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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월)

투어리즘&마이스

[서현진 기자의 What's up] 미래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를 한 눈에

*서현진 기자의 What's up 코너에서는 세계의 호스피탤리티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세계 3대 국제 관광 박람회 중 하나인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 관광 박람회 FITUR 2018이 지난 1월 17~21일(5일) 마드리드, IFEMA에서 열렸다. 올해로 38회 째(1980년 첫 개최)를 맞이한 이 전시회에는 약 165개 국가, 1만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24만4972명이 참관, 6800여 개의 미팅이 성사됐다고 추정되고 있다. 


호텔, 여행상품, 항공, 버스, 요식업, 여행보험 등이 주요 전시내용으로 관광 트렌드뿐 아니라 관련 신기술 및 제품들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FITUR 2018은 영국의 WTM, 독일의 ITB와 함께 세계 3개 관광 박람회로 꼽힌다. 참관객 수 기준 압도적인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외국인 참관객이 54%를 차지, 전년 대비 13% 상승했고 아프리카 참관객의 증가율이 전년 대비 21%로 가장 컸으며 아시아(19%), 유럽(15%)이 그 뒤를 이었다.     

   


FITUR Know-How & Export 컨퍼런스
주제에 따라 Fitur Tech, Fitur Know-How & Export, Fitur Shopping 등 총 7개의 세션으로 나뉘는데  Fitur Tech에는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미래의 관광산업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신기술들을 소개했으며 Fitur Know-How & Export에는 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의 지원 아래, 지역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 관광 트렌드
이 전시회에서 제시된 미래 관광 트렌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일명 '순간이동' 여행상품이 현실화됐다. 움직이지 않고도 원거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VR·AR기술을 선보였으며, 이러한 기술은 머지 않아 여행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페루 국가관에는 페루의 유적지 쿠엘랍(Kuelap)과 나즈카(Nazka)라인 상공을 날아다니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VR체험관이 마련됐으며 콜롬비아 국가관에는 AR 활용, 콜롬비아 바다에서 즐기는 물고기 잡기 게임 체험관을 선보였다. 



또한 기구를 타고 우주 성층권에 머물며 우주의 장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 또한 현실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바르셀로나 소재 우주 관광 기구 스타트업인 Zero2Infinity의 CEO인 호세 마리아노 페레즈 우르디알레스(Jose Mariano Perez-Urdiales)는 FiturTech에 참가해 자사 기구 여행 프로젝트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을 밝혔다.  캐빈1개에는 승객 4명과 파일럿 2명이 탑승하며, 예상 이용 가격은 1만 2500유로. 로켓 우주 여행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서민들은 이용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상품이다. 현재 유럽, 미국, 중국이 기구 여행 관련 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아직까지 경쟁은 매우 적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에게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이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FITUR의 일환인 Emprendetur에서 진행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업계 시장진입에 성공한 맞춤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4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BEONPRICE호텔 가격 결정 플랫폼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성향을 분석, 방의 종류, 숙박 일수 등에 따라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격을 결정한다.
WeSmartPark 주차 장소 연결 서비스 비어있는 주차 가능 자리와 운전자들을 연결해 주며, 도시의 일반 주차장 비용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칠레의 산티아고, 미국의 뉴욕에서 사용 가능하다.
Adsmurai 온라인 광고 컨설팅 서비스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SNS내 최적화된 광고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ByHours시간별 호텔 검색 플랫폼으로 체크인-아웃 시간, 혹은 머물고 싶은 시간 별(3~12시간) 가격을 검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전 세계 600여 개 도시에 2500여 개 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주요 수요처는 비행기 경유를 위해 짧은 시간만 머무는 경우 숙박은 아니더라도 호텔을 경험해보고 싶은 현지 주민들 등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국내 9개 여행사가 참가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대한항공은 인천-마드리드, 인천-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을 주 4회 운영 중이며, 아시아나 항공도 올해 8월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개항 예정이다. 
   
올해 한국관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부가 공동으로 2018년 평창 올림픽 막바지 홍보에 힘을 쏟았다. 강원도 평창의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설치 및 VR 스키점프 가상체험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써 평창 올림픽을 홍보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이 떠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므로, 이와 관련 우리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VR, AR, 맞춤형 정보관리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으므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은 전 세계 관광산업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우주 관광산업이나 무인 자동차(버스,택시,렌트)산업 같은 경우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경쟁도 적으므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FITUR 2018_ www.ifema.es/fitur_01
내용 제공_  김수민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

사진_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
자료원_ IFEMA, FITUR 공식 홈페이지, El Pais, Europapress 등 현지 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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