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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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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Networks_미국] 꼭 들러야 할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는 나에게 와인보다 영화 ‘구름 위의 산책’으로 먼저 다가온 곳이다. 멋지게 펼쳐진 포도나무밭과 그 속에서 모든 가족과 지역사람들이 모여 맨발로 포도를 밟는 축제는 멋진 포도원 풍광과 함께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다.
나파밸리는 와인을 좋아하는 와인 마니아라면 꼭 방문하고 싶은 지역이다. 전 세계 지역별로 좋은 와인이 생산되는 특별한 지역이 있는데 미국에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가 최고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는 좋은 날씨를 갖춘 지역이며 좋은 포도는 곧 좋은 와인 생산으로 이어진다. 영화를 떠올리며 방문한 나파밸리는 끝도 없이 펼쳐진 포도농장으로 나를 맞이했다. 나파밸리에는 400개의 다른 종류의 와이너리가 있다. 그곳을 방문하면 꼭 들러봐야 할 대표적인 와이너리 3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Caymus winery다. 이곳에서 와인사업을 하던 Charles F Wager와 그의 아내 Lorna Belle Glos Wagner는 호주로 이주할 예정이었는데 1971년 그들의 아들 Charles J Wager와 동업을 하면서 다시 와인사업을 계속해 1972년 240 Cabernet Sauvignon 케이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6만 5000 케이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Caymus Vineyard는 현재까지 100%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현재 가장 대표적인 와인은 Caymus Cabernet Sauvignon 2014년도산과 Caymus Vineyard Special Selection 2013년도산이다.
두 번째는 Robert Mondavi winery다. 1966년 처음 나파밸리에 설립된 이 와이너리의 대표와인은 Sauvignon Blanc 포도로 만들어진 Fume Blanc 와인이다. 1968년 처음 만들어진 Fume Blanc는 처음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점차 맛을 인정받아 지금은 최고 인기 와인이 됐다. Robert Mondavi는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다른 종류의 오크통을 사용했다. 수없이 많은 시험 끝에 프랑스에서 만든 작은 배럴을 정하게 됐는데 이 베럴 통에서 숙성돼 만들어진 와인이 최고 고급 와인으로 인정받게 됐다. 1979년에 Robert는 Baron Phillippe de Rothschild와 함께 Opus One Winery라는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됐다. Opus One Winery는 국내에서도 고급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Robert Mondavi는 UC Davis 대학교 학생들에게 와인과 음식을 함께 연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250억을 기부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Far Niente winery다. 이곳의 대표 와인은 Far Niente Cabernet Sauvignon 2013년산과 Far Niente Chardonnay 2015년산이다. 1885년에 Far Ninetes는 John Benson, Winslow winery 두 사람과 함께 동업을 시작했는데 Hamden Mcintyre라고 하는 건축가가 현재의 Far Niente winery라는 건물을 서쪽 오크빌 언덕에 건설했다. 그러나 1919년 파산하면서 60여 년 동안 버려져 있다가 1979년 Gil Nickel이 Far Niente winery를 구입, 3년여 만에 복구해 역사적인 장소로 국가에서도 인정받는 장소가 됐다. 원래 Far Niente라는 표현은 이태리말로 ‘관리하지 않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60여 년 만에 복구한 1979년 모습이 지금도 그대로 잘 유지되고 있다. 복구 후 1983년에 Far Niente winery에서 처음 생산한 Cabernet Sauvignon과 Chardonnay, 이 두 종류만을 집중해서 생산하고 있다.
와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나라가 아마도 프랑스일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생수 한 병보다도 싼 와인이 많아서 와인을 국가의 물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한국의 소주는 생수 한 병 값보다 싼 국가의 물이라고 해야 하나? 지역마다 생산되는 농산물이 다르고 날씨가 달라서 음식이 다르듯이 와인과 소주라는 음식도 또한 그러한가 보다.
혹 나파밸리의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싶다면 예약을 꼭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와이너리가 예약제이기 때문이다.


알버트 강
만다린 오리엔탈 라스베가스
Assistant In Room Dining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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