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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리즘&마이스

[Post Corona] 젊고 거대한 시장, 무슬림 관광객에 주목하라 - 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한 관광객의 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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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호텔을 비롯한 국내 관광업계의 지속적 과제였던 시장 다변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국제적 이슈에 휘말릴 때면 어김없이 난항을 겪어 한국에 호의적이면서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무슬림 관광객을 주목했다. 하지만 다변화의 노력이 팬데믹의 여파로 잠시 주춤한 상황. 그러나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꼴의 거대 규모를 자랑하고,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무슬림 관광 시장은 한국 관광업계에서 놓쳐서는 안 될 블루오션이다.


이에 지난 11월 5일, 서울시관광협회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서울관광 저변확대를 위해 ‘다문화 관광객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무슬림 국가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의 문화, 관광 패턴을 비롯해 중동 관광객의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강남아르누보씨티 호텔의 사례를 소개하고, 무슬림 관광의 첫 단계인 할랄 음식점과 인증 제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무슬림 다문화 관광객 유치의 정공법은 무엇일까?




이슬람은 종교일 뿐

여행 욕구 높은 다문화 관광객들

전 세계 인구의 23%(약 18억 명)를 차지하는 무슬림은 중국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이슬람 경제 연구소, Salaam Gateway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무슬림 관광 시장은 약 2200억 달러(한화 246조 5540억 원) 규모며, 2026년에는 800억 달러 증가, 총 규모 3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20년 전 세계 무슬림 관광객 수는 약 1억 5600명으로 추산되며 그 중 방한 무슬림 관광객은 51만 10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많은 인구와 한국에 대한 긍정적 반응 이외에도 이들이 국내 여행업계의 큰 손인 이유는 대부분의 무슬림 국가들이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고 있어 젊은 층의 비중이 높다는 데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과거에 비해 교육과 글로벌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져 기성세대보다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반감이 덜하다. 게다가 무슬림 관광객이라고 하면 할랄과 하람(금지된 것) 등을 타깃으로 하기에 신경 쓸 것들이 많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젊은이들 중에서는 무슬림 전통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제약을 중시하는 ‘타이얍(Tayyab)’ 세대들도 늘어나고 있어 그 기준들이 조금씩 완화돼가고 있기도 하다.


주한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 박재아 한국지사장(이하 박 지사장)은 “무슬림 국가들은 나라별 특징,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여행 패턴을 보이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점은 그들에게 이슬람과 코란의 율법, 기도는 그저 생활일 뿐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슬람은 기독교나 천주교, 불교와 같은 하나의 종교이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이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은 그들에게 일상이다. 따라서 이를 인지하고 무슬림 관광객들의 생활을 잘 파악하면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무슬림 관광객은 한 번 한국을 방문하면 다른 여행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가족 단위 방문이 많아 지출액이 큰 편이다. 의료 시스템이 발달된 나라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의료관광에 대한 수요도 높은데, 까다로운 비자 문제도 있지만 미국의 경우 치안이 좋지 않고, 독일은 의료수가가 비싸 의료관광지로 한국을 선호하고 있다. 중증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하지만 국내 성형 의료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특히 히잡을 쓰는 문화로 인해 눈과 코의 인상을 중시, 해당 부위에 대한 성형은 물론, 뷰티 아이템이나 메이크업 콘텐츠들도 상당히 인기다. 이처럼 무슬림 관광객의 특성은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다양한 면모가 있고,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척할 수 있는 여행 수요도 풍부하다. 그렇다면 무슬림 국가 여행객들의 여행 패턴은 어떨까?


 


아직 열리지 않은 가장 큰 잠재력, 인도네시아

약 2억 6000만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인구수가 4번째로 많은 나라이자 무슬림 국가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국가다. 그런데 이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의 방한 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매우 가파르게 움직여 주목할 만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박 지사장은 “국내 인바운드 관광에 있어 말레이시아가 이미 떠 있는 해라면 인도네시아는 이제 뜨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여행에 경제적 부담이 없는 중산층 인구가 약 5000만 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에 육박하고, 평균 연령도 29세인 상당히 젊은 국가”라고 귀띔하며 “여성 무슬림 여행자가 한국의 명소들을 여행하며 한국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영화가 개봉될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먼 거리, 까다로운 비자 조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민족이다. 이러한 긍정적 요소들을 잘 살린 여행 상품 기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상당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인도네시아의 중위연령(Median Age)은 28.3세로 한국이 41.3세인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연령대의 국가다. 젊은 생각과 두둑한 지갑을 가진 20~30대 지도층이 인도네시아를 움직이는 세력이라는 점은 여행업계에 있어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한류 문화 소비에 적극적이고 헤비유저가 가장 많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워낙 땅이 넓어 자국 내에서의 이동 거리도 상당해 지역 간 이동에 대한 부담도 적다. 따라서 대개 외국인들에게 지리적 아쉬움이 있었던 서울 이외 지역들, 남이섬이나 춘천, 강원도, 부산과 같은 지역으로 유입도 가능한 집단이다. 계절에 따라 여행 니즈가 바뀌는데 가장 선호하는 계절은 가을이고 눈을 좋아해 단풍 여행이나 스키장, 눈썰매장을 찾는 여행에 대한 니즈가 높다.


여기에 국내 못지않게 모바일 우선 국가로 전 세계에서 모바일 이커머스 점유율 1위를 자랑, 모바일 이커머스가 강하고 팔로워 수 세계 1위로 그만큼 소셜미디어의 파급력이 지대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콘텐츠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Made in Korea 콘텐츠 판매에 이상적인 시장이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팸투어, 언론 기사화, 촬영 지원과 같은 방법으로 적은 노력 대비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류 #교육 #할랄 #명분있는 여행 선호해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무슬림 프렌들리 국가라는 점보다 한류, 색다른 문화 체험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할랄 규정을 엄격히 지키는 여행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여행자들은 한류를 체험하고 다양한 ‘한국적’ 경험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는 것이다. 박 지사장은 “그동안 ‘무슬림’하면 ‘할랄’에 너무 집중해왔던 경향이 있는데, 생각보다 할랄의 허들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한국적 콘텐츠 개발에 시선을 옮길 필요가 있다. 음식은 돼지고기만 빼면 거의 다 먹는 편”이라고 전하며 “오히려 삼계탕, 불고기와 같은 한국 음식을 할랄 푸드로 승화시키거나 해산물, 채식 메뉴에 대해서는 제약이 없으니 해산물 음식들을 강조하는 편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덧붙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잘나가는 한국 식품으로 불닭볶음면이 꼽혀 다른 동남아국가들에 비해 맵고 짜고 단 음식을 선호, 한국 사람들과 비슷한 입맛을 가지고 있어 새롭게 겨냥해볼 수 있는 메뉴도 많은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많은 식민지배를 당했지만 유일하게 자국어인 자바어를 쓰는 민족으로 명분과 체면을 상당히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 때문에 명분 있는 여행, ‘인증’과 같은 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특히 잘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그들의 호감도가 급상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여기에 비자 발급이 어려운 만큼 ‘교육’ 키워드도 중요한 명분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었는데 컨퍼런스와 같은 이벤트는 비자 발급이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유 있는 여행을 만들어 주는 것도 인도네시아 관광객을 공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내일 젊고 거대한 시장,

무슬림 관광객에 주목하라 - ②가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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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거대한 시장, 무슬림 관광객에 주목하라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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