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가구 디자인의 양극화현상 미니멀리즘 vs 맥시멀리즘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하면서 좋은 질과 긴 수명을 가진 가성비 좋은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 한때 가잼비, 가심비가 유행했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침체된 경기로 비용에 민감해졌으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심플한 디자인에 군더더기 없는 다목적성을 가진 기능위주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구매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사람들은 지친 마음과 신체를 스스로 챙기는 ‘마음챙김’을 위한 소비가 부상하고 있다. 공정과 책임이라는 이름하에 천연재료, 비건, 친환경, 지속가능한 소재를 고려해 제작된 가구들이다. 이는 웰빙에 초첨을 맞춰 스스로에게 여유를 선물하는 치유력 있는 안식처와 같은 공간을 꾸미기는 것이 핵심이다. 올 한해 SNS에 ‘지속가능한 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으로 #SustainableHome에 대한 해시태그가 28만 개 이상의 게시물에 올라왔으며 ‘마음챙김’ 키워드와 함께 소비자들은 #MaximalistInteriors에 대한 해시태그를 12만 3000개 이상의 게시물에서 보여주면서 인테리어에 ‘나
기후위기, 팬데믹 기간동안 소비자들은 ‘집콕’ 공포증과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극복하기 위해 자연을 실내로 들여오는 플랜테리어 인테리어와 실내공간에서 유일하게 실외를 접할 수 있는 테라스, 발코니 공간을 개조하는데 지갑을 열었다. 소비자들은 스스로의 건강을 살피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에 의도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각자 자신만의 ‘진정한 웰빙의 경험’을 추구하기 위해 욕실공간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특히 목욕 콘텐츠는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발전했고 고급 목욕 브랜드인 소크 선데이(Soak Sunday) 설립자인 티파니 새먼(Tiffany Salmon)은 팬데믹 동안 매출이 9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욕조 속에서 따뜻한 목욕을 즐기는 것은 몸을 씻고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는 기능을 넘어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도피처이자, 나만의 웰니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나만의 욕실이야기, 셀프케어 욕실, 스스로 삶에 웰빙을 통합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점점 더 건강을 의식하는 마음가짐과 궁극적으로 자기 관리의 안식처로서 욕실에 투자하고 있다. 호텔, 욕실 업그레이드에 투자
국내외 반려동물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국내시장만 앞으로 6조 원대 이상의 시장 규모를 전망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반려동물을 소유한 사람들의 78%가 대부분 이 시기에 구입했으며 MZ세대들은 X세대들과 달리 고양이와 개 외에도 다양한 애완동물을 키울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조사되고 있다. 국내만 하더라도 반려동물과 삶을 꾸려가는 인구만 1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Nielsen에 따르면 반려견 웰니스 관련 산업 또한 지난 1년 동안 34% 성장했다(<그림 1>). 영국 최대의 혁신 제품 설문조사인 올해의 제품(Product of the Year)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정신 건강에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특히 이 분야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 반려동물을 위한 신제품인 특수한 치료법과 제품개발이 기록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올랜도의 2022년 글로벌 펫 엑스포(Global Pet Expo 2022)에서는 ‘펫 휴머니제이션(Pet-Humanizatio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펫 휴머니제이션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벗기, 엔데믹이 가시화되면서 다시금 여행 붐이 일고 있다. 많은 여행 관련 리서치 업체에서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여행을 가지 못했던 여행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이른바 워케이션(Work와 Vacation 합성어) 문화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며 일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에 최근 많은 기업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근무형식을 전면 개편하기보다는 원격 근무로 일을 하거나 퇴근 후에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업무 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일하면서 쉬고, 쉬면서 일하는, 변화된 업무 문화로 하여금 이전과 다른 새로운 문화가 관광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에어비앤비(Airbnb)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CEO는 “직원들이 원한다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면서 “170개 이상 국가에서 최대 90일까지 일하며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분기마다 일주일 정도 대면 회의를 진행할 것이며 전 세계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점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가 밝았다. 육십간지의 40번째로 흑색을 뜻하는 계(癸), 토끼를 의미하는 묘(卯)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서점가에 트렌드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코로나 위기를 탈피해 밝고 희망찬 새해를 기대했지만. 많은 서적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올해도 그리 밝은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다. 2000년대 초 글로벌 경제위기를 다시 언급되고 있으며 제2의 외환위기를 겪을 수는 경제적으로 어두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이 기간 우리는 3년을 잃어버렸고 번아웃 현상을 겪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서 대외적으로 물가가 불안정해 이로 인한 많은 변화들을 잘 인식하고 대체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색채 연구소 ‘팬톤’이 2023년 올해의 컬러를 제안했다. 그 주인공의 컬러는 ‘비바 마젠타(Viva Magenta 18-1750) 컬러’다. 컬러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뭔가 활기찬 기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비바 마젠타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곤충(Cocus Cucti)에서 추출한 천연염료 코치닐의 붉은 색에서 영감을 얻은 색이다.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인 봉쇄로 인해 가정 안에서의 홈트가 증가했다. 홈트는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운동을 의미하는 트레이닝(Training)의 합성어로 집에서 운동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이렇게 홈트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피트니스 센터는 오프라인 수업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각자의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스트리밍 수업을 제공해 사업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의 절반 이상(52%)이 팬데믹 기간 동안 일종의 홈트 관련 운동 제품을 구매하며 건강과 체력유지를 위해 건강 관련 제품을 소비하고 웰빙의 라이프 스타일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피트니스 마케팅 회사 업스웰(UpSwell)은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 40%가 다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기를 열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팬데믹 이후 피트니스 센터는 위생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 사고방식에 맞게 공간디자인을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 집에서 대체했던 운동의 개념을 피트니스 센터에서 그 이상의 공간과 경험의 재고를 만들어 소비자가 다시 방문할 이유를 제공해야 할 때다. 전체적인 안전과 위생, 청결과 연결된 디자인에 집에서 재현할 수 없는 역동적이고
호텔 서비스의 기본은 소비자들에게 편안한 숙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수면 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 질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서계적으로 수면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늘면서 숙면에 도움을 주는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2018년 상반기 우리나라에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40만 명이었으며 글로벌 수면 시장은 약 79조로 늘어났다. 향후 2026년까지 약 134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렇듯 불면증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예부터 흔히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잘 자야 건강해지고, 일의 효율도 오른다는 인식으로 ‘질 좋은 잠’을 위해 수면 관련 상품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숙면’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재료 접목 이제 침구뿐만 아니라, 수면보조제 같은 건강기능식품부터 IoT 기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침구류 시장은 ‘숙면’을 위해 다양한 기술과 재료를 접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슬립 테크’도 등장하면서 IT
첫째, 누구와도 마주칠 수 없다! 로비에 정체되지 않는 비대면 ‘Continous Motion’ 디자인 필요! 호텔 로비는 호텔 디자인 중에 가장 중요한 장소로 방문객이 가장 먼저 호텔에 접촉하는 서비스 공간이다. 로비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가장 활기차고 사회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기능을 전면에 배치해 디자인한다. 이는 다양한 사교의 장소, 소셜라이징의 공간, 이벤트 장소, 전시 및 식음료(F&B)를 서비스하는 장소의 기능을 담는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개인위생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으로 로비 공간에서 가장 우선시된 체크인 시스템이 대면에서 비대면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호텔들이 로비 안에서 고객들의 동선이 붐비는 것을 방지하고자 신속한 체크인 시스템과 비대면 기기들을 도입, 빠르게 다른 공간으로 고객동선을 이동시켜 사회적 거리두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미 벌써 전 세계 호텔 경영진의 70%가 비접촉식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거나 도입했다. 또 다른 비대면 시스템을 실현할 디자인 해결책은 체크인을 하는 동안 고객끼리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기존과 다른 새로운 동선의 공간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
코로나19, 오미크론 이후 맞이하는 경제 위기와 하늘 높이 치솟는 물가, 높은 집값, 바닥으로 떨어진 낮은 취업률로 부의 양극화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영끌, 벼락거지, 로또부자 등의 신조어가 탄생하고 삶이 마치 게임과 같은 현실 속에서 양극적 불확실성과 함께 사람들은 더 거세진 물질적 사회로 스스로를 가두고 있다. 이제 행복의 척도가 물질을 가지고 있는냐, 없느냐로 갈리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을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거에는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미래를 위해 지금은 희생하기보다 현재를 즐기려는 태도인 욜로(Yolo)가 트렌드를 이뤘으며 최근에는 이 욜로가 자신의 성공과 부를 뽐내거나 과시하는 플렉스(Flex)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은 물질적 소비에 한계를 느끼며 욜로에 이어 플렉스, 그 뒤를 이어 칠랙스(Chillax) 콘텐츠가 부상하는 중이다. 비움으로부터 얻는 가치 칠랙스. 즉 ‘비우는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칠랙스는 ‘긴장을 풀다(Chillout)’와 ‘휴식하다(Relax)’의 합성어로, 각박하고 긴장된 기분을 풀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의
지난해 팬톤 컬러 – 얼리미트 그레이, 일루미네이팅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은 매년 연초가 되면 2022년 전 세계 트렌드를 강타할 ‘올해의 색상’을 발표한다. 매년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라이프 스타일의 전반적인 의미를 담아 정하는 올해의 컬러는 패션, 푸드 리빙, 인테리어할 것 없이 여러 분야에 영감을 준다. 2021년은 특이하게 두 가지 컬러로 하나는 얼티미트 그레이(Ultimate Gray)와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이었다. 얼티미트 그레이는 견고함과 신뢰가 느껴지는 동시에 해변의 자갈처럼 평온함과 안정감을 상징했었고. 일루미네이팅은 옐로우 컬러로 태양의 빛이 스며든 것처럼 생기 있고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색상이었다. 이런 컬러들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견고히 견디며 희망찬 미래를 기다려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했다. 올해의 색상 - 베리 페리 올해도 코로나19가 역시나 장기화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희망적인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주는 것은 물론 ‘평온함’이 새로운 주제로 선정됐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팬톤이 새롭게 창조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색상은 바로 ‘베리 페리(
미니멀리즘 스타일에서 벗어나 맥시멀리즘으로 코로나19로 전 세계 많은 호텔이 문을 닫았지만, 전체적인 호텔업의 침체기로 인해 오히려 디자인은 혁신적인 설계와 리뉴얼이 가능해졌다. 새롭게 오픈한 호텔들의 인테리어는 더욱 대담하고 화려해졌으며 어두운 호텔시장에서 용감히 맞서고 있는 느낌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의 혼란으로 실내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라이프 스타일이 지속되는 요즘, 심플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이제는 재미없고 지루한 공간으로 여겨지며 조금은 활력 있고 자극적인 공간를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욕구는 호텔업에도 반영되고 있으며 코로나 트라우마 이후에 등장한 호텔업의 낙관주의적인 디자인 물결이 깔끔한 디자인의 대표적인 미니멀리즘 스타일에서 벗어나, 유쾌하고 강한 디자인 스타일인 맥시멀리즘(Maximalism)으로 탄생되고 있다. 맥시멀리즘은 화이트와 블랙의 컬러를 기본으로 단순하고 비움을 중시하는 미니멀리즘의 반대로 최대를 추구, 의미로 다양한 소품과 가구 및 식물을 배치하고 화려한 패턴의 벽지 및 패브릭 등으로 가득 차게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러터코어 인테리어 호텔 호황 누려 현재 이러한 맥시멀리즘은 MZ세대 중심
MZ세대들은 새로운 경험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호텔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예술과 접목한 아트 호텔들이 전 세계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제는 호텔 객실이 아닌, 쿠사먀 야오이의 점박이 노란 호박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을 보며 잠이 든다. 새롭고 낯선 여행지에서 안전하고 안락한 휴식처가 돼주던 호텔들이 창의적인 예술을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호텔들은 저마다 그들의 호텔 브랜드에 걸 맞는 품격과 그들이 추구하는 개성이 잘 드러낼 수 있는 아트 컬렉션을 엄선해 구비하고, 투숙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 또는 방문객들도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호텔 문턱을 스스로 낮춘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갤러리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적인 한국 회화나 도자기, 조각품부터 세계적인 거장들의 오리지널 작품까지. 갤러리를 방불케하는 아트 호텔의 예술품들. 구조적으로 갤러리 형태를 띄는 로비는 높은 층고와 화이트 벽면으로 몰입적이고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어 MZ세대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는 가운데 호텔과 갤러리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1세대 아트호텔인 뉴욕의 그래머시 파크 호텔(Gra
요즘 코로나19로 하여금 레스토랑과 카페가 대형화, 공장화되고 있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공장의 무한 변신으로 탄생한 창고형 카페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오래되고 낡고 버려진 공장의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디자인 스타일에 맞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창고형 대형 카페가 생기는 이유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하기를 위한 니즈를 반영한 것도 있지만. ‘셀프서비스’, ‘무관심’ 콘텐츠를 반영했다. 이렇게 공간이 워낙 대형화 되다보니 오래 앉아 있어도 무엇을 하든.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어졌다. 사진 출처_ 구글 사회적 거리두기 디자인 인기 공장형 카페는 테라로사 카페(<그림 1>)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더티트렁크 카페(<그림 2>)까지 지역 내 로컬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탄생되고 있다. 특히 더티트렁크는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K Design Award’의 상위 1% 그랜드 프라이즈를 수상한 카페로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높은 층고에 일반적인 상업공간의 조도보다 어둡고 공장 느낌의 인테리어가 이곳의 큰 특징이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MZ세대를 타깃으로 이들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가 갖춰야 할 요건이 변하고 있다. 이제는 도시를 계획할 때 5분, 10분, 15분 시간 개념에 더욱 집중힌다. 사람들이 보다 살기 편한 공간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15분 도시개발이 전 세계 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제는 거주하는 동네, 15분 내 거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라이프 스타일이 급부상하고 있다. 팬데믹의 여파로 재택근무가 일반화됐고 이제는 멀리 이동하거나 여행을 가기보다는 15분 내 반경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생활 방식이 중요해짐에 따라, 집 근처에서 생필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동네와 같은 도시가 인기를 끌 것이다. 이제는 수많은 재택근무자들이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매일 평균 1시간이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은 힘든 문제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알차게 활용, 자신만의 더 높은 삶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출퇴근 시간은 이제 낭비로 여기지고 있다. 멜버른과 싱가포르와 같은 많은 도시들은 다중심 모델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도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파리도 마찬가지로 15분 도시 조성이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수도의 각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에서 ‘환경 중심의 디자인’으로 대체되면서 MZ세대들이 친환경에 지갑을 열고 있다.패션과 뷰티산업에 그린 커머스(Green Commerce)가 주도하면서 인테리어도 이에 뒤따르고 있다. 패션 명품 브랜드들이 그물, 버려진 헝겊도 신소재로 변모시키고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의 패키지를 친환경 포장에 주목하면서 착한 소비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아디다스, 구찌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 그룹은 버섯 균사체를 주목하면서 비건 가죽인 마일로를 사용, 환경중심의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코로나19 여파에도 그린 커머스 관련 제품 판매량이 작년보다 10% 이상 늘고 있다고 한다. 버섯가죽은 동물이나 인조가죽보다 환경오염이 적고 지속가능한 소재며 천연가죽과 비교해 촉감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재배기간이 짧으며 간단하다. 송아지 가죽을 얻기 위해 최소 3년이 걸리는데 비해 버섯 가죽은 고작 10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특히 독일 스포츠 의류 회사, 아디다스는 버섯 균사체로 만든 마일로(Mylo) 소재를 사용해 비건가죽의 운동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며 마치 동물 가죽과 흡사한 외관과 느낌을 지녔다. 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