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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 Culinary

[Guide Line_Dining] 밀가루 가공품 등 가격 상승에 국내 체감온도 달라

세계식량가격지수, 하향 안정세 유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는 올 4월 세계식량가
격지수가 두 달 연속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육류를 제외한 설탕, 유지류, 유제품, 곡물 등 전반적인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월대비 10.0% 높은 수준인데다가 밀가루 등 곡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밀가루 가공품의 가격을 비롯해 먹거리의 물가 인상이 이어져 향후 국내 물가 하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육류 제외한 대부분 품목 가격 하락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7년 4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1.2포인트) 대비 1.8% 하락한 168.0포인트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육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 지수가 하락했으며, 특히 설탕, 유지류, 유제품 가격의 하락폭이 컸다. 2016년 11월 이후 소폭 하락하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식량 가격지수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곡물은 2017년 3월(147.8포인트)보다 1.2% 하락한 146.0포인트를 기록했다.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2017/18년도 곡물 가용량이 풍부할 것이
라는 전망에 따라 밀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반면, 쌀 가격은 서아시아 지역의 활발한 구매에 힘입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지류는 2017년 3월(167.6포인트)보다 3.9% 하락한 161.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중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세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팜유와 대두유의 가격 하락이 반영된 결과이다. 팜유 가격은 2016년 7월 이래 최저치로 동남아시아의 생산량 회복 전망과 세계 수입 수요의 둔화에 기인했으며, 대두유 가격 하락은 남미의 대두 풍작과 미국의 2017/18년도 대두 재배 면적이 역대 최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유제품은 2017년 3월(189.8포인트)보다 3.3% 하락한 183.6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북반구의 우유 생산량이 계절적 최고점에 달하고 탈지분유와 치즈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증폭시켰다. 반면, 버터 가격은 유럽과 북미의 견고한 내수 수요로 인해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육류는 2017년 3월(163.8포인트)보다 1.7% 상승한 166.6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가격은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양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 소고기와 가금육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EU 내 높은 수요와 중국, 한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인해 상승했고, 양고기 가격은 계절적 수요가 상승을 유도했으며 가금육과 소고기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설탕은 2017년 3월(256.5포인트)보다 9.1% 하락한 233.3포인트 기록했다. 가격은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세계적인 수입 수요 약세와 브라질의 수출 증가 전망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밀을 포함해 대부분의 곡물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밀가루 가공식품의 가격이 많게는 17% 이상 줄줄이 인상되는 실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밀가루 가격과는 별개로 인건비, 물류비 등을 이유로 이미 예고된 일”이라고 설명하지만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호텔에서는 식재료 인상에 크게 예민하지 않지만 중소호텔이나 로드숍에서는 가격 변동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세계식량 가격의 하락이 국내 물가에까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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