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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

[Local Networks_ 강원] 강릉 해중공원(海中公園), '렉 다이빙(Wreck Diving)' 명소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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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발전기본법 제28조 제1항에서 ‘해양관광’을 ‘정부가 국민의 건강ㆍ휴양 및 정서 생활의 향상을 위해, 해양에서의 관광활동 및 레저·스포츠의 진흥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최근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해양을 활용한 레저 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다이버들이 몰리면서 해중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중레저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해중레저는 해양레저의 하나로 해중에서 이뤄지는 레저형태다. 대표적인 종류로 수면에서 수심 5m 안팎의 수중을 물안경, 오리발, 스노클(Snorkel)을 이용해 레저 활동에 참여하는 스노클링(Snorkeling), 스쿠버(Scuba) 장비가 아닌 마스크, 스노클, 핀 등을 부착하고 물속에 잠수해 수중안경이나 오리발 등 간단한 잠수 도구만을 가지고 레저 활동에 참여하는 스킨다이빙(Skin Diving), 자급식 수중호흡기(Scuba) 등 도구를 몸에 갖추고 잠수하며 한계수심 약 30m의 깊이까지 레저 활동이 가능한 스쿠버다이빙(Scuba Diving) 등이 있다.


최근 강릉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관광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양관광 거점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렉 다이빙(Wreck Diving)을 즐길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부러 렉 다이빙 포인트를 만들기도 하는데 지난 2013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해중공원(海中公園)이 요즘 국내 렉 다이빙 명소로 떠오르며 해중공원을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강릉 사근진 해변 3km 바다 속에 13ha 규모로 조성한 강릉 해중공원은 투입된 사업비만 80억 원, 폐선박 2척(800톤 급, 2400톤 급), 4개 종류 185개의 인공어초(물고기집)가 투하됐다. 조성을 시작한지 8년, 다이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젠 명실상부한 국내 다이빙 명소가 됐다. 렉(Wreck)이란 망가진 잔해를 일컬으며 렉 다이빙은 난파선이나 추락한 비행기 잔해를 탐험하며 즐기는 다이빙으로, 바다 속에서 과거 모습을 살필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진 다이빙이다. 렉 다이빙의 묘미는 오래 전 가라앉은 선박들 사이를 탐험하다 보면 과거의 흔적들을 뚜렷하게 만날 수 있고 과거 선원들이 사용했던 주방, 식당, 식기나 물품들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생활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지난 5월 투하한 2000톤 급 폐어선은 기존 러시아 트롤어선으로 재질은 강선(鋼船)이며 길이 62m, 높이 18.8m(브릿지 기준)의 대형 어선이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육군본부로부터 양도받은 5.7~8.4톤 가량의 경장갑차 등 폐군수품 4종을 내년 5월까지 추가로 투입해 차별화된 바다 속 공간을 만들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주로 암석, 폐선박, 콘크리트 블록 등을 바다 속에 넣어 인공어초로 활용해 왔다.


외국의 경우 유명 렉 다이빙 포인트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만들어진 필리핀 팔라완(Palawan) 그룹의 코론지역으로 세계대전 때 미군 전투기의 공격을 받아 일본 군함이 대량 침몰해 수많은 렉이 만들어져 렉 다이빙의 성지가 됐다. 호주는 1942년 일본군이 호주 북부 다윈항(Darwin Port)을 폭격했을 때 배가 침몰된 USAT 메이그스(Meigs) & SS 마우나로아(Mauna Loa) 호(號)다. 인도네시아 발리에는 미군 함 리버티 호(USAT Liberty)가 일본 잠수함의 공격을 받아 가라앉은 난파선 포인트 외에도 무려 11곳의 유명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전국 스쿠버 동호인들은 45만 명, 강릉시는 이중 연간 7만 명 정도가 강릉을 찾아 68억 원을 소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해중공원 일대를 다양한 구조물들을 안착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국내 렉 다이빙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스킨스쿠버 수중 사진 콘테스트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이빙 동호인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선일

호텔앤레스토랑 강원·영동 자문위원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 교수로 양한 학회 및 협회 활동과 각종 국가자격 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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