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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리즘&마이스

[Visit Society] 오랜 역사, 최고의 권위_ 한국관광학회 이훈 회장, 젊고 재밌는 학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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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설립돼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관광학회의 신임회장으로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이훈 교수가 3월부터 활동한다. 가장 오래된 역사와 가장 많은 회원,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한국관광학회. 이훈 신임회장이 앞으로 2년 간 한국관광학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그 계획에 대해 물었다.

 

 

 

그동안 회장님께서는 관광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해오시면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도출해내셨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학부에서부터 관광학을 시작해 석사까지 한국에서 하고 미국에서 여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98년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회활동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자랑거리는 전 세계에서 선도적 활동을 하고 있는 박사, 석사, 학부생 제자를 길러냈다는 점입니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는 관광연구소 소장을 맡아, 정부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학술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관광정책을 바꾸는 작업을, 한국연구재단의 여러 학술연구에 선정돼 심도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인문사회우수연구소’에 선정돼 6년간 ‘어떤 여행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제학술대회 논문대상, 최우수교수상, 문화부장관상, 인문사회 10년간 우수연구자 및 한국 50개 우수연구 선정 등을 수상했으며. 문화관광부, 해수부, 외교부, 행안부, 문화재청, 균형발전위원회, 서울시, 충청남도, 제주도 등 정책자문을 수행해왔습니다. (전)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광학은 실용적이고 사회와 호흡하는 학문분야기 때문에 학교에 갖혀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관광연구소의 역할은 학교의 학술과 사회의 실용적인 부분을 연결하는 하나의 징검다리로 이와 관련한 성과들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관광학회의 신임회장이 되셨는데, 오랫동안 학회와 함께 해오신 만큼 감회가 남다르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관광학회는 저의 인생이기도 했습니다. 80년대 스승님들의 관광학회를 도왔고, 2000년대 초부터는 이사, 편집이사, 분과편집위원장, 정책포럼위원장 등 3회에 걸쳐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학술활동으로 관광학연구에 52편의 논문과 56회의 학술대회 발표를 했고, 덕분에 베스트페이퍼(Best Paper)를 다섯 번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과 열정으로 학회원들과 함께 훌륭한 학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한국관광학회는 특히 학술지의 권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학술논문집인 ‘관광학연구’는 1000여 개에 달하는 학술지 중에서 13개만 뽑힌 인문사회 분야 최고로 인정받는 ‘우수학술지’로 선정됐고 뿐만 아니라 국제학술지인 ‘IJTS’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관광학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SCOPUS 국제저널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IJTS’도 SSCI 저널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산업별 관련 학회들과 함께 관광학 통합학회 활동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관광학회는 지난 50년 동안 학문공동체로서 학술단체가 지녀야 할 정통성을 잘 지켜왔는데요.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한국관광학회는 한국관광의 역사와 함께해왔고, 한국관광의 학술적 정리와 함께 관광산업과 관광정책의 길잡이가 돼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우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분들이 학회를 위해 봉사해 왔는데요 특히 지난번부터는 직접선거로 학회원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회장을 뽑는 민주적 학회로서 더 큰 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문적 학술성, 사회에 기여하는 학술기관, 한국관광의 역사와 정통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 한국관광학회의 큰 자랑입니다. 

 

그동안 관광학회가 산업에 선도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아쉬운 점도 있을텐데요. 
우선 학술적인 차원에서 관광현상을 이론화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적인 학술단체를 리딩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사회와의 관계에서도 관광과 여가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얼마나 설득하고 있는지, 관광현상이 다른 사회현상과 어떻게 결합되고 영향을 주고받는지, 또 그것을 규명하고자 했는지도 의문입니다. 회원과의 관계에서 학회원의 요구를 들으려는 노력, 회원들의 비판적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만나면 반가운 학문적 동지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조금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회장님께서는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까?
학술단체로서 ‘한국관광학회’는 학문에 대한 토론과 비판이 가장 중요한 역할인 만큼 크고 작은 토론의 장을 만들어 건강한 학문 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사회와 호흡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관광학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그동안 해오던 국제학술대회와 SSCI 저널이 되기 위해 주력하는 등 국제적으로 리딩하는 학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모두를 위한 관광학회가 되기 위해 회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며 학회의 재정구조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재원과 재정시스템을 모색할 것입니다. 특히 젊은 회원을 환영하고 신입회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신진 연구자들과 신임 교수들이 선호하는 학회, 진지하게 토론하면서도, 반갑고, 재미있게 즐기는 축제의 학술대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임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는 관광역사에서 팬더믹으로 가장 어려운 해를 보냈습니다. 따라서 올해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관광’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관광학이 놀이학과 관련됩니다. 놀이의 인간으로서 공부하는 것과 노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관광학회에서는 진지한 학술과 함께, 젊고 재밌는 학회로 만들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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