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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금)

호텔&리조트

국내 건설사 기존 호텔업계와 차별화된 호텔 사업 기대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호텔 입지 매입과 운영이 물살을 타고 있다. 다양하고 많은 호텔을 시공하며 축적된 기술력으로 직접 호텔을 건설하고 운영하며 한국관광사업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각 건설사마다 개성 있는 호텔 청사진을 그려나가며 건설사 간 차별을 두고, 기존 호텔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림산업, 서울 도심 내 비즈니스 호텔 공략할 것
대림산업은 최근 호텔 신축과 매입에 속도를 올리며 국내 최대 호텔 운영사인 롯데와 신라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현재 대림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호텔은 제주항공우주호텔, 제주그랜드호텔, 강원 메이힐스 리조트이고 자회사인 오라관광이 호텔을 운영해오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포시즌 호텔을 비롯하여 서울과 주요 도
시의 대형 호텔공사를 진행해왔다.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림이 운영할 호텔을 직접 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림산업은 서울의 여의도, 을지로 두 곳에 호텔을 건설하고 있다. 여의도에는 옛사옥을 허물고 326개 객실 규모의 호텔을 신축 중이며 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을지로 장교동에도 약 224개 객실 규모 비즈니스 호텔을 건축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서울 논현동 세울스타즈호텔을 경매로 매입하며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림은 내년까지 객실 2000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객실 4000실까지 바라보고 있다. 눈 여겨 볼만한 점은 건설 중인 호텔부터 최근 매입한 호텔까지 모두 비즈니스 호텔
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한 곳에 특급호텔을 짓는 것이 아닌, 다수의 비즈니스 호텔 설립을 택해 자금을 분산시켜 위험부담을 덜고 유연한 운용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결정에는 최근 대형건설사들의 잇따른 특급호텔 매각설 영향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대림산업의 호텔 운영은 30년간 제주그랜드호텔을 운영해왔던 오라관광에서 맡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대림산업의 기술력과 오랜 기간 호텔을 운영해온 노하우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부영과 현대산업 각각 리조트와 고급 호텔 시장 특화
건설회사 부영이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1조 2678억원을 투입한 종합리조트를 건설하고 있음을 밝혔다. 2011년 전북 무주군 ‘무주 덕유산 리조트’를 인수한데 이어 2번째 리조트 건설 추진으로 기존 임대주택 전문업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리조트계의 신흥강자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주도에 건설될 종합리조트는 1380실의 호텔과 콘도와 워터파크가 포함된 종합 휴양시설, 콘도와 수영장이 설치된 리조트로 구성될 예정이며 부영측은 2019년까지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부영은 제주도 부영 컨트리클럽 내 제주 부영CC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지하도 건설 이행을 조건으로 제주 중문 앵커호텔에 대한 건물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번 리조트까지 완공된다면 부영주택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전체면적 15.02%를 차지하며 제주도 관광산업의 큰 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6성급 부티크 호텔로 주목받는 ‘파크 하얏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부산’에 이어 부산 수영만 요트장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세 번째 고급 호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호텔 부지가 초등학교와 인접해있어 학교환경위생정화 위원회 등이 호텔 입점을 반대하며 신축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사업으로 기존 주택에 치우친 건설 부문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짧은 운영기간에도 연 이익률 10%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면을 들어 앞으로도 호텔 운영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2014년9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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