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스카이힐CC 제주가 신규 회원권을 출시하고 회원 모집에 나섰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CC 제주는 골프 트래블 주관 아시아 100대 코스, 국내 10대 코스로 선정된 명문클럽이다.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Robert Trent Jones JR.)가 설계했으며 회원제 18홀, 대중제 18홀로 구성돼 있다. 모든 코스에서 한라산과 산방산, 제주의 드넓은 해안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돌담을 비롯한 제주 자연의 지형적인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신규 회원권은 골프 단독 회원권과 리조트 결합 회원권 총 2종이다. 롯데스카이힐CC 제주 골프 단독 회원권은 정회원 1인, 준회원 1인 회원 등재가 가능하며 골프장은 회원 요금, 리조트는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계약 기간 총 5년, 분양금은 3억 원이다. 롯데스카이힐CC 제주와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 결합 회원권은 정회원 1인, 준회원 1인 회원 등재, 골프장은 회원 요금, 리조트는 기명 회원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계약 기간은 총 10년, 분양금은 5억 원이다. 특히, 이번 신규 회원권의 가장 큰 특징은 정회원과 준
선택과 집중의 어려움 책을 읽을 때나 음악 들을 때 괴로운 것은 강박이다. 서문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은 지루하고 읽고 싶은 부분은 눈길을 잡아끄는 소제목 몇 단락이다. 음악도 그렇다. 빠른 1악장, 통통 튀는 3악장이 내가 좋아하는 소나타인데 지루한 2악장은 날 괴롭게 한다. 이어령 작가는 책을 읽을 때 좋아하는 챕터만 골라 읽었다. 밴드 뮤즈의 보컬 메튜 벨라미도 피아니스트 리스트의 소품 몇만 골라 들었다. 쇼팽 에튀드를 들을 때 op.10~1부터 12번까지 다 들어야 할 필요 없지 않은가. 물론 책의 저자는 논리와 맥락을 고려해 챕터를 배치한다. 작곡가도 마찬가지. 그 의도를 드러내기 위한 서사가 템포와 조성을 입고 차례로 기다린다. 그래도 우리가 고등교육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닌 이상 강박에 젖어 독서와 감상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끌리는 것부터 읽고, 듣자. 뭐 연구자도 아닌데 전체의 구조, 체계정합성에 천착할 필요 없다. 그리고 설령 연구할 의지가 나중에 생기면 그때 순서를 고려해도 전혀 늦지 않다. 어느 연주자가 파가니니 랩소디 카덴차만 앵콜로 했던 것처럼 클래식 공연 앵콜 역시 꼭 완곡을 다 해야 하나. 그러니 힘 빠지고 지치니까 느린 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