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베네룩스 3국 중의 하나로 1831년에 독립한 헌법상의 세습 군주국가 면서 무역의 중심국가지만, 세계적인 먹는 샘물로도 유명하다. 수도 브뤼셀에 매년 국제식음료품평원(iTQi: International Taste & Quality Institute)이 주최하는 ‘국제 식음료 미각 품평회’도 개최된다. 세계 130개국에서 생산하는 먹는샘물의 물맛을 평가하며, 전 세계 20여 개 국가의소믈리에와 미슐랭 스타 셰프 등 200여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평가한다. 벨기에를 대표하는 먹는샘물 스파(Spa)가 있지만, 최근에 급성장한 쇼퐁텐 (Chaudfontaine) 먹는샘물은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쇼퐁텐 먹는샘물은 미네랄 성분 함량이 높으며, pH7.6의 약알칼리성으로 탄산염화 수치도 매우 이상적이고 천연미네랄 균형이 좋아 아기와 어린이 성장발육에 이상적인 먹는샘물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노폐물 배출, 수분 유지, 피부미용에 좋아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먹는샘물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250년 ‘Chauve-t-eau-Fontaine’ 지역을 설명하는 베르됭(Verdun) 가
이탈리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먹는샘물 브랜드를 가진 국가로 유명하다. ‘아쿠아 파나’는 수많은 브랜드 중에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먹는샘물로 전 세계적으로 최고급 호텔, 고급 레스토랑에서 많이 판매되고, 특히 와인 애호가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필자도 이탈리아 와인 투어를 갈 때마다 마시고, 국내에서도 대학 워터 수업에 시음용 먹는샘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을 마실 때는 항상 아쿠아 파나를 주문해 마신다. 아쿠아 파나는 이탈리아의 먹는샘물 브랜드며 세계에서 가장 큰 먹는샘물 브랜드 중 하나로 전 세계인들이 즐겨 찾은 먹는샘물이 됐다. 로마 시대 아쿠아 파나 광천수는 일부 귀족들만 마셨던 가장 귀하고 유명한 먹는샘물로 기록돼 있다. 토스카나 지역의 아주 고요하고 청정한 아펜니노 산(Apennines Mountains)은 해발 1128m에 자연보호구역 안에 수원지가 있는데. 이 산악지대는 울창한 너도 밤나무숲과 무성한 초원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오염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고 이탈리아 정부가 토스카나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로마 시대에 로마 정부가 이탈리아 북부에서 이탈리아 남부로 가는 유일한 길을 건
이탈리아에는 많은 먹는샘물이 있는데 그중 이탈리아의 대다수의 레스토랑과 거의 모든 대형 슈퍼마켓에서 피우지 먹는샘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피우지 먹는샘물은 이탈리아 역사 속에 널리 알려져 있고 다양한 치료 성분의 미네랄로 유명세를 치렀다. 또한 주빌리 2000(Jubilee 2000: 1996~2000년 진행된 빈곤 국가의 채무 탕감하는 국제적인 운동)의 공식 워터로 많이 알려졌다. 피우지(Acqua di Fiuggi)는 이탈리아 중부 로마에서 멀지 않은 남동쪽 언덕에 있는 라지오(Lazio)주 프로시노네(Frosinone)의 중세의 작은 마을로 14세기부터 아름다운 산과 온천물로 유명했다. 14세기에 로마 교황 보니파스 8세(Boniface VIII, 1235~1303)가 신장 결석으로 고생할 때 피우지 지역에서 샘솟는 물로 신장 결석을 완치하고, 매일 피우지의 샘물을 마시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피우지’로 불렸다. 교황 보니파스 8세가 로마 바티칸 교황청으로 피우지 샘물을 수송했다는 187개의 명령서가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교황 비오 10세부터 지오반니 졸라타 총리, 베네데토 크로제 철학자, 알치데데 가스페리 정치인까지 피우지 샘물을 마시고 건강한
이탈리아 북부지역 롬바르디아 지역을 여행 가면 알프스 산기슭에 생산되는 ‘솔레(Solé)’ 먹는샘물을 호텔, 레스토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롬바르디아는 모직공업과 농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솔레 기업은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80km 떨어진 누보렌토(Nuvolento) 지역에서 호텔, 레스토랑 관련 커뮤니티에 중심적인 리드 역할을 하고 있다. 솔레는 로마 시대부터 잘 알려진 온천물로 오가는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었다. 솔레 온천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세 시대에는 건강에 좋은 물로 유명했다. 고고학적으로 밝혀진 것에 의하면 한때 이 지역을 점령한 이교도가 자신이 숭배하는 ‘태양의 여신상’을 수원지에 세웠고 여신에게 기도한 후에 물을 길었다. 태양의 여신은 ‘날씨 신’의 아내이면서 ‘바람의 어머니’로 숭배했다. 로마 병사들이 새로운 땅을 정복하기 위해 나설 때 항상 이곳에서 물통에 물을 채우면서 태양의 여신에게 기도했으며, 준말로 ‘태양’이라 불렀다. 서기 1000년경 유럽지역에 전염병이 돌아 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솔레 수원지 근처 베네딕토회 수도원 가까이에 살았던 주민들은 대부분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후 수
독자들이 세르비아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 같아 잠시 소개하면,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는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남유럽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다. 1908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오스트리아-헝가리에 병합되고, 1914년에는 흑수단에 소속돼 있었던 세르비아 대학생인 가브릴로 프린치프에 의해 오스트리아-헝가리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암살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이것이 ‘사라예보 사건’이다.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는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1980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국가들이 독립을 선언하자 중추적 국가였던 세르비아가 이에 반발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에서 전쟁을 일으켰다. 세르비아 군인들은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보스니아 전쟁, 코소보 전쟁에서 민족 청소 등 반인륜적 전쟁 범죄를 자행해 국제적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2008년 2월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하면서 전쟁을 치르는 어려움이 있었다. 필자도 몇 년 전 세르비아에서 개최된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에 참석했을 당시 하얏트호텔에서 처음으로 ‘보다 보다(Voda Voda)’ 먹는샘물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2년 후에 동유럽 와인투어 때 다시 세르비아를 경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샘물은 산 좋고, 물 좋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자연적으로 솟아 나오는 샘물 중 몸에 좋다고 알려진 많은 약수도 강원도에 있다. 대표적으로 평창은 강원도 태백산맥의 중앙에 있으며, 평균 해발 600m 이상의 산간지대에 있다.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먹는샘물 중에 유명한 물은 ‘강원 평창수’다, 강원 평창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강원도 평창군 진조리 222번지 해발 640m에 있는 홍정산에서 취수한다.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피겨여왕 김연아가 7년 연속 모델로 광고 활동하면서 브랜드파워가 커져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봤다. 특히, 2018년 겨울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때 공식 먹는샘물로 선정돼 전 세계의 선수들이 평창수를 마셨다. 강원 평창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패키지를 새롭게 변신했다. 강원 평창수의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슬림하고 매끈한 모양으로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먹는샘물로 손색이 없도록 그립감을 높이고, 스포츠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한 손에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활동성을 강조했다. 또한, 깨끗하고 청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캐나다에 여행을 가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먹는샘물로 ‘아이스버그 워터(Iceberg Water)’와 쌍벽을 이루는 ‘아이스 에이지(Ice Age)’가 있다. 두 종류의 먹는샘물은 캐나다 정부의 환경정책상 한정 수량만 생산되고 있다. 그 중 아이스 에이지는 2002년 미국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에서 처음 극장판 3D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가 제작 및 개봉한 이후 현재까지 5편 모두 흥행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타 국가에서도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올해 여름은 무더운 여름철 날씨보다 태풍, 장마로 인해 여름을 만끽할 수가 없었다. 시원한 물 한잔이 더위와 갈증을 해소해주는 ‘빙하수(氷河水, Glacial Water)’의 참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태고의 빙하가 녹은 물은 활성 수소가 풍부하고 불순물이 거의 없으며 천연 육각수 구조를 유지, 마시면 갈증 해소와 더불어 건강에 좋다. 캐나다는 먹는샘물의 보고(寶庫)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국토의 40%가 삼림과 초원, 툰트라(Tundra)로 이뤄져 사람이 살 수가 없어 청정지역의 수원지로 가치가 높다. 캐나다의 아이스 에이지(Ice Ag
올해처럼 긴 장마 속에 장대비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비(雨)에 대해 두려움이 있지만, 비가 내리지 않으면 세상의 모든 동식물이 살아갈 수가 없다. 무더운 여름철에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에 가면 짧은 여름 속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서늘한 기후대로 많은 사람이 휴가를 즐기러 찾아온다. 오리건주는 1960년 후반부터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입법으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명성을 얻었다. 필자도 먹는샘물을 연구하기 전에 미국 오리건주의 와인투어를 갔을 때 마트에서 사서 마셨던 먹는샘물이 오리건 레인(Oregon Rain)이었는데 당시에는 ‘미국 오리건 사람들은 빗물을 마시지?’하고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비는 증발된 물이 대기 중에서 화학적 변화를 거쳐 땅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름 0.2㎜ 이상의 물방울이 되면 지상에 떨어지는 현상이다. 그리고 이 물방울의 크기에 따라 이슬비부터 소나기 등으로 구분된다. 오리건 레인 버진 워터(Oregon Rain Virgin Water)는 빗물이 땅에 닿지 않으므로 오염되지 않은 물이다. 따라서 ‘순결한 물(Virgin Water)’이라고 부른다. 빗물이 내려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 대수층에
우리나라가 무더운 여름철일 때 남반부에 위치해 있는 호주에 가면 견디기 좋을 만큼의 늦가을 같은 겨울철을 맞이할 수 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륙(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통째로 차지하는 나라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한편 호주를 여행할 때 호주 국적기 콴타스(Qantas) 항공기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타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클라우드 주스(Cloud Juice)다. 생각 없이 ‘구름 주스’라고 받아 마시면 ‘주스 맛이 왜 이렇지?’하는 반응이 나오는 물이다. 클라우드, 구름 주스라 명명한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여름철 항상 내리는 수분 덩어리의 비는 지구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에서 관측되는 것이다. 따라서 비는 만물의 생명수이면서 천상수(天上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산업화로 인해 90종류의 오염 물질이 섞인 빗물에 노출되기 때문에 빗속 순수한 물을 내려 마시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피해 다닌다. 하지만 조선 중기의 의관·의학자인 허준(許浚,1539년~1615년)이 집대성한 동의보감에는 겨울철 ‘납일(臘日, 동지로부터 셋째 말일)’에 내린 ‘납설수’는 만병통치약이며, 정월에 내린 ‘춘우수(春雨水)’는 귀한 빗물로 불
중국 길림성을 가거나 백두산 관광을 가면 백두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브랜드의 먹는 샘물을 마시게된다. 같은 백두산의 수원지라도 물맛의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백두산의 다양한 지질구조 때문이며, 떼루아의 특성이 워낙 달라 브랜드별 물맛의 차이가 나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백두산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성스러운 영산이자, 환웅이 무려 3000명을 이끌고 신시(神市)를 열고 단군이 태어난 성지(聖地)의 산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산머리가 1년 8개월 동안 눈으로 덮여 있고, 흰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어 ‘흰 머리 산’이라는 뜻으로 백두산(白頭山)이라고 불리게 됐다. 한반도를 지탱하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기본 산줄기로 모든 산이 이곳에서 뻗어 내렸고, 금수강산(錦繡江山)을 만들었다. 백두산 천지(天池)의 물은 자연생태학적으로 가장 청정한 수원지로 물의 품질은 조지아의 코카서스 산, 스위스 알프스 산과 함께 3대 청정수 자원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백두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약 200~300만 년 전에 제4기 분출로 백두산의 천지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산암-현무암 대지, 경사진 현무암 고원 등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로 광천수를 매일 마시지만, 광천수의 수원지는 유명한 백두산, 오대산, 속리산, 지리산 그리고 한라산이다. 그러나 먹는샘물 중에 해양심층수와 광천수의 장점만을 가진 신비로운 먹는샘물도 있다. 수원지는 육지이면서 바닷물을 취수하는 ‘먹는 염지하수’가 대표적이다. 먹는물관리법에 명시돼 있는 먹는 염지하수의 정의는 ‘물속에 녹아있는 염분(鹽分) 등의 총 용존 고형물(TDS)이 200㎎/L 이상인 암반 대수층 안의 지하수’로 수질의 안전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자연 상태의 물을, 음용으로 사용하는 원수다. 즉, 육지 대수층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바다에서 스며들어온 해수가 화산암반층을 통과, 빗물이 지층을 통과하면서 생긴 광천수와 합쳐져 생성되는 물이다. 이로 인해 일반 광천수와 달리 염지하수는 해양심층수보다 비교적 높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외부환경에 노출되지 않아 일반 세균,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는 청정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수자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울진과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금수강산(錦繡江山,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산천)’이라 불릴 만큼 물이 좋은 명산이 많았다. 특히 제주 한라산은 ‘은하
우리나라의 마트나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먹는샘물은 한정돼 있지만 품질 좋은 먹는샘물을 찾는 소비자들은 드물다.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도 먹는샘물의 품질보다는 브랜드에 치중하는 것을 보면 아쉽다. 맛있고 건강에 좋은 물은 수원지가 매우 중요하다. 깊은 산속에서 생산되는 먹는샘물일수록 생태환경이 좋아 원수가 오염되지 않고 자연 친화적인 물을 공급한다. 옛 선조들은 우리나라를 금수강산(錦繡江山)에 비유했다.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산천’의 깊은 뜻은 품질 좋은 물이 샘솟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명산인 한라산, 지리산, 오대산, 속리산 등에서 품질 좋은 먹는 샘물이 생산되는 이유다. 4월의 청명은 24절기 중 하나로 날이 밝고 맑아 산에 들에 봄꽃으로 가득한 향연이 펼쳐진다. 봄의 정기를 가득 받은 계곡의 흐르는 물은 육각수로 나무에 생기를 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지리산 고로쇠 물이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이유도 지리산의 맑은 물 때문이다. 특히 지리산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에 걸쳐 있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에서 자연의 신비로운 물을 선사한다. 지리(智異)의 뜻은 다른 산과 비교해서 샘솟은 물에서 차이가 있다
세계적인 청정국가로 자연이 그대로 숨 쉬는 뉴질랜드에 여행을 가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먹는샘물이 '안티포즈 워터(Antipodes Water)'다. 특히 자연의 순수하고 청결한 정취가 가장 잘 녹아있는 먹는샘물이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크게 나눠지는데 안티포즈 먹는샘물의 수원지는 북섬의 동해안에 위치한 플랜티 만(Bay of Plenty)의 오타키리(Otakiri)에 있다. 지하 327m의 대수층에서 취수한 원수는 부드럽고 미네랄 성분이 적절하게 함유돼 있고 pH는 7로 중성이며, 2종류의 먹는샘물(Still Water, Sparkling Water)을 생산한다. 스파클링 워터는 인공탄산수다. 2003년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레스토랑과 식음료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시몬 울레이(Simon Woolley)는 유럽에서 6년 동안 근무 후에 뉴질랜드로 돌아와 레스토랑에 갔을 때 뉴질랜드에 자국의 고급 먹는샘물이 없고, 수입한 유럽의 먹는샘물이 식탁에 놓여 있는 것에 무척 실망했다. 레스토랑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 와인 1병에 대해서는 매우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처럼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먹는샘물
캐나다에 여행을 가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먹는샘물이 ‘아이스버그 워터(Iceberg Water)’다. 아이스버그 워터는 캐나다 G20 정상회의 때 공식워터로 지정, 캐나다 정부에서 해외사절단에게 증정하는 단골 선물로 정평이 나 있는 먹는샘물이다. 아이스버그 워터를 제조하는 원수인 빙산은 태초에 생성, 역사적인 사건으로 1912년 4월 15일 타이타닉호를 침몰시켰다. 한편 아이스버그 워터는 생산과정이 매우 위험하고 까다롭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드물다. 아이스버그 워터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먹는샘물로 정부의 엄격한 보호와 검증을 거쳐 출시되고, 미국의 FDA 승인도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소비자리서치에서도 ‘최고의 먹는샘물’로 인정받은 100% 천연 빙산수로 가치가 높다. 캐나다 북극에서는 지구의 가장 순수하고 손 타지 않은 눈이 얼어붙어 거대한 빙하 벽으로 압축, 외부의 모든 불순물로부터 보호되고 있다. 수천 년이 지나면서 얼음은 자연적으로 분리,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한 물을 보유한다. 세계에서 빙산이 수확되는 지역은 스발바르 군도(Coasts of the Svalbard Archipelago), 서부 그린
독일에 여행 가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먹는 샘물이 ‘셀처스(Selters)’이다. 독일 사람들은 먹는 샘물에 대한 인식이 남달라서 휴양지나 온천지에서 힐링 워터를 주로 마셨는데, 독일에는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역사 깊은 수원지가 230개 정도가 남아 있다. 오늘 소개할 셀처스도 그중에 하나이며, 2009년 유럽에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현재 미국을 비롯한 2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독일 ‘헤센(Hessen)’ 주의 ‘란(Lahn)’ 강 근처의 타우누스산맥에 위치한 셀처스 지역에 수원지가 있다. 역사학자의 고증에 의하면 BC400년경에 켈트족이 ‘니더셀처스(Niederselters, Lower Selters)’에서 샘솟는 ‘아르테시안(Artesian) 우물’을 ‘살타리싸(Saltarissa; 양질의 소금을 함유한 물)’라고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이름도 셀처로 알려지게 됐다. 또 다른 학자는 온천에서 나온 미네랄워터에 대해 언급했는데, 고대 로마인들은 BC 50년에서 AD 475년까지 물이 깊숙이 솟아올라 천연 탄산을 함유하고, 나트륨이 250mg/L 이상인 ‘아쿠아 살타레 (Aqua Saltare)’를 ‘춤추
미국은 1767년 보스톤의 잭슨 온천이 병치유의 기적을 보이면서 시작된 먹는 샘물이 패션을 주도하는 먹는 샘물로 진화했다.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호텔, 고급 레스토랑에서 프리미엄 먹는 샘물 마할로(Mahalo), 코나 딥(Kona Deep), 마운틴 밸리 스프링(Mountain Valley Spring)을 쉽게 만날 수는 있지만 블링 H2O(Bling H2O)는 그렇지 않다. 게다가 미국 내에서 히트 잡지인 <Forbes>에 연중으로 ‘가장 비싼 가격의 품목’을 뽑은 목록에 블링 H2O가 선정될 정도로 비싸다. 2005년에 설립된 블링 H20의 기업사명은 ‘우리의 절묘한 취향에 맞는 절묘한 얼굴을 가진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특별한 소비자를 위한 물로 각인시키고 있다. 먹는 샘물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블링 H2O Crystal’은 브랜드가 단순한 지역명이 아닌, 만들어진 새로운 브랜드다. 할리우드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케빈 G. 보이드(Kevin G. Boyd)가 제작해서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먹는 샘물 병을 패션 액세서리로 생각하고 휴대하고 다니는데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