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화의 Special Tour] 북한관광_ 1부. 역사
남북한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정치적 성향이나 가치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다만, 관광산업에 국한해서는 북한관광에 대해 투자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북한은 가능성이 큰 투자처로 인식되는 한편,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즉,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다. 문제는, 투자론에서는 이득이나 손실 모두 리턴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북한관광의 리스크를 감내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득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북한관광은 북한의 폐쇄적인 사회 개방에 기여함으로써 정치적 측면에서 남북한의 긴장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외자유치를 확대함으로써 경제난을 해소할 수 있으며, 사회·문화적으로도 남북한의 문화 관광자원의 교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체제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북한의 지금까지 행보는 쉽게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 대규모 투자나 경제협력, 공동개발 등의 키워드에 선뜻 동조하기 어려운 이유다. 북한관광은 통치자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 해방 직후 김일
- 이동화 칼럼니스트
- 2020-05-14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