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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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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기자의 What's up] 일본 골든위크가 다가온다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日 골든위크(GW) 여행객

JTB( Japan Travel Bureau Foundation)에 따르면 2018년 골든위크 기간 국내와 해외를 포함한 여행객 추계치가 전년대비 1% 증가헤 244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연휴기간 중 국내여행 비중이 97%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나, 해외 여행객도 58만 5000명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日 골든위크 기간 중 총 여행객 수 (추계치)        자료원_ JTB

일본의 골든위크(GW, Golden Week)란 직전 일본의 천황 생일인 '쇼와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공휴일이 연속되는 일주일을 의미하며, 2018년의 경우 평일(2일) 유급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 정도의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골든위크 중 공휴일 : 쇼와의 날(4월 29일), 헌법기념일(5월 3일), 녹색의 날(5월 4일), 어린이날(5월 5일)


                           2018년 골든위크 연휴 달력   자료원_ Yahoo 캘린더

일본의 경기회복, 연휴기간 중 여행객의 증가로 이어져

최근 골든위크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우선 넉넉해진 주머니 사정을 들 수 있다. 엔 약세로 많은 일본기업이 2017년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해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춘투(春鬪, 일본 노사 협의기간) 중에 기본급이 전년 대비 2~3% 정도 인상됐다. 특히 도요타는 기본급을 평균 3.3% 인상하는 등 높은 실적을 누린 자동차, 기계 분야의 기업들의 급여 인상이 높았으며, 여행 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급여 인상이 두드러졌다 . 또한 최근 일본 정부의 ‘일하는 방식의 개혁’으로 장시간 노동을 줄이려는 노력을 통해 예전보다 휴가를 내기 쉬운 분위기로 변화한 것도 여행객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개혁의 주요 과제 중에 하나가 장시간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재량 노동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근무시간 중 생산성을 높이고 휴식시간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관광 측면에서 골든위크의 경제적 가치는?

2018년 골든위크 기간 중 일본 관광객의 '해외 여행 소비 추계액'은 총 1544억 엔으로, 1인당 평균 비용은 약 26만 4000엔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의 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함에 따라 여행 소비액도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JTB 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수입이 증가했다는 비율이 16.5% 차지했고(전년 대비 8.2%p 상승) 작년보다 오래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객 수는 전체 여행객의 3% 정도이나, 여행 소비액으로 추산할 경우 '해외 여행 소비액'이 '총 여행 소비액' 추계치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골든위크 기간에 한국에서의 '여행 소비액' 추계치는 '총 해외 여행 소비액'(1544억 엔) 중 약 15%를 차지하는 232억 엔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골든위크 기간 중 해외 여행 방문 예정국 1위는 한국

2018년 골든위크 기간 중 '해외 여행 방문 예정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방문 예정인 국가는 1위가 한국(8만 8000명), 2위가 중국 (8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3위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하와이였으며(6만 2000명, 전년대비 1.6% 증가) 유럽은 2017년 테러의 영향으로 수요가 정체됐다가 다시 회복해 전년대비 2% 증가한 4만 9000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8년에는 전년대비 4.3% 감소, 2017년에는 전년대비 8.0% 감소하는 등 골든위크 기간에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2018년에 아시아권에서 일본 해외 여행객이 전년 대비 감소한 국가는 한국 밖에 없는데, 싱가포르(전년대비 6.7% 증가), 태국(전년대비 2.5% 증가), 타이완(전년대비 2% 증가)의 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  현지에서 관광회사를 운영 중인 U사 신의숙 소장은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의 한류 붐,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과 같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한국 관광 유치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일본의 경기회복에 따른 소득증대로 해외 여행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아직까지 엔저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의 비용이 높아 국내 여행객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나 최근 저가 항공편이 증가하고 있어 비용적인 부담이 줄어든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경우 관광지로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반면 대만, 방콕, 싱가포르와 같은 근거리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등장하고 있다. 10대, 20대와 같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에 관심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해 서울의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부산, 경주, 전주 등 지방 거점 도시를 자기만의 특색을 가진 관광 도시로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By 코트라 정병욱 일본 오사카무역관

Source_ 일본경제신문, JTB 여행 데이터 자료, 오사카무역관 인터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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