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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컬리너리

[item] 국내에 없던 밀키트 산업으로 식단 문화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 프레시지


재료를 손질하는 번거로움과 요리 후 남는 식재료로 인한 맞벌이, 1~2인 가구의 고민을 파고들어 완벽하게 손질한 식재료를 담은 ‘편리한’ 밀키트를 생산, 밀키트(Meal Kit) 시장을 평정한 국내 1위 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가 식단 문화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워런 버핏을 꿈꾸던 프레시지의 정중교 대표는 투자자문사에 근무했던 당시 베트남 1위 기업인 빈그룹이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을 확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직접 창업해야 나중에 제대로 된 투자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한국에 아직 열리지 않은 밀키트 시장을 찾아 프레시지를 창업했다. 2016년 경기 구리의 작은 창고에서 4명이 시작한 프레시지는 온라인으로 정기 배송하는 미국의 블루에이프런을 벤치마킹했지만 식재료를 손질하지 않고 그대로 배송하는 미국 모델은 재료 손질의 불편함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으로 인해 1년 만에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작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직접 개척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 시장을 키워줄 큰 기업,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대부분의 밀키트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비용을 회사 홍보에 초점을 맞춰 투자한 것과 달리 프레시지는 제조 시설에 대부분을 투자해 완벽하게 손질한 식재료를 담은 ‘편리한’ 밀키트를 대량 생산할 준비에 집중했다. 이후 정 대표는 식재료만 판매하는 경우와 밀키트 제품으로 판매하는 경우, 판매가가 두 배나 됐지만 판매량이 10배가 증가하는 것을 2주간의 실험을 통해 입증해냈고, 이 실적으로 식품 유통업체를 찾아다니며 어필한 끝에 한국야쿠르트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잇츠온’의 밀키트 제품 생산을 모두 맡게 됐으며 이후 ‘웰푸드’를 인수해 원가 경쟁력을 상승시켰다. 또한 카길코리아를 설득해 냉장육 수입업에도 진출, 육류 원가를 낮췄다. 그 결과, 2017년 15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30억 원으로 늘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과 컬래버해 방송을 통해 선보인 메뉴를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개발했다. 프레시지의 tvN <삼시세끼 산촌편> 컬래버 밀키트는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됐던 메뉴들을 선별해 제품으로 출시하는 방식으로 출연자가 직접 만들었던 음식에 관심도가 높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에게 방송에서 본 그대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미를 더해줬다. ‘프레시지’는 이와 같이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수준을 넘어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소비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프레시지’의 정중교 대표는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 이익이 나면 그걸 재투자해야 할 시기”라며 “아직도 밀키트 시장의 잠재력은 크다.”고 말했다. 프레시지는 현재 5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에 2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 준공을 계기로 배달전문점용 밀키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프레시지의 이러한 사업영역 확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이어지며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프레시지가 식단 문화에 얼마나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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