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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일)

칼럼

[스테파니 김의 French Gastronomy Choice] 라 리스트 2019 세계 1000대 레스토랑 선정 시상식 - 프랑스, 파리

- LA LISTE 2019 World’s Top 1000 Restaurants Awards Ceremony - Paris, France
- 5대륙 96인의 세계 톱 셰프들과 함께한 제4회 라 리스트 2019 세계 1000대 레스토랑 시상식


지난 12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4회 라 리스트(LA LISTE) 2019 ‘세계 1000대 레스토랑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들은 물론 미국, 캐나다, 한국, 중국, 일본, 멕시코, 모로코, 브라질, 터키, 러시아 등 이전의 약 2배에 다다르는 96명의 다국적 세계 톱 셰프들이 참석해 역대 최고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 리스트 2019 행사는 당일 오후 엘리제궁에서 개최된 셰프 환영식에 이어 저녁에는 프랑스 외무성 관저에서 칵테일 리셉션, 시상식, 갈라 디너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라 리스트 2019 행사에는 한국 1위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라연(신라호텔 김성일 셰프)을 비롯해, 밍글스(강민구 셰프), 랩24(에드워드 권 셰프), 콘티넨탈(신라호텔 윤준식 셰프)이 참석해 세계 톱 셰프들 사이에서 한국 셰프들의 위상을 떨쳤다. 또한 시상식이 열린 프랑스 외무성 관저에서 있었던 칵테일 리셉션에선 라연의 김성일 셰프와 콘티넨탈의 윤준식 셰프가 한국식 칵테일 요리를 선보이며 현지인들과 세계 톱 셰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라 리스트 2019 셰프들, 또다시 엘레제궁에 초청되다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의 주최로 엘리제궁에서 열린 ‘라 리스트 셰프 환영식’에 이어 올해 역시 라 리스트 2019 시상식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모든 인터내셔널 셰프들이 엘리제궁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다.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객관적 평가를 토대로 새로운 세계 미식의 지표로 자리 잡은 ‘라 리스트(LA LISTE)의 우수성’과 세계 미식 발전에 있어 프랑스와 세계를 대표하는 ‘라 리스트 셰프들의 중요한 역할’ 등을 강조하며 라 리스트와 라 리스트의 셰프들을 격려한 바 있다.




세계 5대륙 셰프들의 축제, 라 리스트 2019 파리 시상식
라 리스트 시상식은 매년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라 리스트의 대표이자 프랑스 관광청 회장인 필립 포르 대사의 주최로 프랑스 외무관저(Quai d’Orsay)에서 개최된다. 지난 12월 3일 세계 미식인들과 셰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라 리스트 2019 세계 톱 레스토랑이 발표됐다.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기 사부아(Restaurant Guy Savoy)’는 99.75점을 얻으며 3년 연속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7년 2위를 기록했던 미국 뉴욕의 ‘르 베르나르딘(Le Bernardin)’은 레스토랑 기 사부아와 동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일본 도쿄의 ‘마쯔카와(Matsukawa)’, 프랑스 파리의 '알랭 뒤카스 - 플라자 아테네(Alain Ducasse au Plaza Athénée), 스위스 크리시에의 ‘레스토랑 드 로뗄 드 빌(Restaurant de l’Hôtel de Ville)’, 스페인 라사르떼 오리아의 ‘마르틴 베르사테귀(Martin Bersategui)’가 99.5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한국은 총 16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되며 2017년에 비해 선전했다. 신라호텔의 ‘라연’이 2017년에 이어 한국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 외에도 ‘밍글즈’, ‘랩24’, ‘정식당’, ‘권숙수’, ‘알라프리마’, ‘가온’, ‘메르씨엘’, ‘아리아케’, ‘테이블 34’, ‘스시효’, ‘스시선수’, ‘콘티넨탈’, ‘스와니에’, ‘라미띠에’, ‘스시조’가 세계 톱 1000 순위에 올랐다. 


전체 국가별로는 일본이 총 148개의 레스토랑이 세계 톱 1000리스트에 선정되며 3년 연속 미식 강국의 입지를 굳혔다. 뒤를 이어 총 143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된 중국이 처음으로 프랑스를 앞지르며 국가별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라 리스트 시상식에서 다른 해에 비해 눈에 띈 점은 국제무대에서의 세계 톱 여성 셰프들과 영 셰프들 그리고 중국 셰프들의 약진이다. 멕시코, 터키, 브라질의 1위 레스토랑과 남아공 2위 레스토랑의 영광의 타이틀이 모두 여성 셰프들의 레스토랑에 돌아갔으며 유럽 남미 등 4인의 영 셰프가 수상을 했다. 또한 이번 라 리스트 2019 세계 1000대 레스토랑 선정에서 국가별 1위인 일본의 뒤를 바짝 따르고 있는 중국은 약 40인의 셰프가 모두 라 리스트 로고가 새겨진 셰프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국적 칵테일 리셉션과 세기의 갈라 디너
이번 시상식 행사의 시작을 알린 칵테일 리셉션은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의 셰프들이 본국의 ‘요리’를 선보이며 그 어느 때보다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라호텔 라연의 김성일 셰프와 콘티넨탈의 윤준식 셰프가 ‘갈비찜 꼬치’, ‘치즈호두곶감말이’, ‘가지된장구이’를 선보이며 전 세계 톱 셰프들과 현지 미식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세계의 톱 셰프들은 물론 프랑스와 많은 나라에서 모인 미식 전문가들에게 한식의 미와 아름다움을 선보인 뜻 깊은 자리였다.




칵테일 리셉션에 이어 준비된 갈라 디너는 매년 라 리스트 세계 톱 셰프들의 화려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준비되며 세기적인 메뉴의 향연장이 돼왔다. 올해 역시 라 리스트 2019 공동 1위인 에릭 리퍼트(르 베르나딘, 뉴욕)와 기 사부아(레스토랑 기 사부아, 파리), 2위의 알랭 뒤카스(알랭 뒤카스, 파리), 제시카 플레알파토(플라자 아테네, 파리) 등이 모여 역대급 갈라 디너 코스 메뉴를 선보였다.




공정하고 투명한 ‘세계 레스토랑 가이드들의 가이드’, 라 리스트
1월, 한국에서의 첫 공식행사 진행

라 리스트(LA LISTE)는 수많은 정보의 범람과 미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진 이 시대에, ‘투명성과 공정성(Transparente et Equitable)’이라는 엄정한 기준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세계 레스토랑 정보 제공을 위해 탄생했다. 2015년 현 프랑스 관광청 회장인 필립 포르의 주관 아래 세계 다분야 전문가 팀에 의해 창안된 프로젝트며 100% 민영기업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라 리스트는 매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식 가이드들과 각종 간행물, 기사, 평론가, 고객 리뷰 등의 의견을 알고리즘법으로 분석해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 라 리스트 자체 평가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라 리스트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은 물론 앱에서 소개되는 180여 개국 1600여 개의 레스토랑들은 각 레스토랑 페이지에서 평가에 반영된 모든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선정 결과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보여준다.   




라 리스트는 2019년 첫 시상식행사로 한국을 방문한다. 시상식은 1월 31일 주한 프랑스 대사 파비앙 페논과 라 리스트 대표 필립 포르 대사의 주관으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스테파니 김
라 리스트 아시아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
스위스에서 미국인 고등학교(TASIS) 졸업 후 스위스의 유명 호텔경영대학 Les Roches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서울, 홍콩, 도쿄에서 파이낸스, 마케팅, 컨설팅 등 여러 분야에 경력을 쌓았다. 현재 파리에서 세계 최초의 레스토랑 리뷰 애그리게이터인 라 리스트에 재직 중이며 그 외에도 프랑스와 아시아의 음식문화 교류 및 관광협력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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