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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금)

호텔&리조트

Feature _ 신년기획 3. 호텔과 소셜커머스, 그 관계를 말하다

2013년은 웹(Web)사이트에서 모바일 앱(App)으로 넘어간 시대였다. 스마트기기 보급의 대중화와 LTE통신망의 확대로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됐다. 더 이상 웹사이트가 아닌 모바일 앱 만으로도 충분히 스마트한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웹의 시대에 활약했던 SNS, 호텔예약사이트, 소셜커머스의 이동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이번 신년기획에서는 앱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더욱 증가할 2014년 한 해를 전망하고, 그간의 상황을 각각 SNS와 호텔예약사이트, 소셜커머스 순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2010년 국내 소셜커머스의 태동
소셜커머스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뜻한다. 특정 상품에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가격할인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초기 상품 구매를 원하는 구매자가 공동구매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SNS를 이용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셜커머스 사업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08년 그루폰을 통해서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각광받은 시기다. 초창기 소셜커머스는 상품을 24시간 동안 판매하고 구매자수가 일정한도를 넘지 않으면 판매가 취소되는 형태였다. 박리다매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구매자를 필요로 했고 대신 50%~80%대의 높은 할인율을
제공했다.

단순히 박리다매로 이익을 취하는 게 아니라 구매희망자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노리는 새로운 판매수단으로 홍보효과까지 더해졌다. 일부 업체는 소셜커머스 자체를 장기적인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생각했다. 국내에는 원어데이 등 초창기 소셜커머스의 모습을 한 업체가 속속들이 등장했다. 사업을 시작하는데 제약이 적어비슷한 중소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런 와중에 2010년 5월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오픈을 시작으로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 쿠팡이 차례로 같은 해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에도 중소업체들이 범람했지만 결국 현재까지 입지를 확고히 한 메이저 3사는 위와 같다.

 

 

지역기반의 서비스, 초기 호텔 업계 진출은 미비
초기 소셜커머스 3사는 지역기반 서비스에 집중했다. 처음에는 고객 주변의 내수시장을 진작시키는 데 원래 목적을 뒀던 서비스였다. 지역 맛집, 소규모 매장 등의 상품을 노출해 지역소비를 촉진하고 그 안에서 내수활성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었다. 워낙 e커머스 시장을 지마켓 등 대형 업체가 잡고 있었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린 결과였다. 위기는 빨리 찾아왔다. 기본적인 소셜커머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고 앞서 언급한 중소업체의 범람이 질적 하락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지역 업체는 순수고객과 소셜커머스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차별했다. 쇼핑 상품에서는 수많은 제휴업체와 거래하는 도중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제공하거나 위조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발생,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졌다. 이후 소셜커머스 업체는 사전 모니터링과 사후 품질보증 등 대책을 마련해 체계를 잡아갔다.


호텔 업계의 소셜커머스 제휴도 미비했다. 서비스 초기 단계에는 성수기보다 비수기에 상품이 소개되고 고정비가 지출되는 뷔페 식사권 판매가 우선적으로 이뤄졌다. 새로운 세일즈 창구로 소셜커머스를 선택했던 호텔들은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해야했다. 우선 소셜커머스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이 ‘호텔 숙박에 의지를 가진’ 고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티몬투어 호텔팀 김종균 팀장은 “초기 소셜커머스를 통해 호텔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의지를 가지지 않은, 즉 호텔을 이용할 목적으로 소셜커머스를 확인하는 고객이 아니었다. 호텔을 이용할 목적의 고객은 호텔예약사이트 등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우연히 소셜커머스에 방문해 호텔 상품을 보고 가격이 합리적이다는 생각에 구매를 하는 패턴이었다”며, “초창기의 문제점은 소셜커머스와 호텔 모두 서로의 업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소셜커머스는 일단 딜을 올려 많은 판매수를 기록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오퍼레이션을 담당할 호텔에서는 한꺼번에 몰리는 고객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특히, 이들이 의지를 가진 고객이 아니었기에 호텔 시설 이용 방식이 기존의 고객과 다소 차이도 있었다. 최근에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지만 당시에는 부정적인 고객 의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소셜커머스가 선을 보이고 자리를 잡은 2011년부터는 인바운드 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호텔업계에서 굳이 또 다른 창구를 찾기 위한 필요가 크지 않았다. 해외 OTA의 국내 진출과 더불어 한정된 객실을 파는 호텔 업계에 특성상 2012년까지는 소셜커머스의 존재가 미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3년, 소셜커머스 업계는 여행·레저 및 숙박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

 

호텔업계 외부악재와 웹에서 앱으로의 시장 대이동
호텔업계에 2013년의 시작은 황금빛이었다. 한류와 더불어 인바운드 시장의 호황을 2012년과 같이 예상했고 비즈니스호텔은 빠르게 증가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걱정을 연일 언론에서는 성토했고 호텔업은 황금기를 맞을 듯 보였다. 그러나 호텔업계의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던 일본인 관광객수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 엔저현상과 양국관계 악화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수가 급감했다. 중국인 관광객수가 이를 대체한다고 했지만 이는 모두 면세점과 다른 산업 쪽 이야기고 정작 호텔업계는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이마저도 2013년 하반기 중국의 여유법으로 기세가 꺾였다. 자연스레 객실점 유율과 객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호텔에서는 새로운 세일즈 창구가 필요하게 됐고 아직 완벽한 신뢰를 얻지 못했지만 소셜커머스 업계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호텔의 이와 같은 결정에는 시장의 변화도 한 몫을 했다. 호텔예약사이트로 대변되는 온라인 시장이 서서히 모바일 앱 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20대와 30대의 PC이용시간은 줄고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하면서 컴퓨터 앞에서 구매를 하는 소비자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다. 위메프 홍보실 이송하 팀장은 “위메프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60%가 이미 모바일 앱을 통해 이뤄진다”며,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기존의 대형 e커머스 업체보다 편리한 UI를 갖춰 모바일에 적합하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준 탓에 앞으로 모바일 이용 고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추가로 금융권의 앱카드 출시가 소셜커머스의 비상을 도왔다. 그동안 모바일에서는 소액 상품의 경우 다날 등 휴대폰 요금 결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호텔처럼 고가의 제품은 결제가 쉽지 않았
다. 그러나 앱카드가 등장하며 소셜커머스에서 10만 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는 일이 수월해졌다. 쿠팡 여행레저실 숙박팀 최낙현 팀장은 “호텔 상품의 판매추이는 소셜커머스 업체의 성장 속도와 함께하고 있으며 매년 3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쿠팡과 제휴를 통해 판매된 호텔은 전국에 300여 개 시설이며 서울과 부산 지역의 특급호텔을 비롯, 비즈니스호텔과의 제휴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소셜커머스의 진화, 당일특가 상품에 최적화된 마켓
소셜커머스 3사는 모두 직원이 500명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소셜커머스의 성장은 경제 불황과 맞닿아 있다. 업체는 줄어드는 수익을 대신할 새로운 창구로,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구매를 위해 소셜커머스를 찾는다. 또한 소셜커머스의 모바일서비스는 앱카드의 출시는 소셜커머스 업계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


소비의 패턴을 바꿔놓았다. 그간 온라인 구매는 집이나 사무실 등 컴 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는 어떤 장소, 어느 시간대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구매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육아 관련 상품으로 강세를 보이는 티몬의 홍보팀 김소정 팀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알 것이다. 아이를 한 손에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쇼핑을 하는 건 컴퓨터라고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구매를 하는 방식에 가장 최적화된 것이 바로 소셜커머스 앱이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소비자는 그만큼 빠르게 적응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도 달라졌다. 보통 주중에 주말 계획을 세워 미리 예약구매하던 패턴에서 즉흥적으로 변화, 당일 구매해 당일에 즐기는 형태가 많아졌다. 


이에 당일특가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고다의 분석자료를 보면 라스트룸 픽업 비중이 20%를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의 흐름이 점차 실시간으로 흘러가고 있고 라스트미닛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마켓은 단연코 소셜커머스라 할 수 있다. 티몬에서는 이미 라스트미닛(Last Minute) 비즈니스를 파일럿으로 시작했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소셜커머스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호텔업계는 어떻게 적응하고 이들과 상생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망한다.

 

 

“소셜커머스, 경쟁보다는 상생이 중요하다”


2월 13일,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목요일에 소셜커머스 업체의 호텔 담당자와 함께 좌담회를 진행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의 제니시스 비즈니스 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는 티몬의 호텔팀 김종균 팀장과 홍보팀 김소정 팀장, 위메프의 랜드마크팀 유수진 팀장과 홍보실 이송하 팀장·김동욱 대리가 참석했다. 쿠팡의 숙박팀 최낙현 팀장은 업무상 일정으로 불참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소셜커머스 3사는 공교롭게도 최근 이전 등을 통해 삼성동 인근에 밀집해 있었다. 이날 좌담의 패널은 각 업체의 여행·레저 및 숙박을 담당하는 팀장이었지만 기업 차원의 질문에는 각 홍보팀에서 보조해주었다. 지면에는 모두 팀장의 발언으로 게재 될 것이다.

 

 

패널소개
티몬투어 호텔팀 김종균 팀장

티몬에 입사한지는 일 년 반 정도 됐다. 호텔리어 출신으로 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했다. 호텔 기획업무에서 마케팅, 판촉지배인을 거치며 호텔리어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방송국 마케팅 PD, 주류업체 마케팅 매니저를 거쳐 소셜커머스 업계에 들어왔다. 팀장으로서의 역할은 팀원들이 컨텍과 세일즈 포인트를 적절히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팀원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게 6명이 소속되어 있다. 호텔리어 출신 경험을 바탕으로 각 호텔이 가지는 아이덴티티, 예를 들어 지면 안엔 콘텐츠, 컬러 등을 세세히 구현하는 걸 관리하고 있다.

 

 

 

 

위메프 랜드마크팀 유수진 팀장
위메프 입사 3년차다. 처음에는 분당 지역을 담당하는 로컬팀장으로 근무했다. 투어&컬쳐(T&C)사업실이 생기고 이중 랜드마크팀의 팀장을 담당하게 됐다. 투어팀은 비행기표와 해외여행상품을 담당하고 랜드마크팀에서는 숙박, 레저입장권, 리조트 시설 등의 상품을 통합해서 진행한다. 팀원은 총 7명으로 이중 2명이 호텔을 담당하고 있다. T&C사업실이 결성된 것은 2012년 10월에 각 로컬 MD가 모여서 시작됐다. 타사 대비 늦은 시작이었지만 레지던스 등 그들이 발견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노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호텔 제휴를 시작한 시기와 초창기 고객 반응

 

김종균 팀장(이하 티몬) : 티몬은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해 2011년에 처음 투어 탭을 개설했다. 남산에 있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등 객실 딜을 시작했다. 호텔업계는 보수적이어서 신규채널에 대한 접근을 잘 하지 않는데 몇몇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인 호텔이 있어서 가능한 딜이었다. 아무래도 소셜커머스는 오픈프라이스다 보니 호텔에서 다른 상품처럼 파격적인 할인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 매출은 당시에는 다소 실망스럽게 받아들여졌지만 현재 규모로 봤을 때는 준수한 수준이다. 꾸준히 호텔 딜을 진행해 몇몇 호텔은 티몬에 로열티를 갖게 됐다. 새로운 판매채널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이다. 초창기 고객의 반응은 부정적인 부분이 많이 노출됐다. 소셜커머스 입장에서는 단시간에많은 물량을 판매하는 게 목적이고, 호텔 측도 처음엔 판매가 많이 돼 좋아했으나 이내 한정된 객실과 예약실 및 프런트 직원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면서 혼란이 생겼다. 현재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일일 판매객실수를 조절한다든지 하는 선에서 조율을 하고 있다.


유수진 팀장(이하 위메프) : 위메프가 호텔 제휴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시기는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물론 오픈 당시부터 제휴가 들어오는 건에 대해서는 판매를 했지만 전문적으로 호텔 분야와 제휴를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산업군에 좀 더 집중한 부분도 있고 시장이 크다는 걸 간과한 점도 있다. 약간의 차이였지만 타 경쟁사에 뒤쳐지다 보니 차이가 생각보다 커졌다. 3~4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호텔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타 사와 국내를 선도하는 인터파크투어를 벤치마킹했다. 무작정 호텔을 찾아가 제휴를 신청하면 소셜커머스와 거래를 하지 않는다며 거절을 당했다. 하지만 그 호텔의 딜이 타사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고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 호텔 출신의 직원도 없어서 틈새시장을 노리기로 했다. 랜드마크팀은 각 지역을 담당하던 MD직원들이 모인 팀이기에 지역에 있는 레지던스를 집중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타사는 특급호텔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레지던스 비중이 적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제휴를 많이 진행할 수 있었다.

 

호텔 상품의 판매추이와 고객의 특징

티몬 : 성장은 꾸준히 하고 있다. 회사 내부 평가로는 전체적인 숙박 부분에서 이미 호텔예약사이트를 2013년에 많이 추월했다고 판단한다. 올해 목표는 인터파크투어로 설정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숙박 비중은 700억에서 80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의 전체적인 마켓 사이즈 성장이 필요하다. 소셜커머스에서 호텔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특징은 내국인 레저 고객이라는 점이다. 호텔이 생각하는 네 가지의 고객-비즈니스 그룹, 비즈니스 인디비주얼, 레저 그룹, 레저 인디비주얼 중 레저를 즐기는 내국인 비중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인구 5000만에 가처분 소득과 GDP가 상승하면서 호텔을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났다. 하지만 이를 접할 창구가 없었는데 호텔예약사이트나 소셜커머스가 그 허들을 많이 내려놨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유망기업에 다니는 30대 중후반 남성의 경우 업무로 인해 여가를 즐기지 못해 명품을 구매함으로써 소비욕구를 충족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가 여가를 소비하는 것이 명품으로 바뀌어 가면서 앞으로 호텔상품에 대한 내국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위메프 : 2013년 연말 객실 확보라는 콘셉트로 상품딜을 진행했고 반응이 좋았다. 호텔 탭을 신설하고 판매해서 그런 효과를 거둔 것도 있지만 위메프 자체의 광고 마케팅 효과의 덕을 봤다.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은 SNL 출연진이 나온 광고와 ‘꽃보다 시리즈’의 이서진과 이승기를 광고모델로 활용해 위메프 자체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그러다보니 순방문자수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됐다. 고객층 DB를 살펴보면 20대의 젊은 층보다 30대 초반, 가족고객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리조트는 남성고객이 많았고 도심 호텔은 여성 구매자가 많은 특징도 나타났다. 럭셔리를 콘셉트로 추구하는 호텔이 많아 위메프의 광고를 보고 제휴를 꺼려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우려도 있는데 이와는 관계없이 판매에 활로를 열어줄 신규 채널로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웹에서 앱으로, 소셜커머스의 전쟁

티몬 : 외부에서 보는 소셜커머스 시장은 대단히 역동적이다. 중소업체가 범람하던 초기를 지나 이제 3사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입장에서 어느 한쪽이 점유율을 높이면 다른 업체가 위험해질 거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소셜커머스는 여행·레저분야 뿐만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티몬은 육아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쿠팡에서 육아 전담 TF팀을 만들어 따라잡으려한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100억대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1000억대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그 의미가 다르다. 경쟁이 심화된 분야는 맞지만 아직까진 상생하며 시장 규모를 더 키울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처음 해외 OTA가 국내시장에 진출했을 때 그들은 호텔업계에 주장을 펼 수 없었다. 그러나 아고다 등 대형 OTA가 들어오고 새로운 창구로서 역할을 돈독히 하면서 호텔업계에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소셜커머스도 마찬가지다. 웹에서 앱으로 넘어오는 부분에서 소셜커머스 업계는 다른 e커머스 업계보다 한 걸음 먼저 내달렸다. 특히 금융권의 앱카드 출시는 소셜커머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동안 앱을 활용한 결제부분에 있어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소셜커머스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아직 소셜커머스 만큼의 UI를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위메프 : 김종균 팀장의 말에 동의한다. 소셜커머스는 아직까지 역동적인 사업이고 이를 평가하는 기준조차 모호하다. 순방문자수로 해야하는지, 매출규모로 해야하는 지, 거래액수로 해야하는 지 저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3사의 경쟁은 꾸준히 이어지며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우선해야 한다. 규모가 커지면 점유율이 떨어져도 수익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강원랜드 상품도 위메프와 티몬이 동시에 진행했다. 미팅도 함께 했다. 밖에서 보기에는 경쟁업체지만 함께 소셜커머스를 대표해 커나가야 할 동반자란 인식이 강하다. 웹에서 앱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위메프의 경우 60% 이상의 매출이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다. 타사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소셜커머스의 이 점유율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것이며 다른 시장에 쉽게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3년의 평가와 2014년의 전망

티몬 : 2013년은 정말 좋은 기회였다. 외부 이슈로 인해 호텔업계에 새로운 채널이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이 내려가 있던 시기였다. 이는 소셜커머스 뿐만 아니라 호텔예약사이트 업계도 마찬가지로 서드파티로서 객실을 판매하는 모든 사업자가 큰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사이드이펙트로 에어비앤비 등 제2의 해외 OTA 러시가 2014년에 예상된다. 여기에 2014년 호텔업계는 특수가 예상된다. 원래 짝수 해에 굵직한 MICE행사가 개최되고 아시안게임 등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할 것이다. 호텔은 호황을 맞이할 것이고 서드파티는 잘 버티어야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티몬에서는 현재 라스트미닛 비즈니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파일럿으로 상품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분을 더 강화하여 소셜커머스의 호텔업계 점유율을 더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


위메프 : 여행·레저 분야의 포커스를 호텔에 맞추기는 어렵다. 실제 소셜커머스가 여행·레저분야에서 가장 강한 것이 항공권과 입장권 등이기 때문이다. 2013년은 전반적으로 여행 투어 분야의 성장률이 높았다. 2014년에는 모바일 시장이 더 강해질 것이라 예상한다. 그리고 구매사용 패턴이 점차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당일 구매하고 즉흥적으로 떠나는 소비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소비자가 더 구매하기 좋은 시스템으로 개선해나갈 생각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 체인과 MOU를 맺어 전국 단위의 다양한 호텔상품도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제네시스(Genesis) 비즈니스 센터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5층에 위치한 비즈니스 센터 제네시스(Genesis)는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한 쾌적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엑스 무역센터 단지 내에 위치해 원스톱 비즈니스가 가능하며 쾌적한 시설과 합리적 가격 덕에 삼성동 일대 비즈니스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라이빗한 소규모 회의실부터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보드룸까지 총 세개의 미팅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의 장비 대여, 사무 용품 지원, 간단한 다과 및 음료 등 올인원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같은 층에 라운지와 연회장이 위치해 있어 연회 행사시에도 편리한 업무가 가능하다.


한편, 레지던스형 호텔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의 비즈니스 센터는 단기 투숙객들을 위한 여행 정보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 투숙객에게는 맞춤형 클래스와 투어를 매월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센터의 운영 시간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문의ㅣ02-3466-7115
위치ㅣ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 87길 4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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