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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금)

투어리즘&마이스

[Theme Inbound] 한류 관광

콘텐츠 강화 및 관련 관광 코스 개발이 관건

드라마 ‘겨울연가’가 유행하며 ‘욘사마’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던 때를 기억하는가.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내국인들은 드라마 촬영지와 출연배우를 보기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의아한 눈길로 바라봤다. 이 후 K-POP과 싸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몇몇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해외에서 히트를 치며 한국의 문화콘텐츠, 즉 한류는 한국관광의 매력적 요소가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류콘텐츠에 대한 관광 사업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비해 콘텐츠의 개발이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취재 김유리 기자


한류, 문화현상 넘어서 관광산업에도 영향 미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발표한 ‘2014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의 “한국에 대해 알고 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K-Pop’이 17.2%의 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식, IT첨단, 드라마, 미용이 그 뒤를 이었다. 1990년대 한국대중문화산업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으로 수출되면서 시작된 한류는 어느덧 한국을 인지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됐다. 또한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장소에 직접 가보기 원하고, 스타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생겨나며 외래관광객을 유입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관광업계 또한 한류와 연관된 상품을 구성하며 성수기를 맞았다. 이에 정부와 민간업체는 한류로 정의되는 국내 문화산업을 키우고 동시에 연관된 관광 코스 개발, 홍보 등을 시행하며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Visit Seoul(http://www.visitseoul.net)’에서 한류관광이이라는 섹션을 만들어 테마별, 권역별 한류관광 코스와 한류 쇼핑, 한류 명소 및 체험, 한류 맛집들을 소개하며 명소를 제안하고 한류관광 추천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류 관광코스는 최근에 히트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이 되었던 곳의 약도와 전화번호, 간단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쇼핑정보와 트렌디한 숍을 소개해 한국 스타와 미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충족한다. 이처럼 한류는 다양한 산업과 연관, 동반상승의 효과를 노리는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올라섰다. 12 stars travel의 이상형 영업이사는 “한류는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 시킬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입었던 옷, 가전제품, PPL 상품 등 공산품, 생산품등에 대해서도 놀라운 파급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또한 치맥처럼 드라마에서 나왔던 음식이나 문화의 영향력도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한류를 이용한 홍보활동 뜨거워
특히 한류는 중국과 동남아권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곳에 입지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는 한류를 이용한 홍보활동과 데이터 구축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9일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베이징사 지사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한류관광안내센터’를 재중국 한국문화원 건물 3층에 개관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한류 체험관의 콘텐츠를 구성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K-Pop을 비롯하여 드라마, 영화 등의 한국 문화 콘텐츠와 한국 음식, 한복 입어보기 등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한국 공연 등을 소개하고 직접 예매를 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가 지난 3월 코리아플라자 방문객 427명을 대상으로 ‘한국 예능콘텐츠가 대만인들의 방한관광 인식 변화에 미친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만인들은 한국에 가고 싶게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 1위로 ‘런닝맨(74.3%)’을 꼽았고, 예능 프로그램 속 배경으로 등장한 가고 싶은 곳으로는 ‘서울N타워( 42. 7%) ’, ‘쁘띠프랑스(38%)’, ‘명동(36.8%)’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이처럼 현지에서 한류와 연계한 관광정책이 시행되고 인기를 끌며 한국을 알리는 동시에 방문동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어디에 붙여도 불티나는 한류, 위기?
한류의 고공행진이 더해갈수록 한쪽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문화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12 stars travel의 이정원 운영이사는“ 중국영화가 한참 유행했을 때 이소룡 흉내를 안내본 꼬마들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 어린세대는 이소룡을 알지도 못한다. 현재 한류가 상승세이긴 하지만 그것이 계속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류의 중심인 드라마, 영화, 음악 산업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질 좋은 콘텐츠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에 이견을 달리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문화산업의 양극화 문제, 지나친 상업화, 재원확보의 어려움, 열악한 환경과 같은 문제들이 계속해서 재기되며 한류의 위기론이 언급되고 있다. 중국이 올해 들어 외국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을 강력한 규제로 틀어막고 한류 콘텐츠가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인력과 노하우를 흡수하는 경향을 보이며 한류의 비상에 제약을 걸었다. 몇 해 전 중국에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을 모방한 그룹들이 등장하면서 웃음거리를 샀지만, 규모의 경제를 앞세우는 중국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알아야한다. 관광의 소스가 되는 한류가 한계에 이른다면 그 파장이 한류 관광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은 지당한 이야기. 이에 관광업계는 보다 한류 관광 상품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발굴, 개발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INTERVIEW

트렌디한 한류관광 특색화하고 추후 관광상픔 개발에 최선다할 것
12 stars travel 대표이사 김성재 / 영업이사 이상형 / 운영이사 이정원

Q. 12 stars travel에 대해 소개해달라.
2012년 설립 이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마켓을 대상으로 운 고퀄리티 여행상품과 그에 준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주한 대사관과 관광청의 거래를 통해 유명 인사를 의전 하는 등 다른 여행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꾀한다.
또한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해 자국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계속해서 인연을 맺어가는 것을 중요한 경영마인드로 삼고 있다. 결과, 신생여행사이나 좋은 평판을 받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과다한 가격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한국을 찾는 이들이 편안하게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한류 콘텐츠가 국내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관광은 한류열풍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예로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일본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잡으며 발전을 거듭했다. 결과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남이섬 국가’라는 상호를 사용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역발전에 공헌한 바 있다.
실제 방한외래관광객 중 한류 열풍 이전 한, 중, 일 중 중국과 일본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지만 지금은 한국을 목적지로 하는 빈도가 커지고 있다. 12 stars travel의 고객들도 이구동성으로 한국여행의 동기를 ‘K-Pop’과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업계 관계자로서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을 체감하고 있다. 최근 한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아이돌 그룹의 활약이 돋보였던 K-Pop에서 드라마와 예능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으며 이와 연관된 장소를 방문하기 원하는 고객들도 늘었다. 이에 여행사들은 드라마 촬영지나 YG, JYP, SM 등 연예기획사를 포함한 관광지를 구성해보이고 있다.


Q. 한류로 인해 유입되는 인바운드 마켓의 특징은 무엇인가?
남녀노소 모두 드라마를 즐겨보듯이 한류로 유입되는 관광객은 특정 나이대나 성별에 치중되어 있지 않고 고루 분포한다. 국가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은 서구 유럽에 비해 다양한 종교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이슬람종교 국가 관광객들을 위해 할랄 푸드나 기도 문화, 수도원 방문 같은 일정을 신경 쓰고 있다. 또한동남아 관광객들은 겨울에 한국 여행하는 것을 즐기는데, 겨울철이 비성수기인 관광 시장에 반가운 손님이 되고 있다.


Q. 한류 관광 발전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류는 현재 정점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어느 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 90년대 초 전성기를 누리던 홍콩영화, 유행처럼 번졌던 일본문화는 현재 소수의 매니아 층만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드라마나 예능 아이템이 새롭게 개발되지 않는 이상, 한류 또한 앞서 언급했던 두 사례와 다르지 않은 결말을 맞을 것이다. 계속해서 획기적인 콘텐츠를 증강하고 스타를 발굴해 판을 키워나가야 한다. 여행업계도 이런 문화현상을 바탕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야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개최되는 곳 근처에 위치한 호텔은 객실을 관련 아이돌 물품으로 꾸며 만실을 기록했다고 한다. 정부의 적재적소에 맞는 지원 또한 발전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 큰 콘서트나 공연의 경우 공연장 조명, 음향 설비 같이 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지 않는 이상 효과를 백분 발휘하기 힘들다. 큰 자본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불어 음악이나 이미지를 홍보 수단으로 사용할 때 저작권의 제약을 많이 받는다. 이런 정책적인 부분을 수정하여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야할 것이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12 stars travel는 다른 여행사와 차별화된 고품격 관광을 계속해서 추구해나갈 것이다. 한류 관광에 있어서도 흔한 상품이 아닌 보다 구체적이고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기획 중에 있다. 나아가 한류 관광뿐만 아니라 보다 다채로운 한국의 관광지를 개발하고 소개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적 특색과 이야기가 담긴 여행을 연구하고 실제 상품에 적용해 한국을 또 다시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INTERVIEW

건강한 문화생태계의 환경 마련에 최선 다할 것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 윤태용 실장

Q.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 설명해달라.
그동안 창조경제 구축 기반으로서 벤처 및 중소기업 창업 지원 정책이 추진 돼왔으나, 문화 콘텐츠 창업 지원 정책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조 경제의 핵심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문화 콘텐츠에 특화된 창업 지원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고, 이에 따라 지난 2월 11일 문화 콘텐츠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문화 산업의 자생력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을 선포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 K-Culture Valley로 구성되며, 아카데미에서 양성된 인력과 기술을 기반으로 융합센터에서 기획된 콘텐츠를 벤처단지에서 개발하고, Valley에서 구현 및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Q. 한류는 드라마,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민간업체의 주도하에 진행돼 왔다. 앞으로 정부 측에서 지원 예정인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
1990년대 말 드라마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을 풍미하던 시기를 한류 1.0이라 한다면, 2000년대 중반부터 K-POP을 중심으로 미주, 유럽 등지로 확산된 시기는 한류 2.0시대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한류 3.0시대를 맞아 일부 지역, 일부 세대에 국한되었던 그간의 한류를 일회성 소비가 아닌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전 세계인의 문화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에 정부가 해야할 역할은 건강한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과 쌍방향 문화교류의 확대이다. 공정한 유통구조,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보호 등 콘텐츠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과 해외 저작권 보호 등의 역할을 강화해 다양한 창작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타국의 문화콘텐츠를 존중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확대, 타국과 공동 투자 및 기획 활성화, 쌍방향 교류와 협력 추진을 강화하여 우리 콘텐츠가 타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패션·한식·공연·만화·캐릭터 등의 대중문화와 문학·미술·전시 등의 장르까지 한류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드라마나 K-POP을 이어갈 제3의 한류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스토리·만화·인디음악 등에 대한 금융지원과 인프라 확대 및 융합상품 발굴 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Q. 중화권, 일본권 등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해외문화의 유행은 결국 오래 지속되지 않고 사라졌다. 한류 붐이 계속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최근 한류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류가 4년 이내에 끝날 것’ 이라는 응답이 전체 57.2%를 나타내고 있어 한류의 지속성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다. 이에 한류의 지속 발전을 도모하여‘ 한때 유행하는 한국의 대중문화’단계를 넘어서서 전 세계인의 생활 속에 스며드는 ‘공감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가 건강한 문화생태계의 기반 구축과 상호 호혜적인 쌍방향 교류에 힘쓰고, 민간업계는 단기적 수익에 급급하기보다 우수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팬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켜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류의 저변 확대 및 타 분야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 문화관광대국 한국을 꿈꾸며
한편 2015년 2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출범하며 위기를 맞은 한류가 다시금 융성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인가에 각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융·복합 문화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재투자(인재육성·R&D)가 이루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세계적인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콘텐츠 기획과 개발은 상암 CJ E&M센터 1,2층에 개관한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콘텐츠 제작 및 사업화는 15년 말에 한국관광공사건물에 오픈 예정인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담당한다. R&D와 인재육성은 16년 말 홍릉 KIET부지에 오픈 예정인 문화창조아카데미가, 콘텐츠 구현을 담당하는 K-Culture Valley(가칭)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17년 말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문화콘텐츠 관련 시설 및 전국 창조경제 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하는 ‘열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NTERVIEW

한국의 크리에이터들, 문화창조융합센터로 모여라
문화창조융합센터 강명신 센터장

Q. 문화창조융합센터에 대해 소개해달라.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산업에 특화·역점을 두면서 글로벌 시장을 타켓으로 ‘콘텐츠 기획·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구체화 및 전문가와의 협업 지원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아 글로벌 융·복합문화콘텐츠를 기획 및 개발하고, 준전문가 수준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육성-기획-제작-유통-소비 중 기획 기능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며, 투자자 연결과 해외판로 개척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며, 준전문가 수준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상업적 완성도가 높은 문화콘텐츠로 기획하고 각 문화 장르별 최고의 전문과들과의 연결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처럼 부가가치 높은 한국형 융·복합 문화 콘텐츠가 활발히 기획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고자 한다.


Q. 시설운영 및 이용 현황은 어떠하며 어떤 콘텐츠들이 만들어지는가?
문화창조융합센터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후 이용이 가능한 Expert Lab은 무료로 최신식 설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창작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예약률은 평균 80%로 매우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Expert Lab을 사용하는 창작자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인 곳은 Sound Lab이다. 이 공간을 처음 이용한 인디뮤지션 ‘반장’의 경우 이곳에서 녹음한 음원을 올해 4월에 출시하기도 했다.
그밖에 현재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다양한 장르의 준전문가들도 센터 구석구석을 활용해 창작물을 제작 중이다. 모 대학의 영상학과 대학원생들은 버추얼센터의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한 전시를 준비 중이며, 그에 필요한 편집 장비 등은 센터의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 공연 연출을 전공하고 있는 어느 대학원생은 탤런트 스튜디오를 활용한 쇼케이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센터에서 열린 강연을 참석해 처음 공간을 찾은 어느 크리에이터 그룹은 며칠 전 동료 아티스트들과 함께 스크리닝랩에서 ‘MOVIE Night’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들이 방문하는 센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융·복합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생산되는 콘텐츠들이 추후 한국 관광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지, 목표는 무엇인가?
문화창조융합센터는 2017년 완공될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구현될 콘텐츠를 기획하고,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 수행할 인재육성·기술개발 모티브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궁극적으로 차세대 한국 문화 관광의 핵심 콘텐츠를 기획한 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장르별로 한정돼있던 표현의 한계를 넘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SM의 홀로그램 뮤지컬을 예로 들어 보자. 예전에는 뮤지컬에 출연진이 없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홀로그램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스타군단이 단체로 출연하는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게 되지 않았는가. 또한 마이클 잭슨은 사후에 홀로그램 콘서트로 다시 살아나기도 했다. 이처럼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기획해 제작되는 문화 콘텐츠도 한정된 장르의 표현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단순히 기술적인 체험을 하는 ‘전시’로서 문화콘텐츠가 아닌, 한국 문화 콘텐츠의 강점인 탄탄한 스토리 위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를 만들 것이다.


Q.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하여 말해달라.
현재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중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좀 더 완성도 있는 창작물이 될 수 있도록 마켓 테스트를 지속하는 등 국가대표 융·복합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더불어 척박한 국내의 융·복합콘텐츠 시장에서 다양한 개인 창작자들이 창작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흩어져있는 창작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심있는 기업과의 매칭 시스템 등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창작자들의 글로벌 융·복합콘텐츠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준전문가 창작물의 사업화를 돕는데 지원이 될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을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2015년 5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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