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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수)

호텔&리조트

[2020 Hotel Trend] 업글인간에서 오팔세대까지 키워드로 살펴본 2020 호텔 트렌드 - ③


만의 숨은 공간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

#히든플레이스 #대안여행지 #숨은여행지 #오버투어리즘

오버투어리즘이 세계 관광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가 되면서 이미 베네치아, 바로셀로나와 같은 관광 명소에서는 이제 더 이상 관광객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도 일부 관광지에서 관광객 쏠림현상으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오버투어리즘은 비단 지역사회뿐 아니라 붐비는 인파로 여행객들의 여행 피로도가 증가하고 만족도도 떨어지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누구나 다 가는 여행지보다는 나만의 숨은 장소에서 조용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1년간 국내여행 행태 및 인플루언서의 빅데이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도시 주변 또는 기존 인기 여행지 주변 지역들이 조금씩 여행지 순위권에 들거나 인기가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이를테면 서울 근교 인천 송도와 강화도, 용인 근교의 수원, 그리고 부산 근교의 양산 등의 순위가 상승했으며 제주도의 경우에는 기존 월정리나 애월 중심에서 구좌읍이 신규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부킹닷컴은 오버투어리즘이 주는 환경오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지속가능한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이 찾는 곳들을 대안 여행지로 명명하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오버투어리즘의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하길 원하고 그중 51%는 환경보호를 위해 비교적 덜 알려진 대안 여행지로 목적지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나투어도 지난 한 해 동안 스테디셀러 여행지보다 숨은 여행지들이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고 회고하며, 이는 오버투어리즘에 반하는 여행 트렌드의 영향과 더불어 TV 예능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개성의 새로운 여행지를 집중 조명하면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윤리적 즐거움을 지향하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에코여행 #제로웨이스트

지난해 필환경 트렌드로부터 시작된 환경에 대한 이슈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작년 유난히 심했던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로 깨끗한 공기를 찾아 떠나는 에코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나투어는 통합마케팅팀 유지영 팀장은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으로 대자연 속 청정 여행지를 목적지로 원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 떠오르는 곳은 생태계 최후의 보루라 불릴 만큼 천혜자연환경을 간직한 섬인 팔라완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하강 국립공원에서 신비로운 석회암 동굴을 탐험하고, 해저가 투명하게 보이는 혼다베이에서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으며 연중 약 300일은 돌고래를 볼 수 있을 만큼 동물과 교감하기도 좋아 팔라완과 같은 환경 친화적인 여행지가 각광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환경을 생각해 탄소배출이 적은 항공기 편을 타거나 지역사회에 관광수입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하는 여행,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여행 선호도 증가율이 96%나 됐다고 한다.


  


한편 플라스틱제로 운동과 같은 자연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동물보호, 여행지 생태계보호 등 보다 넓은 의미의 지속가능한 관광 트렌드로 전파되고 있다. 미국 여행 가이드북 포더스(Fodor’s)’는 매년 가봐야 할 여행지를 발표하는 다른 가이드북과 다르게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여행지를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 가지 말아야 할 여행지로,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900년 역사의 훼손이 계속되고 있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넘쳐나는 관광객만큼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소개했고, 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코끼리 쇼, 서커스 등으로 학대받는 코끼리가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해 1300마리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장했다.




호텔 아이덴티티를 살린 트렌드 반영

9개 매체, 그리고 각기 다른 60개의 키워드를 갈무리해 다수 공통적으로 언급된 키워드, 그리고 호텔과 시너지를 이루면 좋을 듯한 2020 호텔 트렌드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계속해서 진행돼 온 트렌드도 있고, 지나온 시간 속에 새롭게 발전된 트렌드도 발견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올해도 틈새 여가한 달 살기두 가지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상에서 만나는 비일상의 여행이 큰 흐름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호텔도 국내외 여행자들의 여행 패턴에 주목해 올 한 해 시도해볼만한 것들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어떨까? 로컬리티를 강조할 수 있는 각 지역 호텔은 주변 인프라와의 협업을 통해 히든 플레이스를 찾는 이들을 공략하고, 접근성은 멀지만 천혜자연 속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리조트들은 에코투어리즘에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해보자. 서울 근교의 위치적 이점이 있는 호텔에서는 업글인간들을 공략해 흥미로운 카테고리의 취향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해보는 것은 어떨까? , 오팔세대 중의 오팔! 모델 김칠두씨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트렌드라고 해서 모두 쫓을 필요는 없다는 것. 트렌드도 좋지만 우리 호텔의 아이덴티티, 뼈대가 굳건해야 살을 붙여도 태가 나는 법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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