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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

[Local Networks_강원] 영동지역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는, 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강릉 정동진역은 청량리역에서 해돋이 열차가 운행되면서 동해안 유명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서해가 잔잔하며 서정적인 감성이라면 동해는 역동적이고 강한 힘을 전달해 주기에 많은 이들이 동해안을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양양 간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동권은 서울에서 90분 정도 소요돼 생활권이 형성, 시간절감, 주행 절감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동계올림픽의 개최지 강릉으로 갈 수 있는 노선이 3개 노선(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 고속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으로 늘어남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강릉 정동진 부근에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의 ‘정동(正東)’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이며, ‘심곡(深谷)’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정동진(正東津)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해서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지명이 선정됐다.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이곳은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며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海岸段丘)다.
2016년 10월 17일,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준공 및 개통식을 진행했다. ‘걷는 길로 강릉 바닷가를 연결해보자’는 강릉시장의 의지에 따라 그때까지 사람 접근이 불가능하던 해안단구 바닷가에 탐방로를 내는 방안을 강구해 2012년 5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동서남해안권 초광역 개발권 중점사업으로 선정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총사업비 70억 원이 투입된 대공사지만 비경의 문이 열리기까지는 난관의 연속이었다. 천연기념물 지구의 여건상 문화재청과 군軍 당국 등의 협의에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됐고, 공사는 난공사중의 난공사로 이뤄졌다. 모든 장비와 물자는 바지선을 이용해 해상으로 운반했고 현장에서는 인부들의 등짐 사투가 반복됐다. 지난 2014년 겨울에는 애써 옮겨놓은 자재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모두 유실되는 허탈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준공한지 1년도 채 안됐지만 지난 6월 한 달간 유료 8만 769명, 무료 2만 6033명 등 모두 10만 6802명의 입장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매출액도 무려 2억 2064만 원에 달한다.

바다부채길의 비경은 투명한 에메랄드빛의 맑은 동해와 깍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부딪혀 올라오는 하얀 파도다. 바다부채길 대부분은 철길데크와 그 외 곳곳엔 나무데크로 돼 있고 밑이 훤히 들여 다볼 수 있어 바다 위를 걷는 것 같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해안경계지역이다 보니 군 철조망들도 쉽게 보인다. 보완할 점이 있다면 군 철조망 주변에 각종 쓰레기들의 제거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의 과제는 관계당국에서 탐방객들이 시내 연계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전략을 구상해야 하며, 얼마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동해의 절경과 강릉을 홍보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테마관광개발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김선일
<호텔&레스토랑> 강원·영동 자문위원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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