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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월)

고재윤

[고재윤 Beverage Insight] 보다 보다(VODA VODA)


독자들이 세르비아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 같아 잠시 소개하면,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는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남유럽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다. 1908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오스트리아-헝가리에 병합되고, 1914년에는 흑수단에 소속돼 있었던 세르비아 대학생인 가브릴로 프린치프에 의해 오스트리아-헝가리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암살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이것이 ‘사라예보 사건’이다. 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는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1980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국가들이 독립을 선언하자 중추적 국가였던 세르비아가 이에 반발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에서 전쟁을 일으켰다.


세르비아 군인들은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보스니아 전쟁, 코소보 전쟁에서 민족 청소 등 반인륜적 전쟁 범죄를 자행해 국제적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2008년 2월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하면서 전쟁을 치르는 어려움이 있었다.


필자도 몇 년 전 세르비아에서 개최된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에 참석했을 당시 하얏트호텔에서 처음으로 ‘보다 보다(Voda Voda)’ 먹는샘물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2년 후에 동유럽 와인투어 때 다시 세르비아를 경유하게 됐는데 그때도 보다 보다 먹는샘물을 찾았다. 세르비아의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접할 수 있는 보다 보다 먹는샘물은 프리미엄 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풍부한 미네랄과 치유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다(Voda)’는 세르비아 언어로 물을 뜻한다. 보다 보다 먹는샘물은 2004년 ‘아르테스카 인터내셔널 기업(Arteska International Company)’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 18세기 이전부터 솟아나는 물로 병을 고친 전설을 갖고 있다. 1935년 세르비아 북서부에서 내려오는 ‘토플리카 강 계곡(Toplica River Valley)’이 있는 ‘수보보르산(Suvobor Mt.)’ 기슭에 위치한 ‘반자 비루이치(Banja Vrujci)’에 ‘비루이치 스파(Vrujci Spa)’가 개발되면서 수치(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 리조트 단지가 형성됐다. 전설에 의하면 병사가 말을 타고 비루이치 마을을 지나가다가 말이 병이 들어 죽어가는 것을 두고 떠나갔는데, 이 병든 말이 진흙 속에 누워 치유되면서 원기를 회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병사에게 돌아갔다. 이후부터 주민들이 샘물을 만들어 식수뿐만 아니라 진흙 온천, 온천욕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전설을 배경으로 세르비아 사람들은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힐링 명소로 비루이치 스파(Vrujci Spa)를 꼽고 있으며, 이 물을 마시면서 온천을 하고, 특히 여성들은 진흙 온천 팩에 매료돼 천연 온천 팩을 위해 수백 km의 여정을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 간다고 한다. 보다 보다 먹는샘물은 수심 605m에서 취수하는 자분정이며, 물의 온도는 26~27℃로, 목욕과 식수 모두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 수원지는 청정지역으로 빗물이 암층과 석회암층을 통과하면서 균형 잡힌 미네랄을 형성,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으로 어떠한 화학 처리 없이 순수한 상태로 바로 병입한다. 보다 보다 먹는샘물은 현대적인 사각 모양의 병으로 차별성을 갖고 식탁에서 그 매력을 발산하며 러시아, 체코, 싱가포르, 쿠웨이트, 일본, 홍콩, 한국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다 보다 먹는샘물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ISO 9001, HACCP에서도 품질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특히, 세르비아에서는 미국위생국(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NSF)에서 최초로 인정을 받았고, 수질검사에서 100점 만점에 93점을 획득했다. 최근에 어린이용 먹는샘물을 개발해 ‘보다 보다 보디카(VODA VODA Vodica)’를 론칭했다.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게 유리병의 레이블을 재미있게 캐릭터화해 어린이들이 활동할 때도 마시고 싶은 잠재욕구를 유발시켰다.


필자가 보다 보다 먹는 샘물을 시음해본 결과 미네랄을 느낄 수 있었으며, 순수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태초의 육각수 물로 인체 흡수율도 매우 높다. 미네랄 총 용존량(TDS)이 383g/L며, 경도는 259mg/L로 고경도다. 성분을 분석해보면 칼슘 78mg/L, 마그네슘 16mg/L, 나트륨 38mg/L, 칼륨 3mg/L, 중탄산염 390mg/L, 황산염 16mg/L, 염화물 9mg/L 등이 함유돼 있고, pH 7.2로 중성이며 질산염은 1.8mg/L다. 보다 보다 먹는샘물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뿐만 아니라 류머티즘, 부인병, 피부질환, 안구 질환, 빈혈, 신장, 골다공증, 요로 결석, 생리통 등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 보다 보다 먹는 샘물은 5성급 호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의 비즈니스에 이상적인 프리미엄 먹는샘물이다. 호텔 레스토랑을 찾아오시는 고객들에게 고혈압, 여성의 피부미용, 류머티즘에 좋은 물로 소개하면 매우 만족한다. 음식과 조화는 흰 살 육류에 잘 어울리는데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꼬치구이 그리고 삶은 쇠고기 요리에 좋다.


고재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

현재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 겸 관광 대학원 와인소믈리에학과장이면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으로 한국와인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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