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과 함께하는 세계의 디저트] 킹 케이크(King Cake)
독자들 중에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면 ‘마르디 그라(Mardi Gras)’에 대해 친숙할 것이다. ‘마르디 그라’는 ‘카니발(Carnival)’이라는 단어와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카니발’과 ‘마르디 그라’가 비슷한 단어임은 맞지만, ‘마르디 그라’는 정확히 말하면 예수 공현 축일의 만찬 전후에 시작해 재의 수요일(사순절의 첫날) 전날에 끝나는 축제를 의미한다. 이 기간은 부활절 전까지의 47일이다. ‘마르디 그라’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마르디 그라’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킹 케이크(King Cake)’다. 프랑스어권 지역에서 가장 큰 파티인 만큼 ‘마르디 그라’에 맞는 케이크가 있는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킹 케이크’는 그리스도를 상징화한 예수 공현의 재현으로 축제기간동안 먹는다. 다채롭고 계란형의 모양을 가진 ‘킹 케이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왕실문화에서 유래했고 오랜 전통을 담고 있다. ‘킹 케이크’는 브리오슈의 일종이다. 브리오슈는 계란과 버터가 많이 첨가되는 효모반죽을 말한다. 브리오슈는 종종 꽈배기모양을 가지고 있는 형태로 항상 원형이나 타원형을 띄는데 이는 왕족을 뜻하는 왕
- 이경란 칼럼니스트
- 2020-04-02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