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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월)

레스토랑&컬리너리

[Global Hospitality] 다양한 전략 펼치는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

• 완만한 성장세 속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 펼치는 패스트푸드 업계
• 낮은 진입장벽, 다양한 인종 및 취향,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는 좋은 기회



성장 방해 요인 많지만 꾸준히 크는 시장
패스트푸드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과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시장 특성 등 부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 편리함을 무기로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 2014년에서 2019년까지 5년 동안 4.1%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9년 기준 매출액은 2732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패스트푸드의 대표격인 버거의 여전한 인기 속 샌드위치, 치킨 등 강세
파이브가이즈(Five Guys),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와 같은 브랜드는 고객의 취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패스트푸드 버거의 질을 높였다고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버거는 전체 패스트푸드 업계 매출의 34.3%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버거보다 좀 더 건강한 옵션으로 여겨지는 샌드위치는 업계 매출의 11.3%를 차지했다. 지미존스(Jimmy John’s)와 같은 체인점은 샌드위치의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샌드위치 시장의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비용, 조리지식 등) 또한 산업 수익 비중을 높이는 데 영향을 끼쳤다.

치킨랩, 치킨 샐러드 등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는 치킨류 패스트푸드 또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고 칙필레(Chick-fil-A), 파파이스(Popeyes), KFC 등이 대표적이다. 패스트푸드에서 아시아 음식, 멕시칸 음식의 비율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로 미국에서 가장 큰 아시아 음식 패스트푸드점인 판다익스프레스(Panda Express)는 1500개 이상의 점포가 있다. 또한 대표적인 멕시칸 패스트푸드점 치폴레(Chipotile)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정판 메뉴(LTOs, Limited-Time Offers), 정규 메뉴로?
맥도날드는 미국 남부지역에만 선보였던 아침 메뉴인 치킨 비스킷 샌드위치를 미 전역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네덜란드의 스투룹와플 맥플러리(Stroopwafel McFlurry), 캐나다의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샌드위치, 스페인 그랜드 맥 익스트림 베이컨 버거 등을 일정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도 맛볼 수 있게 했다. 이렇게 특정 국가나 계절에 맞는 한정 메뉴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뒤 정규 메뉴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열되는 아침 메뉴 경쟁
지난 5년간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횟수는 7.7% 증가한 반면 점심 및 저녁 식사를 위한 방문은 1% 감소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시리얼보다 샌드위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다.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일치감치 아침 메뉴를 개발, 광고해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으며 웬디스(Wendy’s)는 2012년에 출시한 아침메뉴로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고심 끝에 다시 메뉴를 개발, 전국적인 광고를 펼치고 있다.

트렌드가 된 채식기반(Plant-Based) 메뉴
채식주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임파서블 버거와 같이 채식 기반 버거도 성공적인 성적을 냈는데 이러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는 채식기반 메뉴의 인기 상승을 이끌고 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으며, 많은 패스트푸드 회사들도 이런 유행을 받아들이는 추세다. 대형 패스트푸드 기업인 맥도날드도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제휴해 2020년 중반 채식버거를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 및 경쟁 동향



증가하는 배달 서비스 수요
우버이츠(Ubereats), 도어대시(Doordash) 등 배달 업체를 이용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수 포장, 별도의 배달 메뉴 마련 등 집에서도 매장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키오스크(KIOSK)를 통한 주문
무인기계를 통해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 시스템이 늘어나고 있으며, 음성인식 기반의 키오스크는 얼굴인식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얼굴인식이 상용화 될 경우에 고객의 얼굴을 인식한 후 과거의 주문 내역을 이용해 추천 메뉴를 제공하는 등의 기술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와 직접 매장의 직원과 소통을 통해 메뉴를 선택하고자 하는 고객층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패스트푸드 시장, 앞으로도 완만한 성장 기대
치열한 경쟁 중인 패스트푸드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며, 2024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이 예상, 29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푸드점 B사 매니저인 A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학생 및 직장인을 중심으로 판매량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점점 칼로리, 염분, 식재료를 꼼꼼히 살피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밝히면서 또한 “과거에는 버거 중심의 판매율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아침용 샌드위치,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매장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한다. 낮은 진입장벽 및 전통적인 패스트푸드 개념의 변화는 다양한 제품 출시 및 판매에 대한 기회가 될 것이며, 한국 기업도 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맛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한국의 맛을 알릴 좋은 기회
한국식 바비큐 소스, 고추장 소스 등은 이미 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으며 상품 가치도 어느정도 인정된다. 조리법, 소스, 식재료 등에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킨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Z세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인구는 이민자의 자녀로 구성돼 있는데 다양한 경험, 다채로운 맛을 원하는 고객의 증가는 패스트푸드 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치볶음밥이 들어간 부리또 및 타코,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등과 같이 한식의 조리법과 현지의 메뉴를 혼합한 퓨전 메뉴를 만들어 고객에게 부담없이 친숙하게 다가가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시카고_ 김수현 무역관 
Source_ IBISWorld, QSR Web, 비즈니스 인사이더,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버거킹, 서울타코 웹사이트 및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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