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8 (수)

  • -동두천 26.7℃
  • -강릉 22.9℃
  • 서울 26.1℃
  • 대전 24.3℃
  • 대구 25.4℃
  • 울산 26.2℃
  • 박무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9.5℃
  • -고창 26.8℃
  • 흐림제주 33.6℃
  • -강화 25.4℃
  • -보은 21.9℃
  • -금산 25.8℃
  • -강진군 30.1℃
  • -경주시 24.9℃
  • -거제 29.9℃

Hotel & Resort

[Creative Hotel] 호텔의 영화 콘텐츠 비즈니스, 조금은 특별한 호텔과 영화의 만남





영화와 호텔, 이 둘의 조합이 생소한 것 같으면서도 낯설지 않다. 영화를 보며 꿈꾸는 화려한 세상과 특별한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낭만이 어떻게 보면 같은 욕망의 지점이라서가 아닐까. 이번 Creative Hotel에서는 영화와 호텔의 만남을 통해 영화 콘셉트의 호텔, 영화테마시설을 갖춘 호텔, 그리고 영화제를 준비하는 호텔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촤르르륵’ 필름 소리가 들릴 것 같은 호텔 속 공간들을 상상해보길 바란다.



호텔28 명동, 영화 속 주인공 같은 하루를 선사해
과거 영화관에서 상영했던 흑백 영화가 한 쪽 벽면을 꽉 채워 호텔에 들어서는 이들의 시선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바로 호텔28 명동 로비의 모습이다. 호텔28 명동은 영화배우인 신영균이 명예회장으로 있으며 호텔 내부에서 과거 영화 소품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 스크린과 유사하도록 글라스로 마감된 외관의 다채로운 빛을 따라 호텔 내부로 들어서면 블랙으로 디자인한 컬러감과 함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그중 오래된 영사기를 로비와 프론트에 설치한 이유가 무엇일까. 호텔에 다녀가는 고객들이 프론트에서 체크인·아웃을 하는 동안 마치 영사기는 자신을 향해 돌아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설계된 듯하다. 지금 이 공간이 현실인지, 꿈인지 모호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또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심플하고 단조로운 디자인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 촬영장이 아닌지 착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섬세한 디테일이 모여 호텔28 명동은 호텔을 찾는 고객들을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부린다.
호텔28 명동은 제주도에 있는 신영영화박물관무비스타의 영화 관련 소품들을 옮겨와 1층부터 6층까지 전시해 볼거리를 자랑한다. 호텔28 명동 관계자는 “어떤 손님들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1층부터 6층까지 걸어 다니며 호텔의 모든 공간을 둘러본다. 전시회를 관람하듯 꼼꼼하게 살펴보며 호텔28 명동만의 독특한 콘셉트에 관심을 가진다. 외국 손님들의 경우, 해외에서도 영화 콘셉트의 호텔은 보기 힘들다며 신기해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Hermes)의 쟝-루이 뒤마 에르메스 전 회장의 부인인 에르메스 르나뒤마가 직접 디자인한 ‘디렉터스 체어’를 헌정받은 호텔28 명동은 디렉터스 체어를 모티브로 시그니처 공간인 디렉터스 스위트룸을 마련했다. 에르메스 가구 및 구성품으로 채운 디렉터스 스위트룸은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스위트룸으로 탄생했다.
색다른 부티크 호텔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호텔28 명동을 찾아 숨겨진 비밀 영화 소품을 찾아내는 재미와 함께 1층부터 시작된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꼼꼼하게 준비된 시나리오 같은 호텔28 명동을 즐겨보길 바란다.


제주신화월드, 세계 최초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
영화 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TV, 디지털 콘텐츠 등 전 세계 차세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콘텐츠 기반 기업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가 영화 IP지적재산권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제주신화월드 개발 및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과 체결했다.
할리우드에서 무비사단이라고도 불리는 라이언스게이트는 제주신화월드에 7개의 영화존으로 구성된 무비월드를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90억 불에 달하는 수입을 벌어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들로 서로 다른 장르의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들인 헝거게임, 트와일라잇, 나우 유 씨 미, 쏘우 등의 테마를 만나볼 수 있다. 단지 영화 입점이 아닌 최신식 놀이기구와 4D 체험관 등을 이용해 영화 속 장면의 주인공처럼 자신이 직접 영화 속으로 들어가 생생한 체험을 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영화 테마를 반영한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점 등을 입점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라이언스게이트 존 펠트하이머(Jon Feltheimer) CEO는 “란딩그룹과 함께 제주신화월드에 우리의 첫 야외 테마파크를 설립하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지난 3년간 팀 페일런, 케리 펠란, 제니퍼 브라운의 리드 아래 값진 IP 포트폴리오를 쌓아오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역 기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확장해왔다. 제주신화월드의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는 그 중 단연 기념비적인 이정표가 될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신화월드는 약 250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세워지는 복합리조트며 지난 4월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오픈을 시작으로 11월 랜딩호텔, 12월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개관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2번째 포시즌스호텔 유치를 확정 지었으며 2019년에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가 개장한다.


                


부천고려호텔, 영화제에 참석한 손님들을 책임지겠다
지난 7월 개최했던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메인 호텔인 부천고려호텔은 부천 유일의 특급호텔로 호텔 중 웨딩 및 연회를 치를 수 있는 독립적인 호텔이다. 특히 영화제 기간 동안 해외 손님들이 많이 다녀가는데 서울보다 공항의 인접성이 뛰어나 더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배우 전도연이 데뷔 20주년 특별전을 위해 부천고려호텔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했으며, 여배우를 위해 객실의 분장실 세팅부터 조명 시설 설치까지 호텔 측에서 맡아 진두지휘했다. 한국을 내한하는 영화감독, 배우, 해외 스텝 및 손님들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개선하고 각 직원들이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 특히 외국어에 신경 썼다고 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인해 부천고려호텔은 매년 꾸준히 이용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영화제 및 스타마케팅을 통해 호텔 이미지 또한 상승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효과만큼 직원들의 노력도 남달랐다. 작년 영화제 기간 중 한 프랑스 감독의 가족들이 투숙했는데 갑작스럽게 호텔에 베이비시터를 요청했다. 부천고려호텔 김태성 총지배인은 “우리 호텔은 비즈니스 고객들이 주로 많이 다녀가기에 베이비시터 요청이 갑작스러워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다 영화제 측과 협의해 투숙객의 요청을 들어주고자 노력했다.”며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은 다양한 변수가 있음을 감안해 전 직원들이 영화제를 위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부천고려호텔은 영화제뿐 아니라 부천국제만화축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등 지역 내에서 개최하는 각 행사들의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본부호텔로서의 자부심
해운대그랜드호텔 서희용 총지배인


HR 해운대그랜드호텔과 부산국제영화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 본부호텔로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했는데 남다른 소감은?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행사 본부호텔을 넘어서 고객들에게 부산하면 떠오르는 호텔, 다시 찾고 싶은 호텔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와 인적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실현시키겠다. 현재 10월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데 이를 위해 호텔에서도 많은 준비를 시도했다. 10년 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앞으로도 성장하겠다.


HR 그동안 영화제 기간마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생겼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영화제 기간에는 정말 호텔 안이 시상식 장과도 다를 바 없다.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자주 호텔 로비나 복도를 돌아다니기에 가끔은 여기가 호텔이 맞나 싶을 정도다. 몇 년 전 배우 장동건이 아내 고소영과 함께 호텔에 묵었다. 장동건은 가끔 로비라운지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볼 때마다 호텔에 대한 칭찬을 했다. 현재 장동건은 해운대그랜드 호텔의 명예 총지배인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강수연은 천만 원대의 명품 드레스에 와인 얼룩이 묻어서 세탁 오더를 신청했다. 그때 엄청 긴장하면서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 현재 해운대그랜드호텔의 명예 홍보대사인 김남길 배우는 영화 <해적>으로 영화제에 참석했는데 그 당시 많은 인파가 호텔에 몰렸다. 직원들이 가이드라인을 무너뜨리고 오더 및 서버를 해야 할 정도로 복잡한 상황이었는데 김남길이 자신 때문에 일하는데 힘들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걱정하더라. 영화제 내내 매일 호텔리어들에게 안부를 붇고 자주 얼굴을 봤다. 매번 유명한 배우들이 호텔을 방문하고 그만큼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 또한 다녀간다. 어떤 여고생은 호텔 로비에서 배우들을 잘 보기 위해 장식 대리석 테이블 위에 올라갔다가 테이블이 부러진 적 있다. 그렇기에 항상 호텔에서는 영화제 기간에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고자 만전을 기한다.


HR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여함으로 인해 얻는 효과는?
호텔 홍보에 대한 효과가 가장 크다. 유명 배우, 주요 감독들의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고 호텔에 대한 정보 또한 관광객들이 자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기에 굳이 호텔에 대한 홍보비용을 따로 투자하지 않아도 호텔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호텔 이미지도 높아졌다. 또한 다른 브랜드 회사들의 러브콜을 통한 제휴 또는 협업의 기회를 얻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영화제 본부호텔로서 많은 인터뷰와 행사들이 매스컴을 통해서 소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출로도 이어진다.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아 자연스럽게 호텔이 붐빈다. 불특정 다수의 고객층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한 장소에 방문한다는 특별한 점과 이에 따른 모든 고객의 니즈를 분석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더 좋은 서비스를 찾아낸다.


HR 영화제 기간 동안 해외 손님도 많이 다녀간다. 호텔에 대한 해외 손님들의 반응은?
좋아하는 배우를 보기 위해 로비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본, 중국 관광객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들의 열정적인 팬심에 한류가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는지 느낄 수 있겠더라. 호텔 내에 포토월을 설치해 각국 관광객들이 영화제 기념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때문에 꼭 호텔을 오는 해외 손님들도 있다.



HR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을 위해 호텔에서 준비하는 게 있다면?

10월에 진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호텔에서는 9월부터 대비를 시작, 객실 General Cleaning을 실시한다. 또한 기프트 셋업 준비를 계획한다. 곰인형, 프리미엄 워터, 컬래버레이션 제품, 수제 초콜릿, 마카롱 등의 기프트를 매년 바꿔서 준비하며 꽃, 감사편지와 함께 셋업한다. 화장품, 생수, 우산, 파카 등 외부에서 반입되는 기프트 셋업을 대행하기도 한다. 또한 배우들의 메이크업 사용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객실을 개조한다. 사용에 적합하도록 가구나 조명, 비품 등을 알맞게 설치한다. 그리고 객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배우들을 위해 객실 인테리어 또한 살핀다. 영화제 폐막 행사 후 뒤풀이 장소로 호텔 내부에 있는 뷔페식당을 예약하기도 하는데 일반 고객 영업 종료 후 파티 장소에 적합하도록 세팅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가장 큰 행사인 개·폐막식을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매년 진행하는 만큼 직원들도 연중 가장 큰 행사라고 인지한다. 그렇기에 고급스러운 행사 연출을 위해 영화제에 대한 간단한 정보(상영관 위치 및 교통수단, 주요 영화에 대한 이해) 숙지 및 해외 손님과의 소통을 위한 외국어 능력 등을 자체적으로 준비한다.


HR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호텔에서 노력하고자 하는 점은?
올해 8월, 호텔등급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한 해운대그랜드호텔은 부산국제영화제 본부호텔로서 10주년을 맞이했다. 전 세계의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로서 부산 그리고 해운대와 함께한 지역 호텔로 그동안 성장해온 해운대그랜드호텔은 앞으로도 부산을 대표하는 호텔로 성장하고자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파트너로서 매해 더 훌륭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10년 그 이상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