속한 호텔업계에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관광절벽의 시기는 올해도 일정기간 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 위기로 인해 호텔업계는 많은 변화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이 위치한 지역별로도 편차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동안 관광산업의 메카로 호황을 누리던 서울지역 호텔들이 이번 코로나19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리조트나 펜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던 해안지역 호텔들의 경우 청정 공간 이라는 인식으로
법무부는 2020년 9월 28일, 집단소송제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는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법무부의 표현을 빌리자면, 집단소송제도는 ‘피해자 중 일부가 제기한 소송으로 모든 피해자가 함께 구제받을 수 있는 소송제도’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사회적인 위법행위에 대해 실손해 이상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집단소송제도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도입에 대한 논의는 이미 상당히 오랜 기간 이어져 왔으며, 제20대 국회와 제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꾸준히 발의돼 왔으나,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제ㆍ개정안은 이 각 제도를 보다 광범위하게 도입하겠다는 취지의 것으로, 입법 과정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가 “집단적 피해의 효율적 구제와 예방” 및 “책임 있는 기업활동의 유도”를 위해 도입을 추진하고자하는 이 각 법안은 향후 호텔산업 전반에 대해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제ㆍ개정안 및 국회에서 발의된 관련 법안들을 통해 이 제도들이 호텔산업에 미칠 영향과 호텔산업이 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상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번 개정안에
시티센터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위치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민간자금이 투자된 도시 콤플렉스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두바이 월드의 합작으로 탄생한 시티센터에는 브다라(Vdara), 아리아(Aria),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e Oriental)까지 총 5000개가 넘는 객실을 가진 세 호텔 및 4만 6000㎡ 면적의 쇼핑,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더 크리스탈이 위치해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가장 현대적인 건축물로 손꼽히는 시티센터에 위치한 빌딩들은 모두 친환경적 건축기술인 Green Technology를 채택함으로써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건축물로 인증받아, 스트립에 위치한 여타 호텔들과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변화가 있었다. 기존 시티센터에 위치하던 만다린 오리엔탈 라스베이거스 호텔이 힐튼 계열사의 상징적인 최고급 브랜드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베이거스(Waldorf Astoria Las Vegas)로 탈바꿈한 것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뉴욕의 왕궁’이라고 불리는 미국 최고급 호텔,
다양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호텔 업계. 특히 최근의 다양한 정치/경제적 변화는 호텔 업계에도 큰 지각변동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호텔산업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포럼이 대대적으로 개최됐다. 9월 5일 수요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한국호텔업협회가 주최하는 ‘호텔산업 발전포럼’이 개최됐다. 호텔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결속을 위한 이번 포럼은 2017년에 시작돼 올해 2회 차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 앞서 한국호텔업협회의 유용종 회장은 “기회와 함께 위기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호텔산업의 발전을 위한 방향을 이번 포럼을 통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오늘 이 자리가 변화의 시기에 우리 호텔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는 개회 소감을 전했다. 호텔앤레스토랑 서동해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남북 화해분위기가 우리 호텔산업의 미래에 장밋빛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반면 현실적으로는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져 자구책 마련에 여념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호텔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며 지속적인 성장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산, 학, 연, 관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아코르 호텔, 메르디앙 호텔 그룹 인사들의 국내 방문 전 세계 호텔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 아코르 호텔, 르 메르디앙의 주요 인사들이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했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과 아코르 호텔 세바스챤 바칭(Sébastien Bazin) 회장은 아코르 호텔의 합작 30주년 기념회를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고, 메르디앙 호텔 브랜드 마케팅 조지 플렉(George Fleck) 부사장, 르 메르디앙 호텔 아태 지역 브랜드 마케팅 앤디 콩(Andy Kong) 디렉터는 르 메르디앙 그랜드 오프닝을 축하하고자 자리를 빛냈다. 방문 목적은 서로 달랐지만 기자간담회에서 그들이 말한 얘기들 중 국내에 유치한 각 브랜드 호텔 그룹에 대한 목적과 성장 계획에 대한 부분에 있어 유사한 의견이 많았다. 글로벌 호텔 그룹 리더들이 예측한 국내 호텔업계의 미래는 어떨까? 앰배서더 호텔 그룹과 아코르 호텔 파트너십 30주년 맞아 기자 간담회 진행 지난 11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앰배서더 호텔 그룹과 아코르 호텔의 합작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 서정호 회장과 아코르 호텔 세바스챤 바징 회장은 1987년부터 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