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조치(금한령)가 일부 해제된 가운데 한·중정상회담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들이 사실상 철회되면서 부산의 관광산업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지역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발 빠르게 준비 중이다. 우선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마케팅을 강화하는 내용의 6대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6대 전략은 트렌드에 맞춘 개별 관광객 및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금한령 완전 해제 이후 즉각적인 부산 상품 판매 추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타깃 마케팅, 부산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중국 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 민관공동 관광객 유치활동 등이다. 부산시는 먼저 여행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개별 관광객이나 트래킹, 스포츠 체험 등 특수목적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금한령 해제 이후 부산 관광상품 광고와 판매를 즉시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여행사들과 네트워킹도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1월까지 관광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춘절을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한다. 온라인 마케팅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홍보를 강화하고
해운대 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빛의 향연, 해운대라꼬 빛 축제 매서운 칼바람과 싸움을 해야 하는 추위를 무릅쓰고 설원으로 떠날 계획을 일부러 한이가 아니라면, 겨울 여행지로서 해운대만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상대적으로 날씨가 포근해 시내 곳곳을 다니기에도 좋고 화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밤바다까지 품은 이곳 해운대는 힐링 여행지로 제격이다. 젊음과 낭만이 가득했던 여름의 해운대는 겨울, 화려한 빛의 도시로 변한다. 2017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일루미네이션 축제, ‘해운대라꼬 빛 축제’가 겨우내 펼쳐지는 덕이다. 마치 외래어 같은, 독특한 축제명이지만 그의미는 단순하다. 뭐라고의 부산 사투리 ‘뭐라꼬’를 연상하면 편하다. 즐거울 락(樂)과 ‘가다’라는 뜻의 고Go가 결합돼 즐거운 곳으로 간다는 또 다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추운 겨울,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을 화려한 빛 군단이 밝게 비추는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많은 이의 가슴이 설레게 한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보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불빛과 환상적인 조명은 겨울밤의 낭만을 더한다. 두 손 꼭 잡고 별처럼 쏟아지는 불빛을 배경 삼아 천천히 거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공간 곳곳에서 찍는 사진은 그 자체
2017년 10월, 부산은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가을 축제들이 있었다.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동안 여러 악재로 인해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지로서 또 문화예술 도시의 관광자원으로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다. 75개국에서 총 298편의 작품이 초청된 올해에는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의 네트워크 ‘플랫폼 부산’이 신설돼 아시아 영화의 허브에 걸맞게 영화인들의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은 부산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한류콘텐츠를 연계해 만든 아시아 대표 문화콘텐츠 축제다. 드라마와 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를 활용해 부산에서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양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지역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는 ‘Made in Busan’ 프로그램이 시민참여, 지역공연육성, 부산한류활성화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또한 해운대 해수욕장 메인 도로인 구남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B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도시 분야에 있어 최고의 화두는 ‘스마트시티’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제1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WSCW)가 킨텍스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지자체마다 특화된 스마트시티 조성이 앞다퉈 추진되는 가운데 부산시는 스마트 관광시티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 관광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부산시는 관광객의 요구와 여행 상황에 맞는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 서비스와 가상현실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비콘 서비스는 비콘을 부산 전역 주요 관광지 300곳에 설치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관광 정보나 추천코스, 할인쿠폰 등을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체험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비콘 서비스는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길안내 서비스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뚜벅이 길안내 서비스는 VR을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체계적으로 길을 안내하거나 미리 목적지를 영상을 통해 가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로써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길
부산에 비즈니스호텔뿐만 아니라 특급호텔들도 앞다퉈 진출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부산지역에 호텔이 급격히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여러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호텔들이 생존의 자구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호텔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관광도시로서 부산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상황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치열해지는 경쟁에 발맞춰 부산의 대표적인 호텔 중 하나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지난 4년간 총 700억 원대의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했다. 보다 진화하고 차별화된 모습으로 글로벌 럭셔리 힐링 리조트를 표방한 아트와 디자인,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하이테크(High Technology)와 디자인이 더해진 객실은 매트리스와 침구류를 최상급으로 구비해 완벽한 수면환경을 조성했다. 기존에 뷔페 레스토랑이었던 ‘에스카피에’는 리뉴얼을 통해 국내 최초 7성급 하이앤드 럭셔리 뷔페 레스토랑 ‘온 더 플레이트’로 새롭게 오픈했다. 특히 국내 호텔 최초로 푸드 연구개발(R&D)센터를 만들어 좋은 식자재를 발굴하고, 전국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의 독창성을 높였다. 모든 메뉴는 오픈키친에
여행 트렌드가 변화됨에 따라 여행 관련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하는 2030세대들은 단체여행보다 개인여행을, 패키지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그리고 여행 정보의 검색부터 여행 예약, SNS를 통한 여행 기록과 공유까지 여행의 모든 과정에 모바일이 함께한다. 여행산업에서 모바일 앱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부산도 여행 및 관광 관련 모바일 앱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에서는 부산관광과 관련된 모바일 앱들 중 ‘우수 앱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앱들과 부산관광 앱 플랫폼을 구축했다. ‘부산시티패스’는 스마트폰 기반의 부산관광에 특화된 앱이다. 부산 관광지 입장권, 투어, 숙박권, 교통권 등을 할인 판매하고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해 부산관광객들이 교통, 숙박, 레저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적 언어 서비스와 결제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맛있는 부산’은 부산의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음식점 광고들을 걸러내고 맛있다고 소문난 3800곳의 리스트를 구축했다. 자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업체를 검증한다. 그들의 검증과 실제 이용객들의 리뷰를 취합해
최근 주요 호텔 브랜드가 부산으로 모이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작년 부산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1420만 명으로 전년보다 8.1% 늘었고 그 중 외국인 관광객은 296만여 명으로 42%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제주도를 앞질렀다. 하지만 2019년까지 호텔객실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객실평균단가와 객실판매율 하락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호텔개발 사업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은 힐튼, 아난티 코브, 롯데시그니엘 등 럭셔리호텔 브랜드부터 신라스테이, 스탠포드인, 골든튤립 등 다양한 호텔 브랜드들이 오픈 또는 오픈 예정에 있다. 올 4월 18일에 오픈 한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로 총 407실의 객실이 운영된다. 객실은 기존의 다른 신라스테이 객실보다 더욱 넓어졌고 호텔 옥상에는 루프톱 풀과 풀사이드 바를 운영해 객실과 부대시설을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핀란드식 사우나와 캐주얼 뷔페,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테라스 가든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MICE 고객을 위해 3층과 5층에는 비즈니스 미팅, 소규모 모임, 세미나, 기업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볼룸과 보드
영화 부문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바 있는 부산에서 지난해 촬영된 영화는 28편, 드라마·CF 등 영상물은 70편으로 영화·영상물 촬영 작품수가 총 98편에 달한다. 이렇듯 부산이 영화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와 유관기관들의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그 구심점인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영상물들의 제작과 촬영을 지원하고 영상산업과 관련한 각종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산의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진 감독을 발굴·육성하고 영화 신기술 인력, 콘텐츠 창작 인력 등 영화인력 양성을 위해 힘쓰는 가운데 영상위원회에서 위탁관리·운영 중에 있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지난해 10월 개교 후 주목 받고 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영화프로듀서 중심의 국제 영화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영화인들의 활발한 교류와 산업연계로 국제공동제작과 영화비즈니스 활성화를 도모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부산에서 제작되고 촬영되는 영화·영상물에의 지원이 활발하고 촬영 스튜디오 및 로케이션 자원 등 인프라가 정상급 수준임에도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각종 촬영 장비를 보관할 곳이
새해 들어 반가운 소식이 부산에 들려왔다. 뉴욕타임즈NYT가 2017년 가봐야 할 세계명소 52곳, ‘52 Places to Go in 2017’을 발표했는데 48위에 부산이 선정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이 소개됐다. 뉴욕타임즈는 부산에 대해 “저평가된 제2의 도시가 디자인 핫스팟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흔히 영화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디자인적으로 독창적인 공간도 가진 곳이라고 소개하며 그 예로 전포 카페거리를 꼽았다. 철물점과 공구상가가 즐비한 부속공장 밀집지역이던 전포 거리에 최근 지역 작가의 수공예품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다. 한때 산업 지역이었던 이곳은 ‘오브젝트’ 같은 편집숍이 가득한 창조적 허브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게 됐다. 1920년대 부산 최초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이었던 백제병원을 개조해 카페로 재탄생시킨 브라운핸즈에 대해서는 ‘분위기 있는 아트 공간’이라 표현했고, 이외에도 부산디자인페스티벌과 부산디자인스팟을 언급하기도 했다. 부산진구청에서는 뉴욕타임즈 2017년 가봐야 할 세계명소 52에 선정된 전포 카페거리를 관광 테마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포 카페거리뿐만 아니라 서면 일대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명소
지난해 12월 8일 ‘2016 부산 MICE 얼라이언스 데이’ 행사가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부산 MICE 얼라이언스는 부산지역 MICE 업계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2010년 결성됐고 부산 MICE 얼라이언스 데이는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다음해 유치를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부산시 등 관련 기관들을 비롯해 벡스코, 영화의 전당, 컨벤션 기획사, 전시 기획사, 호텔, 여행사 및 학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MICE 성과와 내년 시장 전망 및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부산은 부산시, 벡스코, 지역 MICE 업계 등이 공동으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 59건의 국제행사를 신규 유치했고 ‘2018 아프리카 개발은행총회’,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 ‘일본 관혼상제조회 인센티브 등 1000명 이상의 대규모 MICE 행사를 25건 유치했다.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MICE 실무자협의회를 통한 의견교환, 국내외 공동유치 마케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해 부산 MICE 업계의 네트워킹 활성화 및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장태순 부산관광공사 MICE 본부장은 “부산은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데
관광 및 여행의 비수기인 겨울이 돌아왔다. 부산은 겨울시즌을 맞아 다양한 관광 상품으로 비수기 관광의 수요창출을 꾀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에서는 ‘겨울 여행은 로맨틱한 부산으로’ 슬로건과 함께 겨울시즌 프로모션 상품들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이자 겨울 관광 상품인 ‘부산크리스마스문화축제’는 광복로를 중심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11월 26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부산 광복로 일원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더욱 풍성한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그리고 프로포즈를 위한 구성이 더해져 로맨틱한 부산이라는 슬로건에 걸 맞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해맞이축제’도 부산의 또 다른 대표적인 겨울 테마축제다. 올해 부산해맞이축제는 ‘해운대라꼬 빛 축제’와 연계해 해운대 만남의 광장 및 구남로에 대형 트리를 비롯해 가로등 장식, LED가로수 등 다양한 전시행사를 선보이며, 그 외에 많은 관광객 참여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도 겨울철 부산의 대표 축제다. 해운대 북극곰 수영대회는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10대 겨울 이색스포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북극해
<1. 부산 영화의 거리 2. 부산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2016 가을여행 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다채로운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에서는 영화의 도시답게 ‘영화 속 숨은 부산 보물찾기’를 주제로 해 영화 촬영지를 연계한 영화테마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부산 무비로드 헌팅투어’는 관광객이 부산의 영화 촬영지 12곳을 찾아 장소별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산의 영화촬영지 곳곳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영화 속 숨겨진 보물 같은 촬영지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획득하면 스탬프의 수량과 미션에 따라 기념품을 지급한다. 보물찾기 및 미션수행 장소로는 영화의 거리,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등 ‘동부산권’과 국제시장, 부평시장, 용두산 공원, 흰여울 문화마을, 옥상달빛극장 등 ‘원도심권’, 그리고 을숙도, 감천문화마을, 가덕포진지터, 대저생태공원 등 ‘서부산권’으로 이뤄진다.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부산관광사진전과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포토존이 있다. 또한 영화 속 부산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TV앵커 및 라디오DJ 체험,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체험, 어묵과 같은 부산 특산물 이용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조선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통영의 주말과 휴일은 관광객들로 연일 활기를 띤다. 이는 통영시가 지난 수년간 관광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오며 관광산업에 주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08년 개통한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올해 4월에 1000만 명 탑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한해 약 12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이끌며 통영 관광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통영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관광전략을 구상 중이다. 통영 관광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미륵도 관광특구에 루지시설이 조성 중이다. 루지LUGE란 뉴질랜드 스카이라인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체험형 관광 놀이시설로 일정한 트랙을 따라 무동력(바퀴)으로 내려오는 삼륜 썰매의 일종이다.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루지시설이 완공되면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라는 슬로건으로 관광객 유치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루지 효과 이후를 대비해 570여 개의 섬과 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도 함께 구상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양섬으로 주목받는 통영 욕지도에는 관광용 모노레일이 들어선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영화, 영상 촬영지로서 부산의 위상은 여전해 보인다.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로케이션 촬영한 영화와 영상물은 42편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화권 영화와 영상물의 증가가 눈에 띈다. 중화권 외에도 태국, 미국, 독일 등 해외 CF 영상물도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영화의 전당, 더베이 101 등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올 하반기에는 부산 시네마 하우스(영화인의 집)와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고 내년에는 2단계 영상산업센터를 준공하는 등, 부산은 세계적인 영화 도시로 도약하고자 힘을 쏟는 중이다. 더불어 올해 부산시는 영화도시의 메리트를 관광에 접목해 영화와 연계한 관광상품, 영화를 소재로 한 테마 여행 및 이벤트 등을 선보여 주목받는다. 영화의 전당과 부산관광협회가 공동 마련한 ‘제1회 부산영화관광축제’는 국내 최초로 영화와 관광을 접목한 축제로,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됐다. 축제 기간 동안 영화의 도시 부산을 알리고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영화와 관광을 연계한 축제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또한, 최근 부산시는 영화를 소재로 한 관광상품을 처음 선보였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