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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

[Hotel Issue] 내국인 타깃 위한 치열한 머리싸움_ 호텔, 코로나19 통해 새로운 기회를 엿보다 - ②

# 전략 3

놀리는 것보단 예비고객 창출로



랜선 홍보로 예비고객 겨냥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돼 가며 호텔 방문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랜선으로 예비 고객을 겨냥하는 호텔도 눈에 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최근 언택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호텔 연회장에서 진행하던 돌잔치 페어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기획했다. ‘2020 온라인 돌잔치 페어’는 호텔 웹사이트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호텔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호텔 연회장과 돌상, 스냅 사진, 아기 의상, 한복 등 돌잔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온라인 돌페어 기간 내 계약 시, 라 크라사드 와인 1병을 모든 고객에 제공하며 선착순 경품 행사도 준비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돌잔치의 경우 시기가 지나면 진행할 수 없는 가족 행사다보니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의가 오게 돼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어린 자녀를 가진 고객들이 좀 더 안심할 수 있으면서 돌잔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면서 “페어 시작 직후 선착순으로 계약들은 빠르게 마감돼 생각보다 많은 니즈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이벤트,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대형 페스티벌을 개최해 페스티벌의 성지로 자리 잡힌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컬쳐파크’는 공연으로 가장 바쁜 시기인 5월, 국내 최초로 무관중 랜선 ‘헤브어나이스데이(Have A Nice Day#8)’ 뮤직 페스티벌 개최했다. 코로나19 이전, 난지캠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가 딜레이되자 장소를 제공한 것. 랜선 페스티벌은 기존 공연 타임테이블대로 진행, 장장 10시간에 걸쳐 라이브 무대를 JTBC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번 랜선 생중계를 통해 컬쳐파크의 넓은 야외공간뿐만 아니라 페스티벌 경험을 극대화하는 뮤직 라운지바 ‘루빅’과 클럽 ‘크로마’ 등 파라다이스시티의 트렌디한 파티 플레이스가 다시금 주목받아 차세대 페스티벌 성지로서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 전략 4
판매 채널 확장


  

내국인 타깃에 최적, 홈쇼핑 진출하는 호텔들
집콕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특급호텔들이 홈쇼핑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문턱이 높았던 특급호텔의 경험을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노력이다. 여기에 그동안 해외 여행 상품을 판매하던 홈쇼핑도 상품이 줄어듦에 따라 국내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홍보비용에 부담이 높았던 호텔들의 니즈에 맞물린 점도 있다.

가장 먼저 홈쇼핑에 진출한 호텔은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 롯데홈쇼핑과 지난 5월 22일 밤 11시 50분에 진행한 방송은 L7 홍대 루프톱에서 롯데홈쇼핑 양평동 본사 스튜디오를 이원 생중계해 L7 호텔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했다. 방송 중 구매한 ‘L7 호텔 1일 숙박권’은 L7호텔 통합예약센터에서 지점을 선택, 원하는 일정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을 올해 11월 30일까지 넉넉하게 잡아뒀다.

한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5월 22일 GS샵 홈쇼핑을 통해 객실 단독 특가상품을 판매했다. 특가 예약을 통해서는 투숙기간 내 호텔의 레스토랑 및 바 35% 할인, 오후 3시 레이트 체크아웃, 추후 재방문 시 이용 가능한 객실 5만 원 할인권을 제공하고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파르나스몰의 할인 혜택까지 더했다. 여기에 방송 중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최상위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 숙박권 5매, 로비 라운지 & 바 빙수 이용권 50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숙박권 50매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해 방송 전부터 많은 집콕 관광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줄때는 확실하게 주자는 전략인 듯 보인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관계자는 “5성급 서울 호텔이 홈쇼핑에 진출한 사례가 없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을 타깃하기 위해서는 대중적인 홈쇼핑이 제격이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그동안 워낙 비즈니스호텔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레저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다양한 니즈의 고객들에게 객실 이외 호텔의 베뉴들을 어필하고 재방문을 유도하고자 한다. 홈쇼핑 방송을 홍보한 직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 호텔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 전략 5
밖으로, 밖으로


어느덧 코로나19로 인한 비일상적인 생활도 6개월이나 지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통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 종식을 바라보나 싶었던 5월 중순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인해 다시금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되며 야외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들은 되도록 넓고 트인 공간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아웃도어 나들이를 위해 서울 교외로 발길을 옮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서울 도심에서는 유일하게 다채로운 콘셉트의 야외 공간을 두루 갖춘 르 메르디앙 서울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아웃도어 익스피리언스’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는 패밀리형, 커플형으로 구성, 체크인 직후에는 화사한 봄 꽃으로 가득한 도심 속 정원 ‘파크 바(Park Bar)’에서 피크닛 바스켓 세트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고, 늦은 밤에는 ‘다빈치 광장’의 이국적인 조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세계 와인과 마리아주를 만끽하는 와이너리 투어가 준비돼 있다. 그 외 루프탑 풀 테라스, 핀란드식 사우나 및 피트니스 클럽, 갤러리 M컨템포러리 <강남모던걸> 전시 관람권 혜택도 더했다.

소노호텔&리조트 쏠비치 양양은 6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최신 개봉작을 볼 수 있는 ‘유니크 시네마’를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동해바다와 가장 가까운 야외 영화관으로 자연과 영화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유니크 시네마는 대형 스크린과 100석 규모의 좌석을 구비, 야외 개봉관답게 헤드셋을 통한 음성 송출 방식을 채택해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가든에서 야외 이벤트를 통해 MICE 행사, 소셜 이벤트, 웨딩 에프터 파티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호텔 수요를 조금씩 높이고 있는 곳들도 보이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이 선보인 ‘피크닉 인 더 가든’ 패키지는 워터폴 가든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프라이빗한 루프탑 가든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 패키지는 고객의 취향과 이벤트 목적에 따라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다이닝 스타일과 리셉션 스타일로 나뉜다. 모든 야외 공간은 사전에 철저히 소독되고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해 안심할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실내 백업 룸을 제공하고 패키지 이용 시 하얏트 월드 멤버십 포인트의 더블 적립 혜택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 전략 6
언택트는 필수불가결


드라이브 스루에 배달까지 실시하는 레스토랑 서비스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 정갈한 플레이팅, 호텔리어의 세련된 서비스, 3박자가 맞아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던 호텔 레스토랑의 서비스도 드라이브 스루로 언택트를 접목하다 딜리버리까지 진출해 파인 다이닝 매출의 돌파구를 찾았다. 

  

‘딜리버리 더 시그니처’를 출시한 메이필드호텔은 베이커리 카페 델리스 세트와 봉래헌 시그니처 도시락을 지난 4월부터 마곡 및 호텔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배달, 딜리버리 지역 확장의 기회를 보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 셰프가 직접 조리해 음식 구성과 퀄리티를 높인 델리스 세트는 주부들의 집으로, 영양가 풍부한 재료로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는 봉래헌 도시락은 기업의 점심 겸 회의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외출 없이 가정이나 회사에서 특급호텔의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점 이외 배달의 아쉬움으로 꼽혔던 서비스는 호텔 직원들이 직접 배달 후 테이블 세팅까지 도우는 것으로 보완했다. 메이필드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호텔 방문객이 줄어 이전까지 식당 내부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었던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기 시작했다. 배달 도시락이지만 기존 호텔에서 먹던 음식의 퀄리티를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직영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메뉴 구성에도 상당한 공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격조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던 특급호텔인 만큼 되도록 꺼려왔던 도시락, 딜리버리지만 계속해서 떨어지는 레스토랑 매출에 생각보다 도시락과 딜리버리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이끌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일당 스시조, 중식당 홍연에서도 도시락을 판매, 20개 혹은 100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호텔 차량으로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도 대표 레스토랑인 더 이터리의 12가지 인기 메뉴 ‘To-Go’ Box 6종을 호텔 인근에 위치한 몇몇 곳에 2가지 메뉴 이상 구매 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호텔들은 각자의 호구지책을 세우고 있다. 역시 키워드는 거리두기와 비대면, 언택트로 호텔의 다양한 시도는 마냥 놀릴 수만은 없는 기회들을 살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책이 되기도, 혹자가 지적하는 대로 제 살 깎기의 고육지책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호구지책이든 고육지책이든 결국 내국인 수요를 잡아야 하는 것은 틀림없고 어쨌든 반응이 있다는 것은 현재로서 고무적인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 관광, 호텔들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던 내수시장 활성화, 내국인 타깃의 콘텐츠 부재. 이번 기회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들의 니즈와 이를 바탕으로 호텔이 해볼 수 있는 시도에 대해 끈질기게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외국인 관광객에 가려 들여다보지 못 했던 올해 소비 트렌드라든지, 프로 트래블러 국내 관광객들이 해외여행을 통해 충족시키고자 했던 것들을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바라보며 호텔의 역할이 보다 다채롭게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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