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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금)

캠핑용 와인 출시 러시 다양한 패킹의 상품 선보여

캠핑족들을 위한 아웃도어형 와인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야외에서 손쉽에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와인과 컵을 합치거나, 팩, 알루미늄 캔에 담은 제품들이 선보이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웃도어형 와인 판매 증가 추세
레스토랑에서만 맛보다 최근 가정에 진출한 와인이 이제 캠핑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캠핑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아웃도어형 와인, 미니 와인 등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월등히 늘고 있다. 마트에 따르면 기존 와인(750㎖)의 절반 사이즈인 미니 와인(375㎖) 판매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작년보다 68.3% 늘었고 종이팩 와인 매출도 같은 기간 22.9% 많아졌다. 편의점 CU가 판매하는 ‘컵+페트병’ 일체형 와인인 비노솔로 화이트와 레드 매출도 이 기간 각각 21.2%, 24.1% 늘어었다.
세븐일레븐도 5월 들어 11일까지 ‘옐로우테일 미니와인 세트’(187㎖ 4병)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증가했다. 전체 와인 신장률 17.3%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한 번 개봉하면 다시 보관이 어려운 와인의 단점을 보완해 아웃도어용 주류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종이팩의 경우도 개당 250~500㎖ 용량으로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용량에 따라 2480원으로 저렴해 인기있으며 ‘컵+페트병’ 일체형 와인은 플라스틱 컵이 마개 형식으로 부착돼 있어 따로 잔과 오프너를 챙길 필요가 없어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아웃도어형 와인 선보여
야외용 와인 판매가 늘자 업체들은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소용량 와인 상품이 점차 인기를 끌자 세븐일레븐은 포장만 뜯으면 바로 마실 수 있는 컵 형태의 ‘스택와인 카리스마’를 출시했다. 이마트는 역시 ‘컵 와인’을 선보였다. 와인 잔을 아웃도어에 맞도록 특화한 제품도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와인글라스 장인 위너 쿠프스타인이 디자인 한 ‘위너’ 와인잔은 크리스탈 와인글라스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캠핑용 와인잔으로 일체형 제품이며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스크래치 방지에 탁월하고 외부 충격에도 강해 야외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길진인터내셔날은 캠핑 와인을 주제로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 브랜드 ‘하디스(Hardys)’를 가져왔다. 일반 와인 매출에서 20대 여성 비중은 6.3%에 불과하지만 미니와인 세트에서는 3배에 가까운 18.7%가 20대 여성 고객이다. 여성고객을 인기를 끌만한 패키지로 눈길을 끄는 아웃도어형 와인도 있다. ㈜신세계L&B는 지난 5월 피크닉이나 캠핑 등 본격적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시즌을 맞아 소용량 알루미늄 캔 와인 ‘러버스 와인’ 3종을 출시했다. 딱 한 잔 분량의 와인이 필요할 때나 야외에서 간단하게 마시고 싶을 때 가볍게 들고 가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호주 제조사의 ‘Vinsafe’ 특허기술로 와인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최소화해 휴대성을 강조했으며, 사랑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게 야외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와인은 ‘캔 와인은 싸구려’라는 인식을 깨고, 베를린 와인 트로피 등 유럽 유수의 와인경쟁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수상하며 와인애호가들 및 전문가들 사이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소포장, 병 이외의 포장, 맛이 관건
기본 병 포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는 아웃도어형 와인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과연 맛이 그대로 보존될 수 있느냐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와인이라기보다 음료수 대용으로 가볍게 즐기자니 알콜 도수가 있고, 와인으로 즐기자니 병에 코르크로 진공시키는 와인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제대로된 맛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순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 와인 고유의 맛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업체들의 기술력이 담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14년 6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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