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2023 관광기업 이음주간(Tourism Connect Week 2023)’을 신사동 소재 카페캠프통에서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관광기업 이음주간’에서는 ‘참여, 연결, 혁신 : K-관광 2030’을 슬로건으로 엔데믹 시대 관광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관광스타트업 2030 창업자가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한국관광의 미래를 한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 벤처기업과 호텔·여행업계, 지자체, 국내외 투자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지역기반 협업,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산업 혁신, △관광기업 투자유치확대의 3대 주제로 관광산업 주체 간 소통과 교류를 한층 강화했다. 지자체와 업계, 스타트업의 협업의 장 2024년을 위한 여정의 포문 열어 국내외 관광 벤처기업과 여행업계, 지자체,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한 3일간의 행사는 K-관광 실현의 비전 아래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이 모색됐다. 9월 19일(화)에는 ‘인구문제와 관광’을 주제로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지자체와 유관기관을 초청해 관광벤처기업의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을 주제로 데모데이와 B2G 상담회를 진행했다. 20일(수) B2B 세션은 한국관광공사와 OTA Insight가 공동 기획해 ‘2024 한국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시장동향과 AI를 통한 효율적인 레비뉴 매니지먼트 전략’을 주제로 숙박업계와 호스피탈리티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관광스타트업의 협업모델발굴과 공동성장에 대해 다뤘다. 21일(목)에는 관광기업의 투자유치 전략 강의 및 투자 상담회가 마련, 관광 스타트업 기업들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엔데믹 이후 K-콘텐츠, K-컬처 열풍의 호재를 맞이한 관광업계는 무엇보다 각 유관 기관,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해진 현 상황을 인지, 이음주간과 같은 인사이트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이 필요했던 만큼 올해의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관광 유니콘 발굴과 성장 위한 관광 생태계의 토대,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 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 2021년부터 진행된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주최 배경은 무엇입니까? 이를 공사에서 기획했던 과정과 함께 기대했던 효과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관광기업 이음주간은 ‘관광 창업 생태계 창출’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관광 생태계와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하고자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1년 시작됐습니다. 민간과 공공이 협업을 통해 관광산업 생태계에 혁신을 불어넣자는 것이 주요 취지였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리는 모습은 우리나라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입니다. 지난 2년간의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이를 바탕으로 올해 행사의 주요 이벤트를 소개해주신다면? 저희가 대표할 만한 그동안의 성과로는 관광기업과 글로벌 기업 또는 지자체를 ‘잇고’, ‘연결’ 했다는 점입니다. 작년 관광기업 이음주간을 통해 국내 대표 숙박 솔루션 기업 ‘온다’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 대상으로 온라인 숙박 B2B 유통 플랫폼인 ‘온다 허브’에서 판매하는 모든 국내 숙박 상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올해에도 관광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국가 또는 지역에 제약 없이 ‘참여’와 ‘연결’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더 나아가 엔데믹 시대 국내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과 혁신의 가속화를 위해서 조금 더 시장 친화적이고 민간 주도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또한, 데모데이를 통해 인구 증대, 호텔 인력관리 및 수익성 향상을 사업모델(BM)로 가진 관광스타트업의 서비스 발표가 이어져 지자체와 호텔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 동안 진행됐던 행사가 다양했던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세션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19일(수)에 관광인사이트 컨퍼런스로 진행된 ‘인구문제와 관광’ 세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부는 점점 심해져 가는 지방소멸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정과제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1조원 총 10조원 규모의 재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지자체 입장에서 갑자기 줄어 가던 지역 인구를 단순 재정지원으로만 해결할 수 없죠. 때문에 저는 이러한 지자체의 고민들을 우리 공사가 인큐베이팅 하고 있는 관광스타트업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맞춤형 관광사업 아이디어와 인구소멸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하는 지자체 간의 ‘이음’ 협업 성공 사례는 향후 여행객의 발걸음이 길을 만들어 새로운 생활 인구를 창출해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실례로 우리 공사에서는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주시-블루포인트와 배터리(Better(더 나은) + 里(마을))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성공모델을 개발해 실증하고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관광기업 이음주간에 대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제가 기업을 경영할 때는 창업환경이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관광기업 이음주간 행사와 같은 지원도 관광벤처사업과 같은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더 절실, 간절했고 오로지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올인 할 수밖에 없었죠. 제가 만약 다시 창업을 한다면,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전히 정부지원금 대신 절실함과 간절함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우리 공사의 다양한 창업지원과 후속 성장 지원 사업을 활용하실 수 있는 기회를 이음주간을 통해 마련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에 제가 관광공사 부사장으로서 부임 전에 제출한 업무계획서에서 약속한 내용 중 일부는 지킬 수 있어 보람되고 기쁠 따름입니다. 내년 관광기업 이음주간의 계획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사는 민간과 공공 사이의 중재자로서 각 기관·기업을 참여시키고, 잇고, 이를 통해 관광 생태계를 혁신하는 일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글로벌 관광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트래블테크 기업의 발굴과 육성이 절실합니다. 분초 단위로 시간을 잘 활용하는 걸 ‘시(時)테크’라고 합니다. 저는 소위 ‘시테크’의 귀재라고 불리는데요, 지금 준비해야 바쁘게 살더라도 남에게 끌려가지 않는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그 인프라가 되는 관광기업의 경쟁력이 더 탄탄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눈을 볼 수 있는 곳 ‘사파’는 하노이에서 북서쪽 310k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다. 가는 방법은 기차, 슬리핑 버스, 리무진 등 다양하며 가는 동안 보통 2번 정도 휴게소에서 쉬게 된다. 베트남 휴게소는 어떨까? 한국에서도 자동차 여행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휴식은 단순히 화장실을 들리는 차원을 넘어서 각 지방의 특산물과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에 기대가 컸다. 물론, 한국의 휴게소처럼 세련되고 깨끗하진 않지만 그래도 다른 지역 특산품도 팔고 먹거리도 있어서 여행의 재미를 더해 주는 공간임에는 틀림 없다. 사파는 베트남 중남부지역 휴양지인 달랏처럼 프랑스 식민지 시절 더운 하노이를 떠나 쉴 수 있는 휴양지를 찾던 프랑스 인들에 의해 개발된 휴양지로 특히, 봄, 가을에 방문하면 좋다. 산악지역답게 노이바이 공항에서부터 뻗은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30km 이상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야 조그마한 소도시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사파다. 사파에서의 숙소 사파에서의 숙소는 크게 세 가지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지역, 두 번째는 도심지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사파의 자연을 제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도시 외곽지역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파의 소수민족이 운영하는 홈스테이가 있다. 숙소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정하면 되는데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면 좀 귀찮지만 숙소를 옮겨가며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 도심 속 호텔, 드 라 쿠폴 - 엠갤러리 우선 도심에서의 숙소는 너무 다양하지만 가장 훌륭하고, 또 이런 곳에 이런 호텔이 있다고? 라며 놀랄 수 있는 곳, 바로 호텔 드 라 쿠폴 - 엠갤러리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이라는 판시판을 오르는 케이블카 정류장과 같은 건물인 이 호텔은 사파의 랜드마크인 시계탑을 가지고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로비부터가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건물 내·외부를 1900년대 프랑스풍의 콘셉트로 한 인터컨티넨탈 다낭을 설계한 빌 벤슬리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건축 설계자인 만큼 작은 소품 및 직원 유니폼까지 신경 쓴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사파 도심 및 판시판을 보기에 최적의 호텔인 호텔 드 라 쿠폴 - 엠갤러리 10층에는 CHIC 레스토랑이 있다. 사파에서 나는 특산품인 버팔로, 흑돼지, 무지개 송어, 철갑 상어, 밤, 대추 등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프랑스 요리를 재탄생시킨 음식들을 선보이니 꼭 즐겨보기 바란다. 호텔 조식 뷔페는 뭐 하나 빠짐없이 잘 갖춰져 있으며 식사 후 야외 발코니에서 베트남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생샷이 탄생한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반드시 수영장도 들려 보길~ - 평화로운 풍경이 있는 도시 외곽의 롯지 도심에서의 단점은 한창 개발 중인 도시답게 사방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 소음과 먼지 그리고 공사 차량과 관광객을 태운 차량이 뒤섞여 혼돈의 카오스가 따로 없다는 점이다. 이는 사파에 온 관광객들에게는 매우 실망스러운 점으로 그래서 많은 이들이 외곽에 위치한 롯지 형태의 숙소를 선택한다. 푸르른 계단식 쌀 밭과 굽이굽이 펼쳐진 산 능선 그리고 파란 하늘은 힘들게 사파에 온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보통 숙소는 만족스러운데 이런 곳의 식음료 수준은 개개인의 기대치와 숙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필자가 묵었던 숙소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다시 차를 불러 식당을 찾아 나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다. 복불복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파에 정평이 나있는 로컬 맛집을 방문하고픈 마음이 커 이 정도의 수고로움은 문제되지 않았고 식음료의 약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평화로운 풍경이 있으므로 롯지 형태의 숙소에 투숙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파의 음식 사파의 음식은 앞서 호텔 소개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사파만의 특색이 있다. 물론 토속음식은 이곳만의 특색 있는 식재료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이 식재료는 소수민족, 날씨, 지형에서부터 유래됐다. 특히 식당마다 ‘연어’라 칭하는 무지개 송어가 있다. 한국의 평창 무지개 송어가 강원도 산에서 내려오는 1급수의 차가운 물에서 양식으로 키워지는 것처럼 이곳에서도 철갑 상어와 함께 양식을 많이 하고 있어서 쉽게 도심의 대형식당 수족관에서 무지개 송어와 철갑 상어를 볼 수 있다. 산악지역의 쌀쌀한 날씨로 인해 핫팟 형태로 야채와 생선을 익혀서 먹기도 하고, 특히 여름에는 무지개 송어는 회로도 많이 즐긴다. 또한 토속 식당에서는 우리나라 제주에서나 볼 수 있는 말고기뿐 아니라 단호박 안에서 찐 오골계, 산돼지 등을 소수민족인 흐몽족의 조리법으로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기 바란다. 거리를 걷다 보면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음식도 이곳이 산악지역임을 말하는 듯하다. 군밤과 밤으로 속을 채운 구운 빵, 구운 옥수수와 고구마, 대추를 포함한 제철 과일이 계속 유혹한다. 사파에서의 액티비티 사파는 트래킹으로 유명하다. 많은 유럽인들은 장기간 머물면서 이곳저곳을 현지인 안내자와 함께 누비고 다닌다. 필자는 시간이 한정돼 있는 관계로 여행사를 통해 현지 소수 민족이 안내하는 반나절 트래킹을 신청, 도전해 봤는데 한 번쯤을 해 볼만 하다. 영어가 잘 안 통하니 자세한 설명을 알 순 없지만 그들의 순수한 미소와 함께 따라다니다 보면 사파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어서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물론 투어 마지막에 그들이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기념품을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그것 또한 알아서 하면 될 일이다. 도심에서는 사파 시장, 성당, 사파 관광안내소, 사파 중심에 있는 호수가 볼 것의 전부고 많이 상업화되긴 했지만 깟깟 마을은 가까우니 가볍게 다녀 올만하다. 9월 중순부터는 추수가 시작된다고 하니 그때 방문하면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계절마다 자주 방문해야 할 곳인 듯 싶다.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와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9월 12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관광인 4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열고,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누적된 피해 극복과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민·관이 함께 결의를 다졌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이번 결의대회에서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직접 발표, 이에 화답하는 서울관광 업계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재도약 결의와 질적 성장 전환을 골간으로 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관광의 완전 회복과 업계의 재건 방안 현황 분석과 다각도의 토론 통해 재해석되다 지난 9월 12일, 400인의 관광인이 모여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의 포문을 열렸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를 주최, 엔데믹을 맞이해 조금씩 업계의 재건과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외래관광객 3000만 유치의 비전 실현을 보다 앞당기고자 다시금 결의를 다질 수 있는 자리를 가진 것. 1부 ‘서울관광 지식포럼’과 2부 ‘재도약 결의대회’로 나눠 진행된 행사는 업계 회복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한편 오세훈 시장의 ‘3·3·7·7 관광시대’ 비전 선포에 화답하는 서울 관광인 선언문을 낭독했다. 서울관광 지식포럼은 서울관광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재도약 방안을 다차원으로 모색하고자 두 가지 주제의 특별강연, 그리고 토크콘서트로 이뤄졌다. 첫 번째 강연은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이 ‘G2에 의한 세계 경제 난기류 속 한국경제와 관광산업의 명과 암’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상상을 뛰어넘는 위대한 업적’이라는 뜻의 신조어 ‘*비머네스크(Beamonesque)’를 난세에 직면한 한국 관광산업에 적용하며 최악의 상황에도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경제는 초인플레이션 쇼크로 인한 디스인플레이션 정책의 영향으로 자본시장과 자산시장의 혼란이 가중, 이례적인 긴축의 시대를 겪고 있다. 이외에도 기후 리스크의 점증과 산업의 지각변동, 상흔효과로 인한 중국경제의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무엇 하나 예측하기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그러나 이러한 경제 위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상황으로 찾아오고 누군가는 이 와중에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다. 현재의 경제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을 둘러싼 경제 움직임을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산업의 재도약 모색’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K-콘텐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투어리즘을 이끌어 나가야함을 설파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K-콘텐츠의 힘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기심이 증가하고 있다.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이외에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관심들이 우리의 콘텐츠로 모이고 있는데 이를 단순 호기심에서 실제 방문으로 유도하기까지 콘텐츠 투어리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현재 일부 코어 팬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투어의 대상을 일반 관광객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K-콘텐츠 촬영지 투어에서 나아가 K-컬처 투어로 이어져야 한다. 투어 개발만큼 이나 스토리텔링 개발에도 힘써야 하는데 이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항공, 여행, 관공서 등의 공조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업종 교류 협의체 모색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3000만 유치의 전략 모색으로 긍정적인 한국관광의 청사진 그려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좌장 경기대학교 관광학부 한범수 교수(前한국관광학회 회장)을 비롯해 박강섭 前청와대 관광진흥 비서관, 김대관 前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글로벌 비즈니스 얼라이언스 오시난 회장이 참여해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위한 준비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한범수 교수는 “오늘의 주제가 3000만이라는 숫자에 의미가 가장 깊은 것처럼 이 토론 자리의 주된 내용은 어떻게 하면 30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지, 현재의 수용 태세는 어떤지 살펴보는 자리를 가져보려고 한다.”고 토론의 운을 때며 “혹자는 수치에 연연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기도 하지만 3000만이라는 숫자가 굉장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목표가 있어야 단순히 비전을 선언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실성 있는 다양한 전략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시난 회장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함께 SNS 마케팅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하다. 파악한 바로는 현재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 유튜버가 약 500명 정도 되는데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국의 언어로 우리문화를 소개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서울시에서도 물론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지만 이들에게 하나의 타이틀을 주고 마치 현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듯 서울의 면면을 콘텐츠화 한다면 그 시너지는 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에 대한 관광인의 화합과 비전 선포의 장 2부 결의대회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 기획경제위원회 이숙자 위원장을 비롯해 송경택 의원, 문성호 의원, 아이스루 의원, 옥재은 의원,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 진홍석 서울관광명예시장과 각 업종별 협·단체장과 종사자 400여 명이 결집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남상만 명예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관광산업 진흥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인아웃바운드 5000만 시장과 국내관광 1억 명 시장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그 도약의 정점에서 만난 불청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범지구적 위기와 세계 관광 시장 셧다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안정과 안녕을 위한 희생의 시간이었음을 기억하고 시장 회복과 산업 재건을 위해 전력투구를 해야 할 때”라고 외치면서 “서울시가 서울관광 생태계 복원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 조기 회복 및 시장 활성화 지원 대책과 선진관광 시장 환경 구축 등 3000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서울관광 미래 비전’을 마련했다. 100만 서울관광산업 종사자의 이름으로 환영하는 바, 이에 화답하고자 ‘3000만 관광시대를 위한 재도약 결의 및 질적 성장 전환을 위한 서울관광인 선언문’을 채택하게 됐다. 이 대회가 서울관광 재도약의 시금석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의 성공과 관광산업 보국의 길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남상만 명예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위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직접 발표, 서울관광 생태계 복원 인프라 구축을 포함해 조기회복 및 시장 활성화 지원 대책과 선진관광 시장 환경 구축 등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의지를 천명하면서 참석한 서울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세웠다. ‘3000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서울시는 이번 미래비전 선포식을 단순히 관광시장의 몸집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 품질과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려 지출액과 체류일,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일자리 108만 개를 창출해 내는 등 경제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선포하며 “그런 한편으로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다. 이번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 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0월의 문을 활짝 여는 호텔의 프로모션을 소개합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단풍뷰 맛집’에서 내 취향에 맞춰 즐기는 가을 호캉스 그랜드 워커힐은 가을 시즌 한정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오텀 브리즈’ 패키지는 한강 또는 아차산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그랜드 디럭스룸 숙박과 더뷔페 2인 조식이 기본 제공된다. 야외 피크닉 공간인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켈리 생맥주 2잔과 팝콘 세트를,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는 비엔나 또는 흑임자 아인슈페너를 선택할 수 있는 오텀 브리즈 세트도 함께 즐기기 좋다. 가격은 25만 3000원부터. 최상의 가을 호캉스 경험을 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오텀 딜라이트’ 패키지도 준비했다. 패키지는 클럽 스위트룸 1박과 클럽라운지의 조식 및 해피아워를 기본으로 하며, 포레스트 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캠핑 분위기를 만들어 줄 캠핑 랜턴이 제공된다. 가격은 34만 7000원부터다. walkerhill.com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가을의 정취 물씬, ‘16주년 기념’ 패키지 이번 16주년 기념 패키지는 여유로운 호텔에서의 휴식을 환영하는 의미로 풍성한 혜택을 포함했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작한 MEA 에코 토드백에 버드와이저 맥주 2병과 스낵 2종, 호텔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유니끄 입욕제와 뷰티 키트 세트(아비브 마스크팩 2종, 궁중비책 트래블 키트 등) 파크카페 조식 뷔페 & 디너 코스 20% 할인 쿠폰 수 피트니스 GDR 스크린 골프 1시간 이용권을 다양하게 담아 선물로 준비했다. 모든 객실 내에 인덕션, 오븐, 전자레인지를 포함한 주방 가전과 식기류,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 단 하루를 머물더라도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02-2090-8025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가을 사색을 음미할 수 있는 ‘어텀 브리즈’ 패키지 어텀 브리즈 패키지는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클래식 또는 주니어 스위트 객실 1박과 로비 라운지 & 바에서 품격 있게 즐길 수 있는 2인 피칸 파이와 티 세트, 그리고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가을에 더욱 정취가 깊어지는 단풍 명소 선정릉 입장권 2매로 구성된다. 호텔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선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역사적인 가치가 높고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가을 산책 명소로 인기가 높다. 어텀 브리즈 패키지는 10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54만 6000원부터다. 02-555-5656 파크 하얏트 서울 스위트 객실 최대 25% 할인 혜택을 포함한 ‘럭셔리 스위트 오퍼’ 호텔은 여유로운 스테이케이션을 위해 조금 더 오래 머무르면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럭셔리 스위트 오퍼를 선보인다. 3박 이상 투숙 시 스위트 객실 최대 25% 할인,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호텔 레스토랑(코너스톤, 더 라운지, 더 팀버 하우스) 10% 할인과 편안한 투숙을 위한 세탁물 서비스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 호텔 최고층에 위치해 역동적인 도심의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 피트니스 스튜디오와 인피니티풀 구조의 수영장에서 재충전의 시간과 함께 스위트룸 투숙 시 제공되는 사우나 무료 혜택으로 웰니스를 즐기며 더욱 건강해지는 힐링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위트 객실의 가격은 파크 스위트 킹 또는 트윈 객실 기준 66만 원(1박 기준)부터다. 0507-1442-1234 제주신화월드 초대형 크루즈 요트 위에서 즐기는 ‘스위트 & 요트’ 패키지 요트 투어는 4층 구조의 초대형 크루즈 요트를 타고 대평포구, 주상절리, 코끼리바위, 해식동굴이 위치한 월평 해안을 운항한다. 객실 옵션은 침실과 거실로 이뤄진 신화관 주니어 스위트와 메리어트관 디럭스 스위트, 다이닝룸이 더해진 메리어트관 프리미어 스위트 총 세 가지로 준비됐다. 저녁 식사 또한 특별하다. 와인과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그릴드 뷔페 스카이 온 파이브 다이닝과 신선한 해산물을 비롯해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글로벌 푸드를 즐기기 좋은 그랜드 뷔페 랜딩 다이닝 중 선택, 분위기 있는 디너를 만끽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12월 말까지 이용 가능하며, 메리어트관 디럭스 스위트 기준 1박 최저 46만 9000원부터, 2박 시 최저 68만 9000원부터다. shinhwaworld.com 롤링힐스 호텔 늦캉스족 위한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 이 패키지에는 서해 바다 위에서 고급 요트를 타고 항해하는 이색적인 요트 체험이 포함됐다. 요트 체험은 호텔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전곡항에서 출발해 제부도와 입파도를 돌아보는 코스로 운영되며, 최대 5명까지 1팀씩만 탑승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울러 편안한 휴양을 위한 호캉스 혜택도 담겼다. 가을 경관을 만끽하기 좋은 테라스가 달린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 가을빛으로 물든 산책로 전망의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시설 이용 등이 포함된다. 또한 룸서비스 5만 원 이용 혜택도 제공돼 객실에서 식음료를 즐기며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46만 2000원부터다. 031-268-1000
1991년 4월부터 2023년 8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89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 오픈과 동시에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1995년 리츠칼튼 서울, 그리고 2000년 개장한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2004년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W 호텔에 이어 이번 호에는 2007년 화제가 집중된 부산호텔업계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007년 7월 19일 오픈식 진행한 벡스코 센텀 호텔 2007년에는 유독 부산 호텔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특히 벡스코 센텀 호텔이 오픈, 부산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당시만 해도 부산, 경남지역 숙박시설이 매우 부족했는데 부산시 벡스코 앞에 오픈한 벡스코 센텀 호텔은 지하 5~지상 22층, 객실 543개 규모의 대형 비즈니스 호텔로 당시 여타 호텔과는 다르게 취사 가능한 객실을 한 구좌씩 분향해 화제가 됐다.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 방식은 레지던스와 비슷하지만 숙박업으로 등록, 당시 오피스텔로 등록해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레지던스와 차별화를 보였다고. 부대시설 역시 대부분 임대업장이었다. 당시 벡스코를 방문하는 연 600만 명의 장기 비즈니스 고객을 타깃으로 이수건설이 호텔을 짓고 KTMI(한국관광경영인터내셔널)에서 위탁경영을 실시한 벡스코 센텀 호텔의 오픈식이 7월 19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총영사관, 지역 국회의원, 시구 관광 관련업계 관계자 약 500여 명이 참석, 화려한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지하 5층부터 지하 2층까지 400여 대를 최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그 위로 피트니스센터, 크리닉존, 뷰티존, 약국, 메디컬센터는 물론 연회장, 웨딩홀, 세미나실, 상설뷔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고 5층부터 20층까지 총 8가지 유형의 객실을 갖춰 고객들의 구미에 맞췄다. 18층의 이규제큐티브 라운지와 21층의 스카이라운지에서는 환상적인 부산의 야경을 만나볼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리노베이션 통해 부산호텔업계 견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1990년대 본지 표지를 여러 달 장식하며 인연을 이어온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2007년 리뉴얼 오픈했다. 당시 금액으로 총 400억 원이 넘는 투자비를 들여 1990년대 후반 뉴욕 맨하튼의 트렌디한 감성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로비라운지는 천혜의 해운대 절경을 관망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하고 조경공사에 주력했다. 시설 뿐 아니라 ‘서비스도 디자인한다’는 모토 아래 직원들의 유니폼, 화장법도 전문가들이 진행했는데 150여 명에 달하는 서비스 파트 여직원들에게 일대일 개인 코디를 붙여 온화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혔다. 7차에 걸친 이미지 메이킹 등 서비스 향상 교육을 실시했으며 일본 동경, 후쿠오카 등 해외호텔 벤치마킹도 집중적으로 실시했단다. 서비스 교육이 시급한 지금, 매우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파라다이스호텔에 이어 해운대 그랜드 호텔도 개관 1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상 22층 지하 6층 연면적 3만 2000여 평으로 당사 해운대 특1급 호텔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해운대 그랜드 호텔은 부산 해운대 지역에 새로운 숙박시설이 들어서면서 이들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느껴 식음료업장의 통폐합. 다양한 연회장 규모 신규 오픈 등 2006년부터 지속적인 인테리어 개보수를 진행했다. 시설 개보수 뿐 아니라 학교, 병원, 연구소 등 다양한 제휴 확대로 시장의 기반을 넓히고 해운대 구청과 여성의 사회활동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을 발표, 이에 대해 당시 업계전문가들이 많은 호텔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 그랜드 호텔이 부산호텔업계의 강자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본지 특별기획 부산지역 관광, 호텔산업 그리고 외식,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좌담회 개최 대형 호텔 오픈과 리노베이션 등 부산지역 호텔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본지는 특별 기획으로 부산지역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 ‘부산지역 관광, 호텔산업 그리고 외식,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좌담회’를 각각 진행했다. 우선 부산지역 관광, 호텔산업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는 부산시청, 부산시관광협회, 영산대학교, 부산정보대학교, 호텔 파라곤, 벡스코 센텀 호텔 등 부산지역 호텔, 관광분야 전문가 7명이 참석, 부산지역의 관광 및 호텔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관광정책의 예산문제, 아시안게임, 부산영화제, APEC 등 부산지역 대형 행사 진행 후 파급효과 등에 대해 3시간에 걸쳐 좌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현황 및 개선점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으나 대안,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는 기자의 후문이 덧붙여 있었다. 이어 부산지역 대표 외식업체 대표들과 한국음식업중앙회 부산광역시지회, 부산식문화포럼, 조리사중앙회 부산지회, 동아대, 동의대, 영산대, 부경대 등 부산지역 외식, 식품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 부산지역 외식산업의 현황 및 정책적 육성 계획 등에 대해 심층적인 좌담회가 진행됐다. 관광과 외식은 직결된 산업이자 부산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기에 두 산업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할 것에 대해 모두들 강조했던 가운데, 호텔업계의 경우 특급호텔 위주로 양보다 질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고 외식업계의 경우 파인다이닝보다 일반 외식업체가 많아 질보다 양이 넘쳐, 두 업계 모두 질과 양의 밸런스 부분이 더욱 보완돼야 할 것이라는 결론이 제시됐다.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호텔 행사 참여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現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은 부산지역 대표 호텔로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1988년 1월부터 매년 겨울,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은 해운대 앞바다에서 백사장을 10m 달려가 차가운 겨울 바닷물에 뛰어든 뒤 80m를 헤엄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북극곰 수영대회다. 지금은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이 개최하는 대표 행사였다. 겨울에 이어 여름에도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은 1988년 이래 국제 친선도모와 지역사회 발전 및 해운대 관광붐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모래작품전을 개최했는데 2007년 20주년을 맞이했다. 모래조각에 관심있는 아마추어, 일반참가자 누구나 참여 가능했으며 이 해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삽과 물뿌리개를 가지고 남북통일 기원 또는 자유 주제로 맘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참가비는 5만 원, 티셔츠와 도시락이 준비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숙박권과 항공권, 경품 추첨으로 조선호텔 뷔페 식사권 등이 제공됐다. 이 행사 역시 지금은 호텔이 아닌 해운대구,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가 주최하고 있다. 아시아에 부는 카지노 산업 우리나라도 복합리조트로 발전해야 2007년도에는 카지노 관련 기사가 다수 게재됐다. 특히 3월호에 게재된 아시아에 일고 있는 카지노산업 붐을 조망한 기사가 눈에 띄었는데 아시아 국가 내 카지노산업이 확산되는 추세에 우리나라도 2006년 외래 관광객 유치와 외화수입을 위해 외국인 카지노를 추가 허용, 사행성 산업으로만 여겨지던 과거 카지노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을 일으키며 관련 업계에 고무적인 반응이 얻고 있다는 내용이다. 호텔 역시 외래 관광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산업, 카지노산업의 발전이 점쳐진다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1967년 인천 올림포스호텔 카지노 개관을 시작됐으며 내국인 출입이 유일한 강원랜드는 2000년 10월 영업을 시작, 2000년 오픈한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을 2000년의 호텔을 7월호 본 지면에서 다룬 바 있다. 당시 아시아와 국내 카지노산업 현황을 다룬 기사에 현재도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경희대학교 서원석 교수의 제언이 실렸다. 서 교수는 당시 강원랜드를 단순히 카지노 게임을 하는 장소가 아닌 종합적인 휴양활동을 제공하는 리조트로 성장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하이원 스키장과 골프장을 하나의 레저 종합 시설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카지너를 육성해야한다고 강조, 꾸준히복합리조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음을 알 수 있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크루즈여행 카지노에 이어 2007년에는 유독 크루즈 기사도 많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국내에는 크루즈 여행이 익숙하지 않을 때였는데 삼면이 바다임에도 국내 해양관광상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수요가 없었다고 당시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2007년 팬스타크루즈가 여객정원 683명, 승용차 100대를 실을 수 있는 고급 여객선으로 첫 출항했는데 크루즈 안에는 대형 레스토랑, 이벤트 공연장, 사우나시설, 황토 온돌방, 파우더룸, 인터넷이 가능한 비즈니스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어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크루즈 페리의 제왕이라 불리는 팬스타크루즈가 부산에는 오사카로 일주일 7회, 즉 매일 출항했다. 이어 태종대의 바위라는 뜻으로 부산 앞바다를 주로 운행하는 테즈락 크루즈와 29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11만톤 급 초대형 크루즈 선박인 카니발 프리덤호가 소개됐다. 카니발 프리덤호의 경우 로마를 출발해 나폴리를 지나 베니스에서 크로아티아까지 이어지는 펀십 개념의 프리미엄급 크루즈로 국내 소수의 크루즈 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07년 3월에는 크루즈 상품 대중화에 출사표를 던지겠다며 크루즈 인터내셔널의 당시 유인태 사장 인터뷰가 게재됐다. 크루즈 인터내셔널은 유럽 크루즈에 한국인 승무원들이 상주시켰는데 이는 우리 크루즈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점에 강조점이 찍혀있다. 입소문을 통해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있었으며 해외로 여행을 가서 호텔에 묵으며 각종 액티비티를 하는 것보다 바다 위에 떠있는 특급호텔, 그리고 그 안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액티비티는 보다 가격조 저렴하고 고품질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크루즈 여행 시장이 매년 10% 이상 상승하고 있기에 유 사장은 이에 대한 업계의 많은 관심을 요구했다. 호텔 이름에 그런 뜻이? 호텔 네이밍 스토리 본지 2007년 12월 기사에 호텔 네이밍 스토리에 관한 기사가 게재됐다. 잘 지어진 이름 하나가 호텔 전체의 인지도를 높여줄 수 있는 가운데 각 호텔이 가지고 있는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속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살펴본 기사다. 2023년 현존하고 있는 곳들 위주로 그 의미를 다시 써봤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레스토랑 ‘8’은 오픈 초기, 여덟가지 섹션에서 서로 다른 요리를 하나의 레스토랑에 담았으며 이로써 고객이 음식을 고르는데 시간이 최대한 많이 걸릴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그래서 레스토랑의 여덟가지 섹션의 콘셉트를 빠르고 강하게 전달하고자 ‘8’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의 경우 ‘황제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아미가 호텔에서 2005년 리노베이션해 이름을 새롭게 바꿨다. 기존의 아미가는 ‘언덕 위의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의 한자어로 발음하기 편하고 뜻도 쉽게 풀이됐는데 이를 영문 임페리얼 팰리스로 만들어 세계적인 호텔로의 도약을 꿈꾸는 의지를 표현했다. 롯데호텔 부산의 중식당 도림은 중국 진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유래했다. 무릉에 살던 한 어부가 계곡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숲속의 어느 동굴을 지나 복사꽃이 만발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 마을을 발견했는데 그곳에는 논밭도 넓고 먹거리가 풍족하며 아름다운 연못이 있고 남녀노소가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부는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며칠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왔다. 후에 그 어부는 친구와 다시 그곳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도림은 바로 그 복사꽃이 만발한 유토피아의 모습을 칭한다. 롯데호텔 부산 최고층에 위치, 구름 위에서 중국 정통의 향취와 부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보며 진미를 즐길 수 있는 유토피아의 모습을 담고 있기에 ‘도림’이 탄생했다. 경주힐튼호텔 양식당 다빈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완벽함처럼 최고의 인테리어 장식된 공간에서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일식당 겐지는 일본 고전소설 <겐지모노가타리>라는 장편소설 주인공 이름으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겐지처럼 경주힐튼호텔 일식당을 방문하는 고객 역시 항상 부와 명예를 가지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란다. 메이필드 호텔은 사전적 의미로 연중 가장 아름다운 5월의 정원을 표현했으며, 스코틀랜드 성에서 유래해 고객을 왕처럼 서비스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07년의 Hospitality People 평사원에서 특급호텔 대표이사, 대학교수까지 오문환 박사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평사원에서 출발해 특급호텔 사장의 자리까지 이른 전 경주대학교 교수로 평생을 호텔업계에 종사해온, 호텔업계에 가장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고 오문환 박사의 자전적 스토리가 2006년 1월부터 본지에 <오문환 풀스토리>라는 글로 17회엔 걸쳐 게재됐다. 오 박사는 본지에 게재된 글을 바탕으로 <영원한 호텔리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했으며 2007년 6월 22일 출판기념회를 진행, 당시 호텔 원로들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업계 선후배들, 오 박사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 호텔, 관광산업 역사 담겨 있어 故 오문환 박사는 1961년 한국외국어대 스페인과를 졸업하고 국제관광공사에 입사하면서 호텔과 인연을 맺었다. 워커힐호텔 하우스지배인을 시작으로 YMCA호텔, 서울 로얄호텔, 코오롱호텔의 총지배인을 거쳐 코오롱호텔의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했으며 현직에서 물러난 후 95년 경주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로 전직 2003년 경주대학원장을 끝으로 후학양성에 온 힘을 쏟았다. <영원한 호텔리어>는 2006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본지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호텔과 더불어 40년, 오문환 박사 풀 스토리>를 한권에 담은 것으로 반세기 동안 호텔, 관광산업의 역사와 함께 호텔업계에 몸담으며 쌓아 온 오 박사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초기 호텔업계의 모습은 물론 오 박사가 호텔업계에 몸담으며 겪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위트와 지혜 등이 담겨있다. 일본, 하와이, 스페인 등 해외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했던 당시의 모습과 국내에서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동의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되는 과정 등 평생 계속해서 공부하는 오 박사의 학자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상 자신의 옆에서 격려해준 가족의 이야기도 담아 그야 말로 오문환 박사의 풀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앤레스토랑> 2007년 8월호 中 40여 년 동안 외길인생, 호텔맨 선택 후회 없어 오 박사는 625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1961년 국내 단 하나밖에 없는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했으나 막상 취직할 곳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1962년 워커힐 운영 고급간부 채용공고를 보고 도전했는데 당시만 해도 일반인에게 관광이나 호텔은 개념 자체도, 용어조차 생소할 때였다. 당시 워커힐 호텔은 정부 주도 아래 주한 미군의 휴양오락호텔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었는데 주한미군들이 우리나라에서 휴양할 곳이 없어 일본이나 홍콩으로 떠나는 것을 국내에 유치해 외화를 벌어보고자 정부에서 직접 투자한 곳이었다. 오 박사는 워커힐 합격 후 조선호텔에 파견근무를 통해 접객, 객실분야 전반에 대한 실무를 익히고 워커힐 개관에 필요한 가구, 비품, 객실용품, 사무용품 등을 발주하는 작업과 신입직원 교육을 준비했다. 이후 본격적인 워커힐 개관준비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호텔맨의 길을 걷게 된 오박사는 자서전을 내기까지 40여 년 동안 이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호텔, 관광 역사와 함께한 보석같은 에피소드 많아 그의 책에는 우리나라 관광, 호텔 초기부터 호황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했다. 그가 워커힐 개관 당시 에피소드와 근무하면서 전 세계 대통령 등 VVIP들을 응대하며 겪었던 각종 일화들, 36세라는 뒤늦은 나이에 스페인으로 유학을 가서 선진 호스피탈리티를 체험한 이야기, 호텔에 근무하면서 마주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 예를 들어 투숙객의 음독자살미수로 병원비까지 물어준 일, 촛불로 화재가 발생한 일, 극적으로 온천을 발굴했던 것 등은 물론 코오롱 호텔 경주에 총지배인으로 재임 당시 허니문호텔이라는 상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것과 호텔리어 최초로 MBC 성공시대에 출연하게 된 이야기 등 지루할 틈 없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그의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당시 관광, 호텔산업의 단면을 볼 수 있고 또 현장을 담은 사진도 컬러 화보식으로 다수 게재해 큰 의미가 담긴 책으로 자리매김했다. 뒤늦게 유학을 떠났던 그는 또 50줄에 들어서도 박사학위를 받았고 결국 대학 강단에 서며 후학양성에 힘썼다. 그렇게 호텔 평사원에서 시작해 대학원장까지 지낸 그의 이야기는 호텔리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어느 분야에서나 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생전의 오 박사님과 함께 작업했던 기자는 매달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기고글과 사진을 전해주시면서 이해가 쉽도록 설명해주시고 본지 기자들에게 업계를 위해 수고한다며 꼭 식사와 함께 격려를 잊지 않으셨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열정적이 업계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큰 관심과 혜안을 보여주셨던 오 박사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마 지금도 여전히 후배들의 모습을 보시며 응원해주시고 계시리라.
지난 여러 해 동안 환대산업에 대해 다양한 기사를 다루고 취재를 해오며 계속해서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가 하나 있다면 환대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면서 이를 창출하는 인력은 어째서 고부가로 취급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관광도, MICE도, 호텔도, 외식도, 모든 서비스의 결과물은 인력으로 시작해 인력으로 완성되고 인력으로 전달된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정의 효율성이 생기긴 했으나 결국 환대산업은 인력이 가장 큰 자산이자 핵심 원동력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인력의 가치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전문성이다. 모든 일에는 각자의 영역과 맡은바 역할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를 해내야하는 전문성, 그러니까 해당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 그리고 이는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환대산업 종사자들에게만은 그 전문성의 잣대가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은 것 같을 때가 많다. 지난 잼버리 사태를 보고 그 누가 잘했다 칭찬하겠냐마는 관광산업 종사자로서 이번 잼버리 사태를 지켜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부아가 치밀었다. 1000억 원이라는 예산도 예산이지만 무려 170여 개 국가, 4만 3000명이다. 이 나라는 대체 관광을 어떤 산업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일까. 관광이야말로 미래 국가의 성장 동력이라, K-콘텐츠와 K-컬처의 성공으로 마치 관광도 다 된 것처럼 버젓이 ‘K’를 붙이더니 잼버리로 시작해 난데없이 시티투어버스를 태우고, 불국사로 템플스테이를 보냈다가 K-Pop으로 휘뚜루마뚜루 마무리한 세계대회였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의 후문만으로도 꼬리의 꼬리를 무는 에피소드는 그동안 이 나라에서 관광산업이 얼마나 쉬이 여겨졌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여타의 잼버리 조직위원회에는 응당 배치돼 있던 국가별 DMC가 우리 조직위원회에만 없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이 모이는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제행사 기획과 운영, 수습, 그 모든 과정에 있어 전문 인력이 부재했다. 놀고, 먹고 자는 일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그 당연한 행동은 무수히 많은 사람의 치밀한 설계와 기획이 있어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그러한 관광의 매커니즘을 몰랐다는 점이, 쉽게 생각했다는 점이, 누가 해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점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가 없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난다면 이런 모습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난민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아이들이 며칠째 씻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고 있어 백방으로 숙소를 수배하고 있는데 관광 프로그램이 추가됐으니 대원들을 긴급히 보내라는 연락에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 듣는 나조차 염증이 나는데 현장에서 이를 하나부터 열까지 지켜본 이들은 어땠을까. 고부가가치의 재원인 전문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가 외래관광객 3000만을 공약으로 내걸고 애먼 K-콘텐츠와 K-컬처까지 휘두르고 있다. 전문성은 인정해주지 못할지언정 사명감을 가지고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관광 자산들에 더 이상 모멸감을 갖게 하는 일만큼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태홍 대표이사가 친환경 경영실천을 위한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했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올해 2월 환경부에서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보호를 위해 일상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김태홍 대표이사는 롯데GRS 차우철 대표의 추천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리띵크(Re;Think) 캠페인은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ESG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친환경 활동, 환경친화적 객실 서비스,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 임직원 ESG 인식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침구류 세탁량 감축을 위한 그레이 카드 제공, 무라벨 생수병, 다회용 디스펜서 어메니티, 친환경 포장지 사용 등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국내 최대 호텔 기업으로서 플라스틱을 비롯한 폐기물 감축에 적극 나서기 위해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실행에 옮긴 대표적인 항목들이다. 204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실천안을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감축을 넘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ESG 스타트업 제클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생 제품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친환경 자원순화 생태계 조성 등에 양사의 손을 모으기로 했다. 향후 호텔과 리조트의 폐침구류를 비롯한 각종 소모품을 수거하고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통해 친환경 제품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일관된 친환경 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환경경영표준인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 ISO14001은 친환경 경영관리체계를 갖추고 이를 지속적으로 준수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환경경영체계 국제 표준 인증이다. 김태홍 대표이사는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보다 체계화된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친환경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이번 릴레이 캠페인 참여 소감을 밝히며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SK 매직 김완성 대표를 지목했다.
고객만족 서비스의 중요성 ‘맛, 청결, 서비스’라는 기본 이론은 누구나 알지만, 이 평범한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업체는 과연 얼마나 될까? 얼마 전 유명한 식당에 식사하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얼마나 정리정돈이 안 돼 있던지 집안 살림이 식당에 다 노출돼 있었다. 여기에 ‘신발은 분실하면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여 놓기까지 해 정말 장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안 하겠다는 것인지. 이곳에서 무슨 서비스가 나올까 의구심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친절한 고기집도 많지만 아직도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곳도 많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중 가장 선호하는 업종이 바로 고기집이다. 그 이유는 쉽게 할 수 있는 업종이고 비교적 고객층이 넓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얼마나 냉정한가. 수십 년 간 운영한 돼지 갈비집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것을 보면 정말 고기집이 만만한 장사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필자는 13년 동안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조리사로 근무하면서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며 특히 3년간 고객일지를 쓰면서 진정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고객은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무리한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약간의 관심을 가져주면 그것으로 대단히 만족한다. 실제로 모 레스토랑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레스토랑에서는 평균 3만 5000원만 지불하고 만족도가 낮은 레스토랑에서는 2만 원 정도를 지불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객만족도를 보면 3만 5000원을 지불한 고객은 꼭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종업원에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한다. 이는 작은 차이가 매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며 우리 레스토랑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으로 레스토랑 경영해야 백년가게로 인정받은 식당은 대기업도 아니고 머리가 영리한 조직도 아니다. 환경변화에 철저하게 대비한 식당만이 살아남는다. 지난 달을 새롭게 분석하고 철저한 준비와 계획만이 성공적인 레스토랑을 경영할 수 있다. 1년을 4/4분기로 세분화해 분기별 목표를 설정하고 분기를 월별로 나눠 월 경영관리계획을 세워 판촉전략을 통한 매출분석, 식자재원가, 인건비 관리를 분석, 수익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이미 예측된 매출이 저조한 달은 적극적인 고객 감사의 달로 선정해 역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도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실제로 식자재 원가 1%만 높이면 매출이 5%가 향상된다는 통계조사가 있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의 우리 점포 찾는 빈도를 높일 수 있는 영업전략이 절실하다. 그 다음에는 매 주마다 주간관리계획을 세워 그 주에 경영테마를 설정해야 한다. 서비스의 중요도 높아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는 어느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은 어떻게 뛰어난 두뇌로 세계적인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간단히 답했다. “저는 유별나게 머리가 똑똑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지혜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생각으로 옮기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노력했을 뿐입니다.”라고. 서비스라는 것이 사실은 대단한 것 같지만은 고객의 마음을 조금만 예측할 수 있다면 쉽게 응대할 수 있는 기본 사항이다. 특히 필자가 OGM 코리아 컨설팅에서 사업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국의 수많은 음식점을 자문하면서 성공한 음식점, 실패한 음식점을 보면서, 우리나라 음식점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었는데, 이제는 맛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시점이 변화한 것을 느꼈다. 즉 서비스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서비스 경제화를 이룩한 선진국들의 학자들은 서비스의 정의가 서비스산업의 다양성과 이질성에 있다고 보고, 특히 레스토랑에서는 친절, 봉사,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라는 말이 갖는 뉘앙스가 그다지 명예롭지 못하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흔히 서비스업이라면 술집, 호텔 등 대인접촉에서 고객에게 봉사한다는 것인데 이 봉사라는 것이 대등한 관계에서의 배려(Care)라기 보다는 뭔가 몸종같이 봉사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우리는 우선 서비스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고기집에서 고객이 갖는 가치관과 전통, 신념, 전문지식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방해하는 일이 많으며, 또한 사람들은 ‘서비스’를 사회적 지위가 낮고 할 만한 가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떤가? 모든 기업의 생존 조건이 서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모두가 서비스 중심으로 바꿔지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작은 레스토랑도 이제는 서비스 중심의 사고로 빨리 변화해야 경쟁점포보다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주인의식을 갖고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기쁨과 만족감을 선사하는 진정한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다. 서비스의 출발은 바로 인사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 음식점만의 서비스 원칙을 만들어 반드시 매일 아침, 오후 조례에 직접 종업원들 함께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음식점은 아침 조례를 통해 매출이 20~30% 향상됐다고 한다. 홍대 부근에 일본브랜드 음식점에서는 목소리가 터지도록 “어서 오십시오”를 모든 종업원들이 외친다. 이렇게 모두가 신나 있는 음식점을 만들어 가야 한다. 필자는 또한 우리 점포만의 테마를 반드시 가지라고 자주 강조한다. 테마가 있는 음식점은 무언가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우리 음식점에 고향이라는 테마를 넣고 고향에서 올라온 김치. 시골 냄새가 듬뿍 나며, 비계가 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으로 고객을 감동시키자. 또한 자연이라는 테마를 갖는다면 김장철에 구하기 쉬운 무청을 우리 점포 주변에 매달아 자연의 냄새를 물씬 풍기게 한다.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고기에 프람베를 해 불꽃을 붙여 준다거나 고기에 3년 묶은 소금을 뿌려 직접 구어 먹는 것 등이 있을 것이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큰 것이 아닌 작은 것에서 나타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을 오늘 당장 실천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망설임보다는 실천으로 옮겨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병남 혜전대학교 호텔조리계열 교수 / 관광경영학박사 前 한국조리학회 회장 / 경영지도사 / 다음카페_ 강병남의 맛있는 세상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김형조)가 9월 25일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3 K-ESG 경영대상’에서 환경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K-ESG 경영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ESG 지침서를 기준으로 모범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로 나눠 진행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8년부터 진행한 ‘100년의 숲 프로젝트’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환경 부문은 온실가스, 폐기물 배출량 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00년의 숲 프로젝트’는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속초 일대 약 800ha(250만 평)의 대규모 숲을 가꿔 탄소 흡수원을 넓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그중 양평은 환경부 인증을 받아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산림부문 탄소 배출권 거래가 가능하다. 속초의 경우 산불 피해지를 복구해 탄소를 흡수하는 계획으로 의미가 더 크다. 100년의 숲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20년간 최대 1만 톤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탄소배출권 관련 정부 규제를 받는 기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무 시장 내 민간 기업 최초로 선정되어 탄소 중립을 위한 선제적 사례로 우뚝 섰다. ‘100년의 숲’은 탄소 흡수라는 공익적 기여와 더불어 산림휴양을 활용한 웰니스(Wellness) 산업의 주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서정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경영지원실장은 “환경보존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 덕분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환경 부문 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라며 “공익적인 가치 실현뿐 아니라 산림 휴양, 웰니스 등 당사의 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년의 숲’ 외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 혁신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건축물에 에너지 사용량 총량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더 플라자가 특급 호텔 대표로 참여했다. 또한 기업들의 폐전자제품을 수거 및 재활용하는 비영리 공익 법인 ‘E-순환 거버넌스’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숙박업계 최초로 호텔, 리조트 내 고장 난 TV, 드라이기 등을 인계해 탄소 절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시작부터 공식본부호텔을 자청하며 영화제의 발전을 함께 해온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번에도 메이저 스폰서로 참여한다.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 기간 내내 고조되는 열기를 호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최상급의 호텔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요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 회의, 기업 행사, 시상식 등 42년간 유수 행사들을 진행해 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해운대 대표 특급 호텔로서 부산국제영화제 발전을 위해 올해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며 “수준급의 인프라와 서비스로 원활한 행사를 돕고 한국 영화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 총 269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지난 8월 14일, 대한민국 최초로 음식 폐기물 감소를 위한 글로벌 인증 시스템 ‘The PLEDGE™ on Food Waste’를 획득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는 호텔로 다시금 인정받았다. 해당 인증을 성공적으로 이끈 두 주인공에게 인증을 취득한 소감과 준비과정,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국내 업계와 동아시아 하얏트 계열 최초로 The PLEDGE on Food Waste 인증을 취득했는데, ESG 경영 실천의 선두주자로서 소감이 궁금합니다. 피터 힐더브랜드, 총 지배인 The PLEDGE on Food Waste를 한국에서 첫 번째로, 동아시아 하얏트 중 처음으로 인증받은 것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게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성취입니다. 우리가 강조하는 ‘지속 가능성’과 ‘책임 있는 기업 경영’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실천되고 있음을 인증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게 되면 생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기업 운영에 있어 비용 절감되며 운영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이 분야에서 선도하게 된 것은 하얏트의 가치와 조화를 이루며 호텔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모범 사례를 제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습니다. PLEDGE 인증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달라스 커디, 식음료부 총괄이사 The PLEDGE 인증에 도전한 결정한 이유는 음식물 낭비를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얏트의 지속 가능성과 책임 있는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와 부합합니다. PLEDGE 인증을 준비하며 팀 내 변화된 점이 있을까요? 달라스 커디 PLEDGE 인증 이후, 올바른 음식물 처리가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깨닫고, 환경 보호를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셰프들은 식자재 조달부터 요리와 서비스까지의 전 과정에서 음식물 낭비를 적극적으로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개선된 재고 관리를 통해 음식물 낭비를 줄였으며, 우리의 조리 방식이 더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꾸준한 노력이 호텔과 식품업계, 더 나아가 건강한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모두가 기쁘게 생각하고 함께 노력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해당 인증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달라스 커디 고객들의 인증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고 호의적입니다. 테라스 뷔페에서 식사하는 고객들은 음식물 낭비 감소에 대한 저희의 실천을 높이 평가하며, 음식을 필요한 양만 가져가 폐기물 감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기업 고객들도 행사 장소로 선택할 때 호텔이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한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간주해 저희 호텔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해당 인증을 성공적으로 이끈 리더로서, 다른 업계 또는 셰프들에게 추천하나요?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달라스 커디 올바른 폐기물 처리는 단순한 낭비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업계에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기여하는 것입니다. ‘지속가능성’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환경보호와 건강한 기업 운영은 현 세대와 다음 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ESG 경영에 대해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앞으로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피터 힐더브랜드 Pledge를 성공적으로 인증받은 경험으로, 호텔 전체 업장에 도입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환경과 경제적인 발전, 푸드뱅크를 통한 취약계층 지원까지 적극적으로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이밖에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음식 폐기물 절감 이외에도 직원 대상의 잔반 남기지 않기 캠페인, 유통기한을 고려한 소비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ESG 경영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 위치한 제주 최초의 프리미엄 영화관 JSW 씨네라운지가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주중 요금, 단체 할인, 키즈 영화 패키지 등 차별화된 요금 정책을 선보인다. 지난 8월 제주신화월드에 문을 연 JSW 씨네라운지는 총 2개관 36석 규모의 전 좌석 리클라이너 의자를 갖춘 프리미엄 영화관이다. 영화 관람과 동시에 초밥, 파니니와 같은 식사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특별한 문화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층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보다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JSW 씨네라운지를 즐길 수 있도록 요금 차별화 정책을 펼친다. 먼저 평일 관람객을 위한 주중 요금제를 시작한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영화 티켓과 팝콘, 탄산음료로 구성된 베이직 영화 패키지를 정상가 2만 8000원에서 5000원 할인된 2만 3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기는 워라밸러에게 희소식. 낮 시간 관광을 마치고 야간 즐길 거리를 찾는 여행객에게도 추천한다. 복합 리조트 특성상 가족 여행객이 많은 만큼 자녀 동반 고객을 위한 키즈 영화 패키지도 운용 중이다. 정상가 1만 8000원, 주중 할인가 1만 6000원으로 영화 티켓과 팝콘, 탄산음료 또는 어린이 음료가 제공된다. 해당 상품은 키즈 영화 전용으로 관람객 연령과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JSW 씨네라운지는 한 관당 18석으로 구성, 프라이빗한 관람이 가능해 소규모 행사에 유용하다. 이런 장점을 살려 대관 서비스와 10인 이상 단체 할인을 진행한다. 주중 및 주말 요금 기준 10% 할인가가 적용되며, 고객 니즈에 따라 다이닝 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대관 및 단체 관람은 10일 전 예약 필수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JSW 씨네라운지(대표번호 064-908-1247)로 문의하면 된다. 그 외 일반 예매는 제주신화월드 및 모노플렉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플랫폼 위펀(대표 김헌)이 운영 중인 케이터링24가 론칭 1년 만에 전년 대비 매출액 2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론칭한 케이터링24는 행사 컨셉과 예산에 맞춘 커스텀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복지를 위한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펀이 고객사 니즈에 맞춰 야심 차게 준비한 서비스다. 출시 후 지금까지 케이터링 서비스를 찾는 고객사가 늘어남에 따라, 매달 평균 180%씩 매출 상승 중이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유명 맛집 메뉴가 포함된 높은 수준의 메뉴 구성으로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외부 고객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던 기업들이, 내부 임직원의 기업 만족도나 직원 경험 향상을 위해 내부 행사를 늘린 영향으로 케이터링24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창립기념일부터 워크숍, 타운홀 미팅, 시무식, 종무식 등에 주로 이용된다. 행사 규모와 예산에 맞춰 간식 박스부터 출장 케이터링, VIP 케이터링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대표적인 고정 고객사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나이키코리아 등이 있다. 일부 고객사는 임직원을 위한 복지로 매일 아침을 케이터링24의 케이터링으로 준비한다. 메인 메뉴, 신선한 채소와 계절 과일, 샌드위치, 수프, 주스와 요거트 등으로 구성된 샐러드 케이터링은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기업 복지와 운영을 돕는 위펀의 노하우를 녹여낸 케이터링24는 행사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당일 갑자기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바로 파악하고 해결하며, 행사 운영과 퀄리티 보장은 물론 뒷정리까지도 섬세하게 마무리한다. 이런 관심과 섬세함이 케이터링24에 대한 호감으로 작용해 매출 신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김헌 위펀 대표는 “B2B 서비스 내공을 케이터링24에 녹인 덕에 짧은 기간 안에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미 5천5백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스낵과 조식, 커피 서비스 뒤를 이어 케이터링24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4분기를 맞아 위펀은 케이터링24 서비스 노하우를 녹인 행사24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워크숍, 창립기념일,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기획부터 운영, MC를 비롯한 인력 섭외, 행사용품 구매와 렌탈 등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대행한다. 행사24는 10월 신규 오픈 예정이다.
하노이의 9월은 나흘간의 연휴로 시작한다. 9월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독립 기념일 연휴이자 베트남 직장인들의 2023년 마지막 긴 연휴이기도 하다. 베트남 역시 음력을 따르고 있어서 9월 29일을 Mid-Autumn이라 부르며 각각의 주요 도시에서는 Mid-Autumn Festival을 기획,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호텔의 월병 판매 준비 호텔은 무려 4~5개월 전부터 월병을 판매를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간다. 다른 어느 호텔보다 멋지고 다양한 월병 선물세트를 마련하기 위해 월병 선물 세트를 위한 포장지 디자인을 준비하고 다양한 월병 메뉴를 준비하며 만만의 준비를 한다. 7월부터 많은 기업으로부터 2023년 월병세트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리 좋은 월병세트를 론칭하고 선점하려는 노력이 총성 없는 전쟁과도 같이 일어난다. 월병 메뉴는 다양한데 연꽃 씨나 팥을 주로 이용해 속을 만들고 종종 그 안에 소금에 절인 오리 알 노른자를 넣기도 하고 다양한 견과류와 과일 등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다소 퍽퍽한 월병을 선호하는 편으로 베트남인들의 월병 사랑은 마치 미국인들이 추수 감사절에 꼭 터키를 찾아 먹고 (평소엔 잘 안 먹지만) 한국인들이 복날에 삼계탕 집 앞에서 줄을 서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가 준비되지만 이곳 베트남은 이상하리만큼 월병에만 집착한다. 전통적으로 월병은 중국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베트남들이 왜 굳이 월병으로 Mid–Autumn에 가족과 친지, 친구, 직원들에게 선물을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앞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기대해 본다. 밧짱 도자기 마을 Bat Trang Pottery Village: A Must – See In Hanoi Culture Tours 셰프들이 호텔이나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레스토랑의 콘셉트를 정한 후 그에 맞는 음식 담는 그릇을 찾는 것일 것이다. 나 역시 그릇 욕심이 많고 새로운 메뉴 아이디어와 디자인은 그릇의 디자인과 동시에 이뤄진다. 나트랑 하얏트 오픈을 준비할 때부터 밧짱 그릇에 대해 익히 들었고 그릇과 주방 기물 준비를 위해 호치민 시티에 출장 갔을 때도 밧짱 그릇 가게를 들렸다. 베트남 메뉴를 포함한 모든 아시안 메뉴를 밧짱 그릇으로 준비하곤 했었다. 하노이에서 근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밧짱 마을을 방문할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고 하노이 시내에서 멀지 않아 반나절 투어가 있을 정도며 막상 가보니 잘 갖춰진 관광지였다. Ly 왕조 역사의 첫 황제인 Ly Thai To가 지금의 하노이인 Dai La로 새 수도를 옮기면서 도자기 기술자들이 함께 이주해 왔고 백색 진흙이 풍부하며 해상 유통이 용이한 홍강 주변에 터를 잡아 도자기를 굽기 시작했는데 그 기록은 14,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 72, 3 Spoons 레스토랑에서도 사용 중인데 모두 손으로 직접 제작한 것이며 전국에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주문하지 않으면 그릇이 없어 새 식당 같은 경우 미리미리 선 주문해야 오픈에 맞춰 세팅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 3개월 전 미리 주문하길 바란다는 상인의 말이 새삼 이곳 그릇의 인기와 품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하오이 구 시가지 올드쿼터를 걷다보면 쉽게 상점을 발견할 수 있다. 기념으로 커피 자기 세트와 베트남 커피를 기념품으로 사오는 것도 꽤 의미 있을 것이다. 관광객을 위한 하노이의 전통 음식 반나절 투어 필자는 직접 반나절 하노이 로컬 음식 투어를 경험해 봤다. 이 음식 투어는 주로 영어가 가능한 현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오토바이 로컬 맛집 투어 또는 걸어서 다니는 올드쿼터 하노이 푸드 투어 모두 장점이 있는데 하노이에 오면 꼭 경험해보기 바란다. 물론 구글에 평점 좋은, 이미 알려진 곳들을 다니긴 하지만 길을 찾아 헤맬 걱정이 없고 다름 역사와 재미있는 스토리를 엮어 가면서 투어를 진행하니 꽤나 흥미롭다. 그중에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몇 개의 맛집을 소개하겠다. 첫 식당은 ‘닭 쌀국수’ 집이다. 사실 하노이 전통 쌀국수는 소고기보다 닭으로 만든 육수와 어우러진 닭 쌀국수가 더 유명하며 시내를 다니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왜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필자 개인적인 생각은 당연히 닭을 더 쉽게 키워 먹을 수 있고 소는 예로부터 집안의 큰 재산이니 함부로 식량으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담백한 닭 쌀국수로 스타트를 끊은 후 다음은 ‘반미 25’로 가봤다,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기다란 줄과 세 개의 분점에 비좁게 앉아 반미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이렇게 복잡한 데서 먹어야 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역시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 그리고 닭 간과 돼지 간을 섞어 만든 듯한 파테, 피클, 고수가 어우러진 맛은 필자 입맛에 딱 좋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분짜 닥 킴’. 비좁은 계단을 올라가 자리잡은 후 바로 나온 푸짐한 분짜는 오바마 분짜에서 느낀 실망감을 보상해 줬다. 2016년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해서 유명해 진 분짜집 ‘Bun Cha Huong Lien’은 그 유명세 때문인지 음식 질, 서비스가 모두 실망스러웠다. 다행히 이곳은 가격이 좀 더 비쌌지만 더 만족스러운 분짜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곳도 최근 미쉐린 인증을 받은 곳으로 점점 더 바빠질 듯싶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에그 커피로 유명한 ‘카페 지앙’. 에그 커피의 유래는 1940년으로 올라간다. 지금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바텐더였던 Nguyen Van Giang이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우유가 부족한 시절에 계란으로 대신해 사용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카페 지앙은 현재 그의 아들인 Nguyen Van Do가 운영 중이며 다른 도시의 베트남인들도 하노이 방문 시 꼭 들르는 곳이다. 베트남의 경주인 ‘후에’에 가면 소금 커피가 있는데 단짠의 조화를 보여준다. 베트남 커피의 쓴맛의 밸런스로 커피의 또 다른 세계를 알게 해주니 다낭에서 멀지 않은 ‘후에’에 꼭 들러서 맛보길 추천한다. 베트남에서 스타벅스가 힘을 못 쓰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