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의 맨하튼이라 불리는 곳. 타이베이의 상업지구 신이(信義)에는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가 자리하고 있다. 타이완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하얏트 호텔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이곳의 호텔리어들을 만나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호텔의 매력을 들어봤다.
타이베이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
올해로 27년이 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1990년 타이완에 처음으로 생긴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다. 건너편에는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타이베이101이 있다. 호텔 주변에는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 TWTC(Taiwan World Trade Center)와 국제컨벤션센터가 있고 시청과 시의회 같은 주요 시설은 물론 고층빌딩과 럭셔리 쇼핑몰, 바와 클럽이 밀집해 있다. 신이가 타이베이의 맨하튼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진으로 고층빌딩이 거의 없는 타이베이에 높은 빌딩이 모여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이 맨하튼과 닮았다. 낮에도 그렇지만 그랜드 하얏트에서 내려다본 야경은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러다보니 신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호텔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외에도 W호텔, 르메르디앙, 샹그릴라 등 쟁쟁한 5성급 호텔들이 이곳이 중심지임을 증명하듯 포진해있다.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는 이중에서도 가장 먼저 세워졌다.
2015년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는 25주년을 맞아 호텔 객실부터 레스토랑까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오래된 호텔의 이미지를 벗고 최신 호텔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했다. 객실과 레스토랑은 동양과 서양의 분위기가 세련되게 잘 섞여 있다.
뛰어난 접근성, 단연코 호텔의 최고 장점
Eli Li Public Relations Assistant Manager & Joyce Chen Associate Director of Sales
Joyce Chen Associate Director of Sales
“호텔 업계에서 일한지 12년째로 리젠트 타이페이에서 시작해 하얏트 에서 일한지 8년째 되네요. 호텔마다 다른 문화와 방식이 있기 때문에 배우는 게 다릅니다. 그랜드 하얏트에서만 8년째인걸 보면 이곳이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Eli Li Public Relations Assistant Manager
“저널리스트로 일하다 그랜드 하얏트에 입사해 마케팅 홍보 부서에서 일한 지 3년째 되어 갑니다. 호텔이라는 업계는 새롭지만 흥미로워요. 항상 많은 미팅들이 있어 바쁘긴 하지만 새로운 사람과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워요.”
hr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랜드 하얏트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다. 지하철 MRT의 두 개의 라인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호텔 바로 옆에는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가 있어서 전시회나 컨퍼런스가 있을 때면 호텔은 늘 만실이 된다. 그 외에도 타이베이101과 시청사와 영화관, 쇼핑몰이 인접해 있어 무엇을 하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이곳이 시내 중심인지라 타이베이에서 최근 유행하는 것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85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하얏트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853개의 객실 중 94개가 스위트 룸으로 6종류나 된다. 전시회나 회의, 컨퍼런스를 하기에 충분한 룸과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국제무역센터에서 전시나 컨퍼런스가 있을 때면 항상 만실이 된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찾는다.
그랜드 하얏트에는 9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이탈리안, 저패니스, 파인다이닝 스테이크 하우스, 두 개의 차이니즈(타이완식과 광동식), 인터내셔널 뷔페, 라이브펍카페, 애프터눈티 라운지까지 다양한 종류와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있다. 대부분이 현지인에게도 인기 많은 어워드위닝 레스토랑이다. 타이완 자체가 큰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여행 중에 숙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은 먹고 싶어 한다고 한다. 실제로 레스토랑은 거의 만석일 경우가 많다.
hr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과 메뉴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타이완에서도 유명한 뷔페 레스토랑으로 많은 종류의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뷔페는 매달 테마가 달라진다. 현재는 ‘테이스트 오브 타이’로 태국 음식을 주제로 하고 있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두 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는데 펄리양(Pearl Liang)에서는 중국 광저우 스타일의 음식을, 윈진(Yun Jin)에서는 타이완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프링어니언팬케이크와 커드샐러리 덤플링은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hr 현재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의 경쟁 상황은 어떠한가?
W호텔 타이베이와 르메르디앙 호텔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쉐라톤, 만다린 오리엔탈, 메리어트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도 있다. 그 외에도 근처에 비즈니스 호텔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보니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hr 주 고객층은 어떻게 되나? 또 예약 상황은?
호텔이 시티의 센터이자 비즈니스 센터에 있기에 주로 비즈니스 트립을 오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옆에 있는 무역센터에 전시나 컨퍼런스가 있으면 더욱 바빠진다. 다양한 고객층이 있지만 주요 고객층은 북미지역과 유럽 사람이다.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의 고객도 많은 편이다.
보통 예약률이 80% 이상이다. TWTC에서 전시가 있는 5월에서 10월의 경우 거의 풀부킹이 되고, 12월엔 연말인데다 타이베이101의 연말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보통 1년 전부터 예약이 시작된다.
hr 이들을 잡기 위한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일단 우리에게는 브랜드 히스토리가 있고 가장 편리한 곳에 위치했다는 장점이 있다. 하얏트 호텔 인터내셔널그룹에서는 월드오브하얏트(World of Hyatt)라는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전에 있던 Hyatt gold passport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새롭게 재정비 해 올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1달러를 5포인트로 바꿔주기도 한다. 포인트로 룸 업그레이드나 식사 시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도 있고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
로열티 프로그램은 특별히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맨들이 전 세계 하얏트에 머물게 하고 그들에게 전 세계 어디에서도 편안하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조이스는 그랜드 하얏트의 GM과의 미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 줬다. 그러나 아쉽게도 타이베이 방문 날 GM의 해외 출장이 잡혀 직접 만날 수는 없었다. 비록 GM과의 만남은 불발 됐지만,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의 숨은 조력자 조이스 그리고 엘리와의 유쾌한 만남으로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